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항목 : 사이코패스
Mary Flora Bell [1]
살인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을 텐데요.(Murder isn't that bad, We all die sometime anyway)ㅡ 유죄판결 후 인터뷰를 하며.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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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질렀던 10세 때의 모습 |
흔히 메리 벨이라고 줄여 칭한다. 1957년 5월 26일생. 영국 출신의 최연소 연쇄살인자.[2] 만 10살에 2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살해 대상은 당시 3~4세의 유아였던 브라이언 하우와 마틴 브라운.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법정에서도 죄의식 없이 교활하고 태연한 모습을 보여주어 모든 청중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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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때 수감 당시의 모습 | 16세 때 탈옥했다가 체포된 직후의 모습 |
그 나이 또래답지 않은 수준으로 똑똑했으며, 2세부터 정서적으로 불안정했고 폭력적인 경향을 내보였다. 4세 때부터는 만성적으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가 어릴 때 친한 친구가 사고로 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그녀는 또래 친구들의 목을 조르면서 '왜? 이러면 얘가 죽어?' 라고 묻는 등 죽음에 대해 골몰하게 되었다고 한다. 분명한 건 그녀가 지금도 살인이 갖는 의미, 즉 도덕적인 측면에서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가정환경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그녀의 생모인 베티 벨은 매춘부였고 메리 벨을 원치 않은 상황에서 낳았다. 태어난 후 2년 동안 메리 벨을 죽이려고 시도 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나중에서라도 잘 키웠는가? 그렇지 않다. 그녀의 엄마는 딸을 죽이지는 않았지만 아이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딸과의 성관계를 허락해 물질적인 이익을 얻기도 했다. 그녀가 태어났을 때 '저것 좀 빨리 내 눈 앞에서 치워!' 라고 발언하기도 했고, 딸의 재판에 나타났을 때도 화려하게 치장하고 재판에도 집중하지 않는 등 모친으로서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전해진다. 메리 벨은 유아기 때 어머니가 상시 복용하던 마약을 주워 먹고 생사를 헤맨 적도 있었다. 메리 벨이 사이코패스이긴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살인마가 될 정도로 인간성이 망가진 것은 이러한 학대도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2 석방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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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후 23세 때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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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어머니인 베티 벨과 임신 중인 메리 벨 |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3] 가석방되었고, 사회로 나와 웨이트리스 일을 하면서 돈을 벌다가, 한 청년을 만나 임신을 하게 된다. 1984년에 아이를 출산했는데, 주위에서 두 아동을 살해한 여자가 어머니가 될 자격이 있는지를 놓고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메리 본인이 자기 자식을 지킬 권리를 얻기 위해 투쟁했다고 한다. 현재 익명성을 보장받으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하나, 그녀의 신상정보와 주소 등의 여러 정보들이 퍼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악마 취급 당했고 또 다른 곳으로 이사 가도 마찬가지로 신상정보 공개크리가 터졌다. 그 덕택에 메리 벨은 지금도 열심히 이사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다만 사회적 감시와 신상 털이가 워낙 철저해서, 자기가 감시받는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 두 아동을 살해한 뒤로 더 이상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고 있다.
파일:Attachment/메리 플로라 벨/004.jpg |
35세 때의 모습 |
1998년 자신의 살인 기록을 담은 책인 '들리지 않는 외침' 을 출간해서 많은 비난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4] 물론 저자는 본인이 아니며 논란이 되었던 점은 메리 벨에게 금전적 대가가 지불되었다는 점이다.
사이코패스로 판명 난데다 성인이 된 지 오래라 교정은 어려울 듯싶고, 그렇다고 죗값을 치렀는데 사이코패스라는 이유 하나로 이제 와서 어딘가에 가두거나 할 수도 없으며[5], 메리 벨이 이 정도로 망가진 데는 사회적인 책임도 없지 않으니, 일반인으로 살아가도록 허락하되 자연사할 때까지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한편[6], 조금이라도 낌새가 보이면, 바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격리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일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메리 벨의 딸이 아기를 출산해서 메리 벨은 할머니가 되었다고 한다.
3 트리비아
- 비슷한 케이스로 일본에서 초등학생 시절인 2004년 급우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11세 소녀가 있다.[7] 자세한 내용은 관련 항목 참고.
- 미국에서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클럽에 간 엄마를 기다리던 1살짜리 여동생을 8살짜리 오빠가 때려죽인것
- ↑ Marry로도 알려져 있으나 이는 틀린 것이다.
- ↑ 사실 살인 건수가 부족한 탓에 연쇄살인범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3건 이상의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를 연쇄살인이라고 칭한다. 단 대한민국이나 싱가포르처럼 검거율이 높고 사회 감시망이 촘촘하게 깔린 국가에서는 미처 3명까지 죽이기 전에 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한 동기나 심리상태 등을 분석해 연쇄살인의 그것과 유사할 경우 2건만 저질러도 연쇄살인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 ↑ 도중에 몇몇 죄수하고 탈옥을 했는데, 이때 죄수들을 도와준 청년을 상대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게 처음?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님에게 소아성애의 대상으로 어머니가 넘겨주기도 했다는 건 뭐지?검열삭제를 했다고 한다. 나중에 메리와 검열삭제를 한 청년은 그 이야기를 타블로이드 신문에 팔면서, 메리가 임신을 하기 위해 탈옥한 거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메리는 임신을 했지만, 도덕적 위기감을 느껴 낙태했다고 한다. - ↑ 토니 블레어 총리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 ↑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의해 한 죄목에 대해 형이 확정되어 이미 처벌받았으면, 그 죄를 반복하지 않는 이상은 해당 죄목을 이유로 다시 처벌할 수 없다.
- ↑ 다만 신상털이 등으로는 곤란하고, 경찰 차원에서 성범죄자를 감시하듯이 하는 게 합리적이다.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해도, 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되고 생존의 한계로 내몰리면 윤리의식이 사라지는 건 마찬가지다.
- ↑ 이미 신상이 다 알려져 있지만,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 위키에는 싣지 않는다. 범행 당시 만 11세로 현재는 성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