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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kwood[1]
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지역.
원래는 정상적인 동네였지만 카라잔에서 불어오는 마법으로 인하여 스컬지는 오지도 않은 동네인데 언데드가 차고 넘치는 흉흉한 곳으로 변해버렸다.
바로 윗 지역 엘윈 숲의 맑고 푸르고 평화로운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다가 그늘숲에 오면, 음습하고 어둠침침한 풍경과 음산한 분위기와 BGM이 정말 꺼림칙하다(…) 게다가 까마귀 묘지쪽에는 몹들이 죄다 해골바가지들이다. 낮에 와우를 할 때는 좀 괜찮지만 밤에 와우를 하며 이 동네를 지나치게 되면 심장 약한 유저들은 진짜 무서워했다고도 하는 듯. 그러나 대격변에서 일부 리뉴얼되고 BGM도 바뀌면서 다소 덜해졌다.
본래 마을은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 있었으나 묘지와 가까운 서쪽 마을은 황폐화되어 버렸다. 게다가 해가 들지 않게 되자 광산에서 발견된 엘룬의 낫 때문에 늑대인간까지 나타나 가세하여 동네 꼴이 말이 아니다. 지역의 분위기는 호러 무비에 나오는 음습한 시골마을을 콘셉트로 한 듯. 중간에는 대놓고 호러영화 시나리오스러운 연퀘를 수행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데피아즈단조차도 너무 괴물이 많아 도망쳐서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 까마귀 언덕에서 만날 수 있는 좀 불안해 보이는 인남캐 '지터스'가 바로 도망친 데피아즈단의 일원.
분쟁지역으로 표시되지만 사실상 얼라이언스 영역이라고 봐도 무방한 지역이다.
음침한 분위기가 하스스톤 확장팩 고대 신의 속삭임 분위기에 잘 어울렸는지, 와우에서 고대신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였지만 고대신과 관련이 있는 어둠골 카드들이 추가되었다.
2 대격변 이전
레벨업 경로상으로는 서부 몰락지대나 붉은마루 산맥 다음이지만 지역 자체는 엘윈 숲 바로 남쪽에 있어서 직선 거리는 꽤 가깝다. 남쪽으로 쭉 달려가서 강을 건너면 바로 그늘숲.
지역은 작은데 비하여 몹의 밀도가 높으며, 몹을 때려잡으라는 퀘스트가 많아 동선이 간단하여 레벨업이 매우 빠른 편. 대부분이 연퀘이며 모두 깨면 상당한 경험치를 준다.
스탈반 미스트맨틀의 연퀘가 있는 곳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이 지역에서 조심해야 될 것은 3개가 있는데, 모르라딤, 누더기골렘 누더기, 그리고 호드 만렙이다.
모르라딤은 까마귀 언덕 묘지를 배회하는 30렙 정예 몹으로 20대쯤에 오는 유저들에게는 공포의 상징이다. 게다가 별 소리없이 조용히 다가와 허리도 못펴게 죽여버리기 때문에 더더욱 무섭다. 필드 정예몹이 일반몹이 되는 패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놈은 끝까지 정예다(…)
누더기는 장의사 연퀘를 클리어할 경우 등장하는 이벤트성 몹으로 까마귀 언덕 묘지에서 어둠골[2]까지 길을 따라 천천히 이동한다. 이 녀석이 시야에 보이면 즉시 마을로 도망가자. 대략 40레벨 대 정예몹이기 때문에 그늘숲에서 레벨업하는 수준으로는 절대 못잡는다.[3] 정 짜증나면 만렙 데려와 눕히자.
맵이 어둡기 때문에 시야가 밝지 못하여 숨어있는 호드 만렙에게 걸리면 끔찍하게 살해당하기 십상이다. 과거 유명한 써크라인의 주무대이기도 했다. 게다가 가시덤불 골짜기 바로 위기 때문에 오기도 쉽다. 여러모로 재난. 이제는 그늘숲이 얼라이언스 근성 테스트 지역이 될 것만 같다. 과거에는 무덤이 다크샤이어 한 군데 뿐이라 반대편에 있는 주 퀘스트 수행 지역인 까마귀 언덕에서 사망시 애로사항이 꽃피었지만 이후 무덤이 추가되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호드 진영의 마을(?)이 있긴 하나 여관도 비행경로도 상인도 없어서 마을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정도. 이름도 '부랑자 소굴'이다. 건물이랍시고 있는 것도 쓰러져가는 탑 하나. 주는 퀘스트는 단 1개 있다. 동선을 보면 대륙을 횡단하며 진행해야 하며, 극악의 난이도와 드랍률을 가지는 수집 퀘스트이다. 퀘템 중 하나는 잊혀진 땅까지 가서 매우 찾기 힘든 초장거리 로밍 정예 몬스터를 잡아야 얻을 수 있으며, 그 외의 퀘템도 부실한 설명과 찾기도 힘든 관련 몹 때문에 얻기가 힘들다. 다만 퀘스트의 내용이 상당히 의미심장한데, 포세이큰이 뭔가 뒷꿍꿍이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있거나 심심하면 해 볼 만하다.
어쨌든 이 마을은 NPC들이 길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긴 하나 이 곳으로 보내는 퀘스트도 없고,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 있으므로 대부분의 호드 플레이어는 슬픔의 늪의 스토나드에 가기 위해 경유하며 지역을 그냥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에 있는 황혼의 숲에는 이세라의 4부관들이며 60레벨 월드 보스인 레손, 타에라, 이손드레, 에메리스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등장했다. 이들을 잡으러 온 호드 만렙들이 심심하다며 저렙들을 썰었던(…) 적도 있었지만, 오리지널에서는 얼라이언스가 강세였기 때문에 그리 자주 있던 일은 아니었다.
3 대격변 이후
파일:Attachment/Duskwood.jpg
대체적으로 퀘스트가 재설계되었다.
일단 스탈반 연퀘가 재구성되어 기존의 그 흉악스러운 발품팔이가 그늘숲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정도에서 끝나고,[4] 최후에는 스탈반의 동생이며 늑인 초반 퀘스트에서도 모습을 보였던 토비아스 미스트맨틀이 그를 죽이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늑인으로 플레이하여 그늘숲까지 온 사람이라면 몰라도, 인간이나 드워프를 키우는 유저라면 토비아스가 갑자기 늑인으로 변해 형을 죽이는 결말을 보며 약간의 반전을 느낄 수도?
에이버크롬비가 에버크롬비로 개명되었으며 그의 위치가 이전에는 포세이큰 NPC들이 있던 부랑자 소굴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가 만들어낸 정예 누더기골렘 '누더기'를 잡는 퀘가 추가되었다. 누더기는 23레벨로 너프되었으며, 사실상 모든 직업이 혼자서(물론 마을 NPC들의 지원받는 상태)에서 잡을 수 있다. 위상변화로 바뀐 마을에서 하는 퀘스트기 때문에 같은 퀘를 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영향이 없다.
까마귀 언덕에 그리핀과 늑대인간 NPC 몇 명이 있는데 늑대인간에게 이성을 되돌려주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듯 하다. 퀘를 하다 보면 늑대인간 하나를 포획하는데 이 늑대인간이 예전에 모벤트 펠 처리 퀘스트를 줬던 스벤 요르겐이다.
근처에서 늑대인간 연금술사의 조수가 되어 있는 지터스를 보자마자 엄청나게 분노하며 덤벼드는데 이는 대격변 전에 지터스 관련 퀘스트를 해 본 유저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5] 엘윈 숲에서부터 계속 퀘를 진행해 온 얼라이언스 유저라면 처음으로 여기에서 늑대인간의 /포효 를 들어볼 수 있다. 간지가 매우 쩔어준다.
이후 스벤은 까마귀 언덕 묘지에 남아 이전처럼 모벤트 펠 처치 퀘스트를 준다. 모벤트 펠을 죽이기 위해 필요했던 횃불이 새벽숲 지하묘지 탐험 연퀘로 쉽게 클리어할 수 있게 되었다.
의외로 모르라딤 퀘스트는 큰 변화가 없는데, 모르라딤 본인이 25레벨 정예로 너프되었다. /애도...
황혼의 숲은 이세라의 4부관들이 전부 죽거나 정신차리거나 행방불명되어서 텅 빈 공터로만 남아있다. 대격변 이후로는 고고학에 나이트 엘프 유물 지점이 여기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때 빼고는 올 일이 없다.
군단 확장팩의 암살 도적 유물 무기인 국왕시해자 퀘스트를 하면 까마귀언덕에선 지옥소환사가 의식을 하고 있으며 시장과 마을 주요 인사들, 어둠골 순찰대가 군단에 넘어가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을 학살한 것을[6] 볼 수 있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마을에 몰래 잠입해 알시아 에본로크를 처단하는 퀘스트를 받지만 실패하고 플레이어에게서 도망친 알시아 에본로크는 이교도들과 함께 스톰윈드를 무너뜨리려 한다.
이후 플레이어는 가로나와 함께 경계가 삼엄한 스톰윈드에 잠입해서 무관의 연맹 요원의[7] 도움을 받아 알시아가 '돼지와 휘파람' 선술집에 있다는 것을 알아챈 뒤, 알시아를 공격해 계획을 실토하게 만들고 어둠골 순찰대가 배신하게 만든 만악의 근원인 멜리스 말라간을 제거한다.
사령관 알시아 에본로크를 비롯한 어둠골 캐릭터들은 오리지널부터 플레이어와 함께 했고 중앙 정부가 버리고 간 마을을 지키기 위해 솔선수범해서 칼을 들었던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타락하여[8] 자신들이 지켜야 할 존재인 마을 주민들을 학살하고 그 시체를 사악한 마법의 제물로 쓴 것도 모자라 스톰윈드를 무너뜨리려고 시도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리고 퀘스트 중에 어둠골 마을회관에서 알시아 에본로크와 싸우면 시장이자 알시아 에본로크의 아버지인 엘로 에본로크와 일부 인사들이 도망치는데, 이들의 행방은 이후로 전혀 알 수 없고 어둠골 마을 주민 대부분이 학살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사태 이후의 그늘숲이 어떻게 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 <워크래프트 3>에서 4인용 지도로 프로게임대회에서 쓰인 적도 있다. 유명한 경기로는 베르트랑 그로스펠리에과 이중헌의 데몬 헌터VS오크 3영웅 경기가 있다.
- ↑ 대격변 전까지 다크샤이어.
- ↑ 경비가 한 두명이면 그냥 잡지만 마을로 들어가면 떼로 몰려오기 때문에 다굴맞고 쓰러진다.
- ↑ 예전 스탈반 연퀘를 해 봤던 사람이라면 약간 허무함이 느껴진다.
- ↑ 지터스가 엘룬의 낫으로 추정되는 저주받은 낫에 손을 댄 뒤 쫓기다 숨어들어간 곳이 스벤의 가족이 있던 농장이었고, 지터스를 추격하던 이들(암흑 기수)이 애꿎은 스벤의 가족들을 몰살시켜 버렸다.
- ↑ 모건 래디모어의 딸인 사라 래디모어는 군단에 넘어가지 않고 일부 생존자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 ↑ '치즈의 대가' 엘링 트리아스로 SI:7 요원이자 오리지널 시기 '실종된 사신' 연퀘와 관련된 인물이다. 10년이 지나 다시 보게 된 셈이라 상당히 반갑다.
- ↑ 사령관 알시아 이본로크의 대사를 들어보면 더이상 억압당하지 않을 것이며 자유와 존중을 찾을 것이란 말을 하는데 바리안 린이 실종되고 오닉시아가 스톰윈드를 장악하면서 서부몰락지대, 붉은 마루 산맥, 그늘숲을 방치했었던 일 때문에 중앙 정부에 대한 악감정이 쌓였던 것이 이 시기에 와서 폭발한 듯 하다. 현재 오닉시아가 죽은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 망령은 살아남아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