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입력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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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엥겔바트가 만든 최초의 마우스


게임용 광마우스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로지텍 G1.

1 개요

컴퓨터의 입력장치. 키보드와 함께 컴퓨터를 다루는 데에 있어 대표적인 입력장치 중 하나다.

2 역사

1968년 스탠포드 연구소(SRI International)의 더글러스 엥겔바트[1]가 발명한 물건. 안타깝게도 정작 PC 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1987년에 특허의 만기가 다해서 아무 로열티도 받지 못했다. 참고로 이게 발명될 당시 '이딴 게 뭔 필요가 있냐' 라며 박대 받았다고 한다. 최초의 마우스는 두 개의 바퀴를 이용해서 전후좌우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볼마우스의 내부 구조에도 사용되었다.

90년대 초 IBM 호환기종용 마우스 인터페이스는 9핀 RS-232C, 즉 시리얼포트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키보드로만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었다.[2] 그래서 메인보드에 마우스 인터페이스는 존재하지 않았고 패러렐포트는 거의 프린터 전용이었기에 시리얼포트를 마우스용 인터페이스로 선택한 것이다.[3] 이 때문에 포트 설정을 잘못할 경우 모뎀과 충돌하기 일쑤였다. 이야기에서 모뎀 포트를 마우스로 설정한 다음 움직이면 실시간 매트릭스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후 ATX 메인보드가 나오면서 마우스도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PS/2 방식이 일반적이였으나 현재는 USB나 블루투스로 거의 대체되었다. 키보드와 달리 어차피 최대입력이 6개를 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인지 키보드보다 USB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메인보드 정보에서 마우스로 선택/변경을 지원하는 BIOS는 PS/2 마우스만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3 특징 및 여담

클릭할 때 나는 딸깍거리는 소리 때문에 몰컴공공장소에서 쓰기 힘든데, 이런 곳에서 쓰기 위해 소리가 안나는 모델도 있다. 비교적 간단하게 마우스 소음을 없애는 방법도 있는데, 고무판을 버튼 아래 깔아놓은 듯한 무소음 마우스를 사거나 대체로 마우스보다 키보드가 소음이 덜 발생하므로 [4] 마우스의 기능을 키보드로 하는것이다. '마우스키'라는 기능을 사용하면 커서의 이동과 클릭, 드래그를 키보드의 키패드로 할 수 있다. 원래 마우스 대체용 기능이지만 마우스연결상태에서도 쓸 수 있기에 커서이동은 마우스로 하고 클릭이나 드래그만을 키보드로 할 수도 있다.

어째서인지 "manually-operated user-select equipment"의 준말이라는 소문이 퍼져있는데 근거는 없다. 진지하게 해석해보자면 사용자 선택하는 장치라는 의미가 된다.(...)[5]

영어로 쓸 때 복수형으로 쓰면 mouses가 아닌 mice지만, 쥐가 아닌 컴퓨터 마우스에는 해당되지 않는지라[6] mice, mouses 둘 다 복수형으로 인정된다(Oxford English Dictionary 및 영문, 일문 위키백과). 쥐의 모양을 닮아 mouse로 이름 붙였기에 mice도 사용됨을 반영한 것이다. 사실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회사 등 관련 업계에서는 mouse devices의 형태로 mice/mouses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7]

전산용어 한글화 운동 차원에서 한국어로 '다람쥐'라는 을 쓰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대중이 호응해주지 않아 묻혔다. 애초에 다람쥐란 말이 더 쉽다고 느껴질 이유가 없잖아아 북한에선 먹힐 것 같다

이걸 쓸 때 밑에다 마우스패드를 깔아주면 그야말로 안성맞춤. 마우스 번지는 게이머들이 찾는 경우도 있다.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에게는 게임패드와 더불어 최적의 기기. 특히 조작 속도와 정밀도가 패드보다 우월하기에 FPS게임과 RTS게임 분야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기기다. 그 덕택인지 해당 장르의 게임들은 게임기보다는 PC용이 더 잘 발달했다. 그나마 FPS게임은 헤일로 시리즈처럼 게임패드에 최적화된 게임도 많으나, RTS는 사실상 마우스 없으면 하기가 힘들다. 실제로 블리자드가 콘솔용으로 출시했던 디아블로(장르는 RPG이나 엔진이 RTS용에 맞춰진 엔진이라 RTS 조작에 더 가깝다.)나 스타크래프트는 PC용 원작과 비교해 처참할 정도로 실패했다.

보급형이나 사무용 마우스는 대개 휠 포함해서 3버튼이 보편적인데, 게이밍 용으로 출시되는 중고급형 마우스는 6~8버튼 이상의 것도 존재한다. 이들 중에는 dpi[8]를 조절 가능한 것도 제법 많으며, 중량 조절을 위해 탈착 가능한 무게가 동봉되어 오는 경우도 있다. 2010년대부터는 LED백라이트가 장착된 모델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좌클릭과 우클릭 버튼 외 다른 버튼들에 키보드의 특정 키나 매크로 지정이 가능한 제품들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비쌀수록 기능과 내구성이 높아지지만 싸다고 해서 내구성이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니다. 저가형 마우스가 내구성이 떨어지는 건 오래 전 이야기. 9900원짜리 등의 마트 판매 저가형 마우스특히 다 있는 데 여기는 마우스를 5000원에 팔고 있다...를 2, 3년 이상 오래 쓰는 경우도 많다. 새로 바꿀 때도 마우스의 기능이 고장나서 바꾸는 게 아니라 마우스 휠의 고무가 늘어져서 새로 바꾸는 경우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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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컴퓨터에서 흔히 보는 마우스 아이콘. 마우스 커서 항목 참조

이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수근관 증후군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

OTG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에서는 OTG 케이블을 사용하면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 OTG는 안드로이드 폰 가운데에서 웬만큼 구형 기종이 아니라면 갖추고 있다.

한자로는 甴으로 표기할 수 있다

4 마우스의 종류

이하 목록은 마우스의 종류를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않는다. 매직 마우스의 경우만 해도 원 버튼에 무선에 멀티터치다.

5 마우스 그립법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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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를 쥐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마우스를 활용한 게임이 많아지면서 게이머들의 연구를 통해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구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마우스 제조사들도 특정 그립에 특화된 형태로 마우스를 설계하기도 한다.

  • 팜 그립 (Palm Grip)

손바닥 전체가 닿는 그립법으로,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형태의 그립법이다. 손과 팔 전체의 힘을 활용하기에 피로도가 적다. 마우스를 고정하거나 순간적으로 움직이는데에 용이해 FPS 게임에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오른손 잡이들만 사용할 수 있는 비대칭 마우스들이나 무게가 무거운 마우스들이 이러한 팜 그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다. 팜 그립을 사용할 때에는 손목을 바닥에 대지 않아야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마우스를 자주 들어 옮기는 것도 좋지 않은데, 이 때 무의식적으로 손목이 바닥에 닿으며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게 바로 손목의 손등 사이의 각도인데 90도에 가까울수록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손목터널증후군은 수술이라도 할 수 있지 손목 인대 늘어나면 딱히 치료법도 없다.

  • 클로 그립 (Claw Grip)

손 끝은 가볍게 버튼 위에 올려두고, 손바닥과 손목의 힘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그립법. 스크롤 휠이 달린 마우스들이 속속들이 나오면서 검지, 중지, 약지를 각각 왼쪽 버튼, 마우스 휠, 오른쪽 버튼에 올려두면서 생긴 그립법이다. 스크롤 휠을 자주 활용하는 인터넷 등의 작업에 용이하다. 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하기에 편한 그립법이며, 다양한 게임과 작업에 활용이 가능해 범용성이 높다. 아랫 손바닥의 접지 부분이 높은 마우스들이 클로우 그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형태이다. 클로 그립을 사용할 때에는 아랫 손바닥으로 팔의 무게를 지탱하고 손목은 바닥에 대지 않아야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 핑거 그립 (Fingertip Grip)

손바닥은 마우스에서 완전히 떼고,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잡는 방법. 손가락으로만 마우스를 잡기에 자유롭게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마우스와 팔의 무게를 손목이 지탱하기에 손목에 많은 무리가 간다. 주로 상하 좌우 자유롭게 움직여야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전략 시뮬레이션 프로게이머들이 손목 노화로 은퇴하는 이유가 이 그립법의 공산이 크다. 이러한 그립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손목 받침대를 필히 설치하기 바란다.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양 옆에 홈이 파인 마우스들이 핑거 그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형태이다.[11]

6 마우스 대체 디바이스

7 마우스 고장 관련 정보

보통 마우스를 좀 쓰다 보면 멋대로 더블 클릭이 되거나 클릭이 잘 되지 않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내부 스위치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부분이 고장나는 것보다 버튼이 이렇게 고장나는 경우가 많아서 가격이 좀 나가는 고급 마우스를 쓸 경우, 스위치 빼고는 멀쩡히 다 잘 동작하면, 새로 사기가 좀 아깝다. 이름이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라면 보증기간 내에 연락해서 A/S를 받는 것도 가능하기는 하다.

더블클릭되는 경우는 보통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왼쪽버튼이 문제가 있는것이므로 마우스 설정에 들어가서 윈도우10기준 마우스 기본 버튼을 오른쪽으로 바꿔주면 수명연장이 가능하다.

이럴 때 납땜 기술이 있는 위키니트라면 간단히 마우스를 수리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마우스 스위치를 사서 고장난 스위치랑 교체해서 납땜해 버리면 끝. 스위치는 옴론 등의 유명 제품이라도 옥션 등의 인터넷 마켓에서 몇백 원 정도의 가격에 살 수 있으므로 가격 부담은 사실상 없다.

단 납땜을 할 줄 모른다면 골치아파지는데, 임시 방편으로 스위치를 분해해서 어느 정도 수명을 늘리는 게 가능하다. 보통 클릭이 잘 안 되는 경우 내부의 스프링 부품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인데 마우스를 분해해서 버튼이 눌리는 부분의 양쪽 끝을 자세히 보면 작은 걸쇠가 있다. 이걸 커터칼 등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열면 내부에 구리빛 금속판이 보일 것이다. 이걸 빼내서 잘 닦고, 전도성을 높이기 위해 접점 부위에 연필 가루 등을 뿌려주고 구부러진 판 스프링 부분을 조심스럽게 눌러서 조금 더 납작하게 만든 뒤 집어넣으면 된다. 다만, 워낙에 작은 부품이고 다시 집어넣는 게 까다롭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부러지거나 휘어서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 해 보는 경우라면 버리기 직전에나 한 번 해 보도록 하자. 또 어차피 이런 식으로 수리해도 부품에 무리가 간 상태이므로 그리 오래 버티지는 못한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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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고로 더글러스는 인터넷 의 전신인 알파넷 개발에 종사한 것은 물론 워드프로세서, 하이퍼텍스트, GUI의 실질적 발명가이다. 2013년 7월 3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자택에서 8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2. DOS용으로 유명한 그래픽 프로그램이었던 Dr.Halo도 키보드 방향키와 엔터키만으로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3. 패러렐포트용처럼 보이는 25핀 마우스가 있었으나 이것은 풀사이즈 시리얼포트이다. 보통은 9핀 시리얼포트를 이용했다.
  4. 기계식 청축이나 좌굴 용수철 방식의 키보드 제외. 이쪽은 키보드 치는 소리가 마우스 클릭 소리를 압도한다.
  5. 여기서 사용자란 단어를 좀 더 적절하게 해석하자면 운영체제상의 계정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기존의 운영체제하에서도 계정을 전환할 때 웬만한 작업은 알아서 다 해 주기 때문에 그걸 수동으로 해준다는 것도 어색해진다. 더불어, 문법적으로 보자면 selecting이 맞고, 그 이전에 의미상으로도 주어진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selecting보다는 pointing이 자연스럽다.그럼 마우프가 되잖아
  6. 영어 명사불규칙 활용은 대부분 동물 관련 어휘에서 생긴다.
  7. 다만 델(기업)애플(기업)은 mice로 쓴다.
  8. dpi가 높을수록 커서가 빠르게 움직여 신속한 조작에 용이하며, 반대로 dpi가 낮을 경우에는 커서가 느리게 움직여 정밀한 조작에 용이하다. dpi 조절 기능이 있는 마우스에서 dpi 조절 버튼을 눌러가면서 커서를 움직여 보면 커서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9. 이 때문에 처음 쓰는 유저는 멘붕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조이스틱을 위에서 눌러잡는 방식으로 쓴 사람일경우 그 효과는 강력하다
  10. 물론 팔 전체를 움직여도 된다 하지만 어께가...
  11. 게임에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FPS 류의 게임을 할 때에 화면이 엉뚱한 곳으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십중팔구는 이 그립법을 쓰기 때문이다. 손목을 축으로 마우스가 부채꼴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
  12. 근데 개인차긴 하지만 이게 가능할 정도의 눈썰미와 손재주라면 납땜이 훨씬 쉬운 편이다. 납땜이 힘든 이유는 인두 사용이 어색해서인데 전문가 수준이 될 것도 아니고, 화재가 일어나지 않을만한 재질에 대고 납땜연습 몇 번 해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어차피 익혀 두면 은근히 쓸 일이 많은 재주기도 하니 이 기회에 한 번 연습해 보자.(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