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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83년 12월 1일[1] 개국한 (2015년 7월~11월 사이 일시중단) 북한의 국영방송이다. 줄여서 만수대TV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명목상으로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관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조선중앙텔레비죤의 감독을 받고 있으며, 조선중앙텔레비죤과 같은 PAL방식으로 방송한다. 채널번호는 12번이라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으로 '12통로'라고 부른다고.
북한의 대표 채널인 조선중앙텔레비죤이 북한 전역에서 방송되는 것과는 달리 이 방송은 평양직할시 지역에서만 방송되고 있다. 또한 매일 방송인 조선중앙텔레비죤과는 달리 이 방송은 오로지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만 방송된다. 이런 점을 볼 때 이 채널이 일반 북한 주민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평양시민과 고위층들을 위한 방송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방송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10시간 정도다.
1970년대에 조선중앙텔레비죤이 금요일 오후 외국 영화를 조선말로 더빙하여 방영하던 것을 아예 채널을 분리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채널에서는 보도 프로그램은 거의 하지 않으며 대부분 예술공연과 영화, 스포츠 등 오락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특히 미국같은 자본주의 국가의 영화나 애니메이션 역시 방영된다는 점에서 조선중앙텔레비죤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2] 보도 프로그램도 있긴 하나 대부분 북한의 보도가 아닌 해외의 보도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물론 김씨 일가 찬양이 빠질 리는 없다. 이런 이유로 북한 주민, 특히 수신이 가능한 평양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해진다.
외국의 방송을 수신하기 위하여 평양직할시 사동구역 오류리에 인공위성 중계소를 설치하여 남한을 포함한 다양한 나라의 방송화면을 받는다. 이것을 종합하여 김씨 일가에 보고하는 데 주임무가 있다.
이 방송의 수신 범위가 평양으로만 국한된 것은 전국 방송을 하면 북한 당국이 사상 통제가 불가능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방송은 원래 김일성, 김정일의 전용 채널로 생긴 방송이었는데, 자본주의적 프로그램이 많은 이 방송의 성격을 안 김일성이 관련자들을 꾸짖은 뒤 평일 방송이 없어지고 주말, 공휴일에만 방송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방송국 설립 당시 최신, 최고급 방송 설비들을 사들였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 지역이 평양으로만 한정되어 있다보니 평양시민의 특혜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고, 지방 사람들도 이 방송을 보기 위해 갖가지 물건으로 안테나를 만들어 몰래 본다고 한다. 평양시민이 평양에서 추방되거나 이사를 갈 때 제일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이 방송을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7월달부터 만수대텔레비죤의 송출을 중단하고 8월 15일 체육전문 TV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