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uders.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아리아드나 소속 레인저 부대.
"레인저가 앞장선다"레인저 부대의 역사적 구호
1 배경 스토리
D-데이 당일의 노르망디 해변에서 미군이 끝없이 쏟아지는 기관총 화망에 발이 묶이자 한 장군이 레인저 5대대에게 앞장서서 돌파로를 개척하라고 명령했다. 바로 그 순간이 레인저의 구호가 탄생한 역사적 순간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부대의 무용과 구호가 2세기를 내려와 다른 행성에서까지 계속될 줄 아무도 몰랐다.
이른바 겨울 태양 전쟁이라 불리던 시기에 일어난 일이다. 하얀 발톱이라는 이름의 안티포드 족장이 여러 부족을 하얀 태양의 기치 아래 한데 모아 US아리아드나 동부 지역으로 진입해 일련의 공세를 펼쳤다. 안티포드 공세는 기세를 타고서 계속해 US아리아드나 영역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었다. 여러 요충지가 파괴되었고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US아리아드나군은 미친듯한 속도로 이루어지는 공세를 따라잡지 못했고 항상 안티포드 침략자들의 꽁무니만 쫓아다니며 허덕일 뿐이었다. 전략이 변했다. US아리아드나 최고사령부는 기습 공격을 가하기로 결정했다. 종심 침투 부대를 보내 하얀 발톱을 죽이고 공세의 목을 처내는 대담한 작전이었다.
침투 후 이탈 작전이 입안되었다. 침투 작전 만큼의 속도와 침공 작전 만큼의 충격력이 필요한 작전이다. 막대한 저항이 예견되었기에 안티포드의 거센 반격에 버틸 수 없는 경무장 부대로서는 이 작전을 감당할 수 없었다. 새로운 부대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 임무를 달성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부대가 필요했다. 안티포드의 저항을 압도적인 화력으로 뚫고 나가야 했기에 철저히 중무장한 부대여야 했다.
USARF 전단 전체에서 자원병들이 모집되었고, 캠프 타이거랜드에서 격한 밀림 전투 훈련이 시작되었다. 이 새로 편성된 레인저 부대는 임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빽빽한 숲속에서도 은밀하게 움직이는 훈련을 수료했다. 강화 장구류와 돌격 화기를 착용한 제 5307 레인저들은 진격하는 겨울 태양의 심장부를 향하여 안티포드 영역의 깊숙한 숲을 똑바로 궤뚫고 나아갔다. 오늘날까지도 이들이 안티포드 순찰대를 피해 숲을 돌파한 일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결국 5307 혼성대의 움직임이 안티포드들에게 발각됐고, 그들은 주둔지로 향하는 걸 어떻게든 막아세우려는 안티포드 군세를 도륙내며 진격해야 했다.
탄약과 보급품이 거의 바닥난 데다가 적들에게 몰릴만큼 몰린 머라우더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왔을 때, 그들은 안티포드에게 최후의 기습 공격을 가했다. 당황한 안티포드들을 뚫고 나간 머라우더들이 하얀 발톱이 손수 이끄는 전사 무리를 향해 나아가 하얀 발톱과 휘하 안티포드 족장들을 참살한 것이다. 이로서 겨울 태양 전쟁은 끝을 맺었고, 머라우더의 전설은 시작되었다. 이들은 USARF에서 가장 믿음직한 부대 중 하나로 꼽히며, 레인저의 계승자로서 그 영광을 이어나갈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채로, 언제나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