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식 마우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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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선이 없는 마우스(입력장치)의 통칭이다.

2 종류

USB 리시버와 한 쌍으로 작동하는 제품이 있고, 블루투스 규격을 이용한 제품이 있다.

USB 무선 마우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우스와 전파 수신기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 무선 마우스들은 설치 후 전용 프로그램을 깔아줘야 되는데다, 일일이 dpi 설정을 해줘야만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기에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윈도우 버전이 올라가면서 웬만한 드라이버는 기본적으로 포함하게 된 현재에는 USB 리시버(수신기)를 USB 포트에 연결하고, 마우스에 건전지를 넣은 뒤 전원을 켜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블루투스가 상용화된 이후로 한동안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식 마우스가 대세였으나, 2012년 기준, 대다수의 무선 마우스는 블루투스 방식에서 탈피, 자체적으로 USB 리시버를 만드는 방향으로 초점을 두고 있다. 블루투스는 USB 단자를 덜 차지하게 되며 분실의 걱정이 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휴대용 컴퓨터의 경우 블루투스 수신기의 전력소비량이 부담스럽다는 것, 다른 컴퓨터나 장치에 옮겨 쓸 때 설정하기가 약간 번거롭다는 것 등의 단점이 있다. 그 외에도 블루투스 마우스는 USB 리시버가 있는 마우스에 비해 연결 끊김이나 응답 속도 등의 단점이 더 크다는 평이 많다.

3 상세

무선 마우스의 경우, USB 리시버를 갖춘 제품, 이름이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쓰는 것이 낫다. 2015년 기준, 이름이 있고 가격이 비싼 마우스라도 블루투스 제품에서는 여전히 반응속도나 연결 끊김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무선 마우스의 성능은 아직 유선 마우스 사듯 아무거나 사서 대충 써도 쓸만 한 품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미세한 차이는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 알기 힘들다고는 하나 미세한 차이 이상이 되면 사용하기 매우 불편해지는데, 마우스의 움직임은 그냥 슥 하면 슥 움직이는것 같아도 손으로 움직이면 눈으로 보고 속도와 위치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1]

전지 수명의 경우, 2016년 1월 현재 로지텍 마우스 기준으로, AAA 건전지 하나만으로도 12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제품도 많고 AA 건전지 두개를 넣으면 3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제품도 있다. 물론 사용시간 기준이 사무실 사용 기준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일 8시간/주 5일 기준이겠지만부럽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배터리 교체로 인한 부담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뜨거나 연결이 조금씩 끊기기 시작할 때 신경을 써 줘야 된다는 단점은 피할 수 없다.

USB 리시버 분실 시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재구매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일부 마우스의 경우 리시버 수납 공간이 존재하기도 한다. 로지텍의 경우 여러 무선 장치를 한 수신기로 묶는 Unifying 리시버를 밀고 있기에, 이 기능이 지원되는 마우스라면 고객 지원을 통해 Unifying 리시버를 새로 구매하여 해결할 수 있다.[2] 기타 리시버를 새로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추가바람. 리시버와 마우스가 한 쌍으로 이루어져 바꿀 수 없는 제품이라면 망했어요.

2.4GHz 사용 모델들이 많다 보니 Wi-Fi 주파수 대역과 겹치는 전파 간섭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며, 와이파이와 마찬가지로 전자레인지에 의해 간섭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리는 문제도 있기도 한 모양이다. USB 3.1 Gen 1(일명 USB 3.0) 사용 환경이라면 해당 USB 포트를 사용 중에 생기는 방해전파로 마우스가 버벅이기도 한다.

그 외에도, 배터리로 인해 마우스가 더 무거워질 수 있다는 점도 있으나 이 부분은 게이밍 마우스에 추를 넣어 쓰기도 한다는 것을 보면 개인별 호불호 혹은 익숙함의 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결국 무선마우스가 필요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개개인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유선 마우스를 쓰면서 항상 선이 꼬이고 책상 위가 복잡해서 불편했던 사람이라면 무선 마우스가 마음에 쏙 들 수도 있고, 반응 속도가 느린 게 거슬리고 배터리를 사서 갈아줘야 하는 것도 귀찮은 사람이라면 유선 마우스가 오히려 훨씬 나을 수도 있다.
  1. 잘 와닿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눈을 감고 생각한 위치로 마우스를 움직인 뒤 다시 눈을 떠 보자. 마우스를 사용하는 데 눈으로 직접 보면서 움직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2. 하지만 Unifying 리시비를 사용한 로지텍 제품들의 경우 리시버의 문제인지 어떤 키보드/마우스 제품군을 쓰더라도(총 3세트의 각기 다른 리시버/키보드/마우스 콤보로 테스트 결과 동일 증상 발생) 컴퓨터에 아주 약간이라도 과부하(실제로는 과부하라고 부를 수준이 아니다)가 발생하면(그것도 고성능 컴퓨터에서 문서 작업 정도만 해도) 키보드와 마우스가 엄청난 랙이 발생하며 먹통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일부 컴퓨터에서 발생한다. 특히 키보드 같은 경우가 심각하다.(게임을 할 수 없는 것도 문제지만 게임은 커녕 문서 작업을 할 때만 해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타자를 못 쳐서 문서를 작성할 수가 없다.) 로지텍에 문의한 결과도 별 다른 해결책은 없이 그냥 무상환불이었으며, Unifying 리시버가 아닌 로지텍 제품군의 경우는 이런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일부 컴퓨터에 한해서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긴 한데 주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