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BC의 2016년 설날 특집 몰래카메라 예능 프로그램. 정규 프로그램이 될 지는 미지수이다.
연예인 노홍철, 이경규, 이특이 나와 몰래카메라로 배틀을 펼친다는 설정으로 진행된 프로이다. 규칙은 서로 몰카를 펼친 후 투표를 통해 진정한 몰카의 1인자를 뽑는 것. 결과는 이경규가 123표중 62표를 받아 우승했다.
2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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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특
응답하라 1988 종영 기념 포상휴가를 마치고 걸스데이 멤버들이 있는 홍콩으로 합류한 혜리를 속이는 내용. 이특과 민아가 열애중 이었는데, 정보가 노출되어 내일 당장이라도 터질 수 있는 판국에 이특이 민아를 걱정한답시고 홍콩으로 날아왔고, 여기에 케이윌이 뜬금없이 등장하여 혜리에게 애정공세를 퍼붓는 상황을 만들었다.벌써부터 복잡하다 처음에는 매니저와 걸스데이 멤버들의 호연으로 분위기가 잘 잡혀가는 듯 했지만, 상황부터가 워낙 무리수였는지 각본대로는 흘러가면서도 뭔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사실 혜리와 제작진이 짜고 나머지 5명[2]을 속이는 역몰카였다. 그 때문에 케이윌은 닭발을 근성으로 먹고 이특과 민아는 진짜 뽀뽀를 감행하고.... 결국 팔자에도 없는 뽀뽀를 한 민아는 혜리를 폭행하고 MBC를 고소하겠다는 등 크게 멘붕.
역몰카라는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몰카라는 주제에 걸맞는 상황이 딱히 등장하지 않아 결국 밋밋한 몰카가 되어버렸다. 특히 역몰카의 의의는 사전에 예고된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고 원래 몰카 관계자들이 당황하는 장면이 등장해야 하는 것에 있는데, 그 부분이 특히 미미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혜리가 나머지 5인을 속였다고는 하지만 케이윌의 닭발먹기, 이특과 민아의 뽀뽀 등은 혜리가 유도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나서서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며 만든 장면들이기 때문.
2.2 이경규
전현무가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에 캐스팅되어 현지 기획사의 가짜 이사와 고문을 만나 계약을 하는 내용. XXX 프로젝트라고 언급되는데, 등장 인물들은 모두 토종 한국인인 가짜였지만 해당 이름의 회사는 실제로 존재하는 듯 하다. 그래야 속을 테니까. 또한 전현무가 중국어로 의사 소통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기 때문에 출연자들은 모두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했다. 회장님만 빼고...
회사 측에서 전현무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여 촬영 파트너인 가상 부인을 5명 중에서 직접 고르게 해 주고,[3] 출연료 역시 전현무가 원하는 대로 최대한 맞춰 주겠다는 등 많은 특혜를 주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전현무의 욕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행해지는 몰카... 그 와중에도 전현무는 5명 모두와 조금씩조금씩 찍는건 어떤가 하는 드립을 쳤다. 결국 마지막 후보로 낙점.
다음으로 고문으로 앉아 있던 사람이 자신은 사실 관상가라며 면접 과정에 관상을 보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관상을 봐 주겠다고 한다. 면접에 그런 것이 있느냐며 황당해하는 전현무에게 '중국에서는 일상적인 문화일 뿐이며, 이미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 관상이라는게 입을 크게 벌리고 아 소리를 우렁차게 내는 것(...). 다행히(?) 관상가의 마음에 들어 무사 통과.
이어서 출연료 협상을 하게 되었는데, 바람잡이 역할의 채연이[4] 송지효가 회당 1억 8천을 받는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고,[5] 한참 머리를 굴리던 전현무는 1억 2천을 제시하였다. 사실 1억 2천을 제시하려고 했는데 찔렸는지 1억이라고 하고 모깃소리로 2천...을 붙였다. 워낙 소리가 작아서 결국 전달은 1억으로 된 듯. 이사는 5천만원을 제시, 전현무는 이것을 꼭 지금 정해야하는가 반문하였으나 지금 정해달라는 이사의 말에 다시 심각한 고민과 장고 끝에(...) 절충안으로 8천만원을 제시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이 후 이사와 고문이 다른 방으로 가 출연료를 놓고 심각하게 싸우는 듯한 목소리를 연출하고, 잠시 후 아무일 없다는 듯이 등장하며 8천만원을 받아들였다고 알려 준다. 이 후 회장님이 전현무의 팬이라 직접 전현무를 만나러 이쪽으로 온다고 하면서 복면가왕의 열성 팬이라고 귀띔해 준다. 그리고 이 후 회장님... 이 아니라 이경규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가면을 쓰고, 계약서를 찢으면서 전현무에게 "워 아이니('널 사랑해'라는 뜻)"라고 고백한 뒤 몰카 종료.
몰카의 유일신다운 상황 설정과 몰카 기획자의 의도를 훨씬 초월하여 걸려들어 주는(...) 전현무의 모습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경규 역시 초반에 통역을 게을리하는 통역사를 압박하는 등 깨알같이 분량을 만들었다. 몰카 셋 중에 둘이 망하고 하나만 살았기 때문에 망해야 정상인 프로그램이었는데, 오히려 설특집 예능 최고시청률, 몰카에 대한 화제성을 만들어내며 그야말로 프로그램을 혼자서 캐리했다.
2.3 노홍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를 대상으로 한 '착한' 몰카. 웨딩 촬영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에게 예비 신랑이 준비한 듯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은 언제인가요?' 등 질문을 한 후 TV 영상을 통해 질문자가 예비 신랑이 아닌 아버지임이 밝혀지고 인터뷰 영상이 나온다. 이쯤에서 예비 신부 들은 이미 눈물 범벅, 잠시 후 실제 아버지가 등장해 예비 신랑에세 신부를 넘겨 주는 것으로 마무리. 노홍철은 옆방에서 지켜보긴 하는데 처음 몇마디 한 것 외에는 오디오도 없으며 딱히 역할이 없다.
3 비판
정규방송이 된다면 이경규만 살아남을 듯
- 1. 노홍철은 대체 왜 나온 것인가
말 그대로. 노홍철이 초반에 깝죽댄거 말고는 분량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감동 컨셉으로 촬영을 했으며, 노홍철이 무한도전 등에서 자극적을 강조한 것과는 상반되었다. 게다가 중간에 노홍철이 욕먹는다! 식의 예고가 나왔는데 해당 분량 실종. 하지만 분명히 노홍철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자극적인 컨셉을 한다고 이 프로그램에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MBC로 복귀시키려는 밑밥이겠지 뭐
- 2. 하다하다 몰카까지 베낀다
▲[KB금융그룹 광고] 하늘같은 든든함, 아버지_몰래카메라편
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이디어가 판박이 수준이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변명하긴 힘들어보이는 수준이다. 참고로 위 광고는 2015년 11월에 나왔다.
노홍철의 몰카는 "예비신랑의 몰카인 줄 알았던 게 사실 아버지였다" 라는 설정이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은 언제인가요? 라는 질문에 예비신부와 아버지의 교차 편집으로 감동을 주려 했다. 근데 이건, KB 금융그룹의 광고[6]를 완전히 베낀 것이다(위 영상 참조). 어린 아들딸을 둔 아버지에게 자식을 마지막으로 안아준 게 언제, 사랑한다고 말해준 게 언제 등의 질문을 하고 그 아버지들이 술술 대답하자 "그럼 님 아버지한테는 언제 해줬어요?" 라고 역으로 물어봄으로써 아버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 다음 아버지가 나오는 내용이었다. 전개가 완전히 똑같다. 똑같은 질문을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아버지의 영상편지가 나오고, 진짜 아버지가 나와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표절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 기사도 떴다.#
- 3. 투표는 왜 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