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室町しのぶ(むろまち-)
파워프로군 포켓11의 등장인물이자 애인후보.
주인공이 소속되어있는 나마즈의 테마파크에서 마스코트 '즈고'의 인형옷을 입고 일하는 아가씨. 밝고 명랑하지만 머리가 좀 멍청해서(...), 인형옷을 입은 상태에서는 말을 하면 안 된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아는 체를 하면 안 된다고 나마삐역을 맡고 있는 선배에게 주의를 매번 받아도 바로 잊어먹고 실수를 거듭해서 야단맞곤 한다. 하지만 본인은 자기가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 나마즈 파크에 자주 놀러오는 주인공에게 인형옷을 벗은 모습을 노출하게 되면서 친해지게 되고, 이후 나마즈 파크로 불러내서 갑자기 사귀자는 말을 꺼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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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중에 주인공에게 주변의 얘기를 계속 물어보기만 하고, 자신에 대한 내용은 일절 거론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마음씨 좋은 주인공은 그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주변인물들의 얘기를 술술 불어주지만... 얼마 후 콘돌 스포츠지에 자신이 시노부에게 말했던 내용이 실려있는 것을 보게 되면서, 어떻게 된 건지 시노부에게 직접 확인한다.
사실 시노부는 빚을 미끼로 호죠 츠바사에게 하인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남긴 빚을 츠바사가 대신 갚아줬다고. 나마즈 파크에서 일하던 것도, 주인공에게 접근한 것도 나마즈 구단의 내부정보를 빼내라는 츠바사의 명령을 따르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 ...근데 이렇게 빼낸 정보 자체도 별 내용이 없는 가십거리에 불과한데다가, 이걸 이용하는 츠바사도 좀 머리가 부족한 인간(…)인지라 타케우치 카논과 사귀기 위한 구실로밖에 써먹질 않았다.(...이걸 끼리끼리 논다고 해야하나...)
결국 하녀 취급을 견디다 못한 시노부가 츠바사의 뒷통수에 도자기를 박아넣어 기절시킨 후, 주인공에게 자신을 데려가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후 동거가 시작되나 했지만, 구단 기숙사에서 생활중인 주인공과 동거를 할수도 없으니 친구의 집으로 갔다는 모양.
하지만 무능한 츠바사는 그나마 이용가능한 정보원인 시노부를 포기하지 못하고, 빚을 빌미로 주인공에게 접근, 협박을 하려 하지만... "유산상속을 포기했으니 빚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온 시노부에게 데꿀멍한다.
이후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시노부에게 한 말이 또 다시 콘돌 스포츠 쪽으로 흘러나간 것을 주인공이 확인하게 된다. 의심을 하는 주인공에게 시노부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믿어달라고 애원을 하고, 직후 등장한 인형옷을 입은 사나이가, 시노부의 인형옷에 부착되어있던 도청기와 감시 카메라를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배반당할지언정 상대를 믿으라"는 조언을 해주고 사라진다, 메기 인형옷을 입은 채로.(…)
한편, 비밀리에 설치했던 도청기까지 부서지면서 완전히 정보가 끊겨버린 츠바사는, 돈과 정보 중 어느 쪽도 제공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카논에게 차인다. 이 때 츠바사와 카논이 나누는 얘기가 어떤가 하면...
츠바사 : 그만 가라. 너처럼 생각없는 인간은 질렸다.카논 : 어-머, 별꼴이야. ...후훗, 좀 전의 그 말, 거울에 대고 해보는 건 어때?
...말 그대로 도토리 키재기. 시노부도 츠바사에게 비슷한 평가를 내렸으니 결국 똑같은 인간들이라는 소리다.
이후 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 츠바사가, 하다못해 시노부라도 되찾아가겠다고 나마즈 파크에 흉기를 들고 난입하게 된다. 이때 주인공이 손을 쓰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사이에, 나마즈 구단의 마스코트 인형옷을 입은 사나이가 등장해서 츠바사를 제압해버린다. 그리고 여기에 와서야 시노부의 첫 고백 때의 선택에 따라 분기가 되는데.
시노부의 첫 고백을 받아들였을 경우 배드엔딩이 확정된다. 그 내용도 자그마치 인형옷의 사나이에게 반해서 그 자리에서 고백을 한다는 것. 그걸 바로 뒤에서 지켜보던 주인공은 뭐......지못미. 이후 에필로그에서 시노부의 데이트 장면이 나오는데, 데이트 중에도 상대인 남성은 인형옷을 입어야 한다나.(…)
처음에 고백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좀더 생각해본 후 결정하자는 답변을 했을 때는, 이때 정식으로 사귀게 된다. ...근데 이 쪽에서도 주인공은 그냥 뒤에서 지켜보다가, 츠바사가 쓰러진 후에야 곁으로 달려갔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뜬금없는 결과다. 뭐...에필로그에서는 마스코트 일 때만이 아니라 평상복으로도 응원하러 와줘서 행복하다고 하니 잘 된 걸지도...?
요령을 부리긴 하지만 노력도 하는 타입으로, 머리가 좀 딸려서 몸이 고생한다. 거짓말도 서툴어서, 말을 더듬는다거나 시선을 돌리기 때문에 금방 파악할 수 있다. 그러니까 성격 자체는 무난한 편.
문제라면 의존증이 있는건지, 인형옷을 입은 사내가 주인공보다 믿음직스러워 보인다고 판단하자마자 갈아타버렸다.(…) 그런데도 까일 여지가 적은 이유는, 동작품에 타케우치 카논이나 마지마 료코 같은 대놓고 악녀 & 민폐녀 컨셉의 연인후보가 각각 하나씩 존재하는데다가, NTR 시나리오도 어디까지나 인형옷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개그로 인식된다는 것.
......써놓고 보니 이것도 나름대로 축복받은 포지션이 아닐까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