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사고 관련 정보
- 관련 문서 :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 그것이 알고싶다/2016년 방영 목록[1]
이 문서에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합니다. 불법적이거나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포함할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사건·사고를 설명하므로 충분히 검토 후 사실에 맞게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틀을 적용하시려면 적용한 문서의 최하단에 해당 사건·사고에 맞는 분류도 함께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목록은 분류:사건사고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목차
1 개요
2000년 8월 18일 발생한 사건으로, 동년 8월 25일에 시신이 발견되었다. 발견당시 피해자의 시체는 꽤 부패되어있었으며 옷가지고 반지고 다 벗겨진 상태였다. 이 사건에서는 초기 용의자가 지목이 되었으나, 당시 동시기에 사건이 일어난 동네를 뒤흔든 나주 쓰레기 대란으로 경찰력이 분산되는 등의 원인으로 수사가 지지부진해서 거지반 미제사건이었으나,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 사건은 드들강과 달리 사건 초동에 언론 보도가 지역신문의 단칸 기사가 전부였다.
2 사건 경위
2.1 시신 발견
2000년 8월 25일, 만봉천에서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 경찰에 제보된다. 최초 신고자는 만봉천 인근에 거주하던 어린이와 동네 어르신으로 어린이 혼자서 동네 나들이 갔을땐 현장 주변에 뭔가 이상한 동물시체같은게 보여서 동네 어르신을 불러서 확인해보니 그게 사람시체였다는것이다. 마침 폭우가 끝난 시점이라 불어난 물이 흐르는 상황에서 시체도 계속 떠내려가있었으므로, 더 늦었다면 하류로 떠내려가서 영영 실종처리가 될 가능성도 높았었다.
여인의 시체는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수소문 끝에 실종신고가 된 당시 간호사 지망생이었던 박모씨로 확인되었다. 입고있던 옷은 다 벗겨진 상태였으며, 반지도 벗겨진 상태였다. 이점에서는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과 흡사했다.
그러나 하도 부패가 심해가지고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웠으며, 심지어 자살인지 타살인지조차 구별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피해자의 지인들은 피해자가 자살할 성격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프로파일러 의견도 타살이라는게 중론이다.
그 이전에 이틀전에서도 경찰이 시체를 확인한 지점보다 수백미터정도? 상류인 곳에서도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하천 관리하는 동네 아줌마는 역시 동물 시체인줄 알았었다고 한다. 게다가 그 지점은 워낙 풀숲이어서 분간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실질적인 범행장소가 이곳일 가능성이 있는게, 이 부분은 밤이 되면 가로등조차 비치지 않을정도로 어두컴컴한 곳인데다, 워낙 떨어져있어서 장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비명을 질렀다면 모를까 단시간의 비명만으로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기도 힘든 격오지에 가까운 지형이었다.
2.2 실종 과정
2000년 8월 18일, 피해자인 박모씨는 가끔 시골에 계신 부모님 일을 거들어드리러 자주 집에 오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박씨 피해자 부모들 사이에서 부부싸움이 일어났고 피해자는 술취한 피해자 아버지를 진정시키려고 밖으로 같이 데리고 나왔는데, 박씨 부친이 인근 정자에서 술잠이 들은 사이 만봉천쪽으로 향하던 딸이 사라졌고, 이내 실종신고를 했다고 증언한다.
3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
시체의 상태와 범행수법이 꽤나 유사하고 반년 간격으로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그 사건의 진범이 드들강 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이 있었다. 실제로도 드들강 사건 범인은 주로 물가를 좋아했었다고 하고 채팅으로 만난 여자들을 비슷한 장소에서 성폭행했었다고도 한다. 그가 광주에 살았었고 평소에 드라이빙이나 낚시를 즐겨했다는데, 만봉천을 찾는 낚시꾼 외지인들이 주로 광주에서 찾아온다는 점도 이러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미 드들강 건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었던 사건이었다.
게다가 드들강 사건의 경우 시신의 부패가 더딜 겨울에 시신이 발견되어서 피해자 몸속에 범행의 증거가 고스란히 남았으나, 이 사건은 한여름에 발생한것이라 피해자 몸속의 범행의 증거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시신이 부패되고 있었다는것이다.
4 수사국에 걸려온 의문의 전화
사건 발생 한 달 정도 지나 가지고요. 나주 경찰서 형사계로 전화가 옵니다. 일반 전화로. 전화가 걸려 와 가지고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 - 미제사건수사팀 팀장 인터뷰 중 |
제보자는 함모씨라는 여성으로, 최초제보당시에는 이 정도의 메세지만 남기고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채 전화를 바로 끊었었다.
그러나 경찰이 수소문한끝에 함씨를 수사해서 알아낸 사실은 함씨의 남자친구 곽씨가 "내 고종사촌형 장 아무개가 사람을 죽였다. 풀숲에서 죽였으며 옷을 돌밑에 눌러두고" 하는식으로 범인에게서 들은 범죄행위까지 그대로 전한뒤 갑자기 벌벌 떨었던 모습을 본 것에 의문이 생겨서 제보했다는것이다. 남자친구가 이불을 뒤집어 쓸정도로 벌벌떠는 모습은 상궤에 벗어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곽씨는 지인인 장씨한테 사석으로 장씨 자신이 범행에 대해 털어놓았으며 알리바이에 협조하라는 부탁을 곽씨에게 했었는데, 곽씨가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 혹시 무언가가 두려웠기 때문에 떨면서 그 이야기를 여친에게 전한듯하다.
또한 장씨의 경우 트럭을 몰고다니며 주된 운전동선에 만봉천 일대가 있었다. 여튼 그러한 강력한 증거를 입수한 경찰은 장씨를 수사했으나 역시나 모르쇠와 알리바이로 일관하였다. 10년이 지난 2011년 거짓말 탐지기 수사까지 가서 그의 알리바이가 거짓으로 출력되었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도움을 줄수 있어도 결정적인 수사증거가 될수 없기에 이후로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4.1 초동수사 실패의 이유
공교롭게도 당시 마을을 뒤흔든 이른바 「나주 쓰레기 대란」의 중심에 사건이 벌어졌던 마을이 포함되어있어서, 당시 핌피를 하던 마을주민들 시위를 진정하는데 지역 경찰력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수사인력에 구멍이 생길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바로 초동수사 실패로 이어진 중요한 원인이 되었던것이다.
5 <그것이 알고싶다> 의 관련자 취재
사건이 지난 16년뒤인 2016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관련자들을 취재했다.
함씨는 그 사건 직후에 헤어진 뒤에 해당 지역을 떠난 뒤였으며, 사건이 해결되었으리라 생각하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곽씨는 상술했듯 당시 남친이 심하게 떨고 있었다는 것을 빼면 기억나는게 별로 없다고 했다.
그리고 곽씨를 취재했을 때에는 자신은 실언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금전관계때문에 말싸움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난 사람을 죽였다." 라는 발언자체가 공포감 조성을 위한 블러핑[3]이었고, 그렇다면 곽씨 자신이 장씨의 블러핑에 넘어가 거짓진술을 했을수도 있었다는 긴가민가한 태도를 보여줬다.
그리고 장본인일 가능성이 높은 장씨의 휴대폰번호를 수소문해서 취재했다.
역시 예상한대로 그날 그 일에 대해 언급하자 "왜 방송국에서 조사를 한다는거냐"며 화내는 반응을 보이고 2차 전화시도를 해보니 "당신이 수사관이야 뭐야 얘기 안하고 싶다고 ○○ 진짜"라고 욕설까지 해가면서 격렬한 인터뷰 거절의사를 밝혔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