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달평

만화용비불패》의 등장인물.

중원 최대의 정보집단인 적혈단의 간부 중 최상위인 장로. 묵장로라 불리고 있다. 용비홍예몽 사이가 가까워지도록 가끔 성인으로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등 힘쓰고 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홍예몽의 부채에 맞고 하늘로 날아가는 게 일. 평소에는 제자들과 개그 담당을 맡고 있는 포지션이고, 홍예몽의 가장 듬직한 후견인 격이라고 볼 수 있다.

적혈단 같은 큰 조직의 장로이기도 하고 워낙 푼수같은 모습 뒤로 뭔가 있을법한 캐릭터이기에 실력이 상당하리라는 것쯤은 초반부터 익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 작품 후반부 적성과의 대화중에 자기 스스로를 평하기를 작금 무림에서 자신을 맞상대할 자는 열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 바 있어 예상보다도 훨씬 더 대단한 인물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자평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의문이기는 하다. 작품 내의 중원을 대표하는 절대고수들은 모두 12명으로 열두 존자라 불린다는 것을 상기하면 저 자평이 사실이려면 최소한 그가 열두존자 중의 하나 정도는 되어야 앞뒤가 들어 맞기 때문인데, 그런 언급은 본편과 외전 어디에서도 일절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열두 존자급 정도되면 기본적으로 대부분 한 조직의 대표쯤은 되어야 함이 일반적인 상황상 그저 장로 중 하나라니 이해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적혈단이란 조직에 홍예몽까지 합쳐 무림 최강자라는 열두 존자가 최소한 두명이상이 소속되어 있다면 작중 적혈단의 위용이 훨씬 다르게 표현되었어야 함이 보다 타당하다. 게다가 굳이 숨기고 있다기엔 그다지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아니라고 확실히 부정을 하지도 않았고 열두 존자가 모두 소개된 것도 아닌지라 열두 존자 중의 하나가 아니라는 법은 없다 하겠다. 꼭 열두존자로 알려졌어야 그만한 강자라는 법이 없음도 물론이고.

용비는 그와 황금충이 자신의 부친과 인연이 있다고 추정 중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황금충의 정체에 의해 거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정작 묵달평 본인은 부정했지만. 홍예몽의 집안과도 연관이 있는지 현재 홍예몽도 그걸 추궁하는듯 하다. 결국 이번일 끝나면 이 사람 입에서 뭔가 숨겨진 사실이 나올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