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

트롬쇠 IL No.7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
(Morten Gamst Pedersen)
생년월일1981년 9월 8일
국적노르웨이
출생지바드쇠
신체 조건180cm, 73kg
주발왼발
포지션미드필더
소속 클럽트롬쇠 IL (2000-2004)
블랙번 로버스 (2004-2013)
카르데미르 카라뷔크스포르 (2013-2014)
로젠보리 (2014-2016)
트롬쇠 IL (2016-)
국가 대표83경기 17골

1 소개

노르웨이 국적의 축구선수. 블랙번을 꾸준하게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들게 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한 최고의 선수이자 몰락하는 최후까지 분투했었던 선수이다.

2 특징

페데르센의 특징이라면 그야말로 엄청난 왼발 킥력. 같은 국가대표 동료인 욘 아르네 리세가 무지막지한 파워를 자랑하는 왼발이라면 이쪽은 엄청난 정확도를 자랑하는 왼발이다. 이 때문에 노르웨이를 상대할 때 이 둘이 프리킥 준비를 하면 언제나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1] 블랙번에선 이분과 더불어 오른발 킥력이 매우 좋은 벤틀리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중앙에 위치한 공격수들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선 크리스토프 삼바까지 가세하여 득점을 올리는 식으로 플레이했고, 이는 블랙번이 특출나게 유명한 선수는 없더라도 꾸준하게 중위권에서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정확한 왼발 덕분에 크로스, 프리킥, 코너킥 등에 모두 능했으며 윙어답게 돌파력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클래식 윙어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었던 선수.

그의 킥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영상.

3 클럽 경력

2000년 트롬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여 2004년까지 리그에서 40골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블랙번에 이적하게 되었고, 2005년 맨유와의 경기에선 반 데 사르를 두 번이나 뚫어버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다. 이 활약으로 맨유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론 팀에 남았다. 이후 팀이 점차 약해지며 몰락하는 중에도 계속 블랙번에 머물며 팀을 이끌었지만 결국 블랙번의 강등을 막진 못했고, 본인의 폼도 점차적으로 떨어져 이전만큼의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2013년 정들었던 블랙번을 떠나 터키의 카라뷔크스포르로 이적했으나 큰 활약은 없었다. 결국 시즌 후 2014년 로젠보리로 이적해 2016년까지 뛴 후, 2016년 고향팀 트롬쇠로 이적하였다.

4 국가대표

솔샤르 이후 욘 카레브, 욘 아르네 리세와 함께 2000년대 중반부터 노르웨이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정작 조국 노르웨이는 1998 월드컵 이후 월드컵은 전혀 못가고 있다(...) 때문에 페데르센은 국가대표로서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정작 중요한 국제대회에는 거의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페데르센이 못한 게 아니라 노르웨이 국대가 걍 너무 유럽에서 치이는 존재인거다 2004년 처음 성인 대표팀으로 데뷔하였고, 데뷔전인 북아일랜드 전에서 혼자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각종 대회 예선 등에서 꾸준히 뽑혀왔으나 팀은 단 한 번도 메이저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안습함을 자랑한다(...) 2012년 그리스 전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뽑히지 않았었으나, 2013년 11월 잠시 국가대표로 다시 복귀하여 뛰었다. 이후 다시 은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여담

사미족 혼혈이다. 부모 양쪽 모두 사미족과의 혼혈이라고 하며, 모계 쪽이 사미 족에 더 가깝다고. 다만 본인은 사미어를 거의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때 앨범(!!)을 낸 적이 있었다고 한다.

블랙번 시절 맨유와의 경기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 맨유 킬러라 불리기도 했다. 또한 미친 왼발과 더불어 나름 준수한 외모+금발머리 덕분에 '노르웨이의 베컴' 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또한 블랙번 시절 경기장에서 자신에게 죽빵을 날린 조이 바튼을 용서해주고 식사까지 같이 한 대인배이다.

페데르센의 아버지 에른스트 페데르센도 축구선수였다고 한다. 이분은 페데르센이 왼발을 잘 쓸 수 있도록 꾸준히 훈련을 시켰다고 하는데, 정작 페데르센의 주발은 그때만 해도 오른발이었다고 한다. 그가 이런 미친 왼발을 자랑하게 된 건 아버지의 덕도 상당히 컸다고 볼 수 있겠다.

참고로 EPL 역사상 가장 황당하게 부상을 당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근처 산을 올라서 조깅을 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야생의사슴이 튀어나와서 그대로 페데르센을 들이받아(!!!)버렸다고. 어찌 보면 상당히 운이 없다고 보는 게 더 맞을 듯 하지만...
  1. 농담이 아닌 게 대포알마냥 리세가 냅다 차버릴 수도 있고 페데르센이 구석을 노리고 예리하게 킥을 할 수도 있는지라 상대 골키퍼와 수비 입장에선 머릿속이 복잡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