고우영 일지매의 등장인물.
무과 시험 응시를 위해 한양에 왔다가, 그의 실력을 눈여겨 본 김자점이 자기 집에 머무르게 하여 심복으로 삼았다.
검객답게 칼덕후 속성이 있는지, 김자점이 흑단으로 만든 목검을 선물하자 몹시 기뻐하며 김자점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맹세한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검술 실력은 일지매와 대등하다.
그러나 일지매의 암기에 당해 패배하였고, 암기에 걸렸어도 진 건 진 것이 아니냐는 김자점의 물음에 아니라고 답했다.
성숙과 행동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으며, 나중에는 연인 관계로까지 발전하였다.
한 평생 칼만 잡고 살아온 터라 여자 다루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지, 관계를 요구할 때에도 머뭇거리며 '동료니까 괜찮지 않느냐'라고 하는 모습이 포인트.
김자점의 명령으로 청나라로 가는 밀사를 지키는 임무를 맡았는데, 그들을 추격하는 일지매와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나름 일지매와 대등한 대결을 펼쳤으나, 자신을 돕기 위해 칼을 뽑아들던 성숙이 벼락에 맞아 죽자 당황한 상태에서 또 다시 일지매의 암기에 맞았다.
그리고 이어진 일지매의 일격을 받고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사망.
이에 일지매는 이에 '진작에 깨달았어야 했다'라고 답했다.
돌아온 일지매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박비수와 역할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