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라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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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Ladim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몬스터.

얼라이언스 초반 지역인 그늘숲에 있는 레벨 30 정예 몬스터다. 노란 해골병사 모양인데 정예몬스터라 무섭다. 서식지는 까마귀언덕 묘지로 그늘숲의 주요퀘스트가 여기에 몰려있기 때문에 쪼렙들이 자주 모이는데, 높은 레벨에 정예라는 특성상 애드 반경이 엄청나게 넓어서 몹 몇마리 잡고 쉬고 있으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달려와 때려죽이고 사라진다.

이로 인해 오픈 베타 초기 전쟁섭에서는 언데드 캐릭터 이름을 '모르라딤'이라고 지은 후 학살을 행하고, 당한 쪼렙이 구원을 요청했을 때 모르라딤이라는 이름으로서 얼라이언스 정보망에 혼선을 일으키는 전설적 전략이 구상되기도 하였다. 상황을 정확히 모르거나 대충 보면 "그거 퀘몹이예요."하고 그냥 넘겨버릴 확률이 굉장히 높았던 것이다.

모르라딤 자체도 퀘스트 몬스터로 나중에 잡아야한다. 물론 혼자서는 못 잡고 파티로 잡아야 하는데 이 역시 빡세다. 다른 퀘스트용 정예몬스터들이 일반으로 강등당한(?) 패치 후에도 모르라딤은 여전히 정예인 대신에 레벨이 35에서 30으로 다운되었다. 저렙 얼라들의 렙업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중 하나로 얼라들은 모르라딤을 일컬어 근성테스트용이라 부른다. 비슷한 것으로 호드에 있는 아루갈의 후예가 있다.

대격변에서는 또다시 30레벨에서 25레벨 정예로 너프당했다.

사실 이 몬스터에게는 사연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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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모건 래디모어(Morgan Ladimore). 모르라딤(Mor'Ladim)이라는 이름이 사실 모건 래디모어의 이름에서 앞쪽만 조금씩 떼어내서 만든거라는 걸 알 수 있다.

처음 그늘숲 까마귀언덕 묘지에 있는 모건의 묘비를 읽으면 퀘스트가 시작된다. 그후 그늘숲 순찰대의 사령관 '알시아 이본로크'가 모르라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모건 래디모어는 성기사로 18살에 결혼해 딸 하나와 아들 둘을 두고 있던 가장이었다. 3차 대전쟁 당시 징집되어 스컬지를 막기 위해 외지로 나갔다가,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 후 본 것은 폐허가 된 그늘숲과 자신의 가족이 묻힌 묘지 뿐이었다. 가족의 묘비를 보고 미쳐버린 모건은 자신을 제지하러 온 묘지기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충동적으로 한 그 일에 대한 죄책감에 자살하고, 그의 시신은 장례식도 치루지 않고 급조된 무덤에 묻히게 된다. 그러나 성기사로서 올바르지 못한 짓(무고한 묘지기 3명을 살해.)한데다 가족이 전부 죽었다는 원한 때문에 시체가 무덤에서 일어나 모르라딤이 되어 그늘숲을 떠돌게 된다.

그러나 나중에 모건의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현재 모건의 가족들 중 살아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이름은 사라 래디모어. 사연을 전하면 자신의 반지를 빼어 아버지의 묘에 가져다 달라고 한다. 반지를 묘 위에 놓으면 모건의 영혼이 나타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자신이 쓰던 검 '아키우스'[1]를 준 후 성불한다.

얼라이언스 유저라면 꼭 해봐야 할 퀘스트 중 하나.

아, 그렇지만 성불시킨다고 모르라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2]

  1. 지금은 '복원된 아키우스'
  2. 까마귀 언덕을 로밍하는데 하필 로밍 시작지점이 자기 무덤이다. 퀘스트를 끝내고 받은 아키우스로 모르라딤을 때려잡게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질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