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몽

만화 《용비불패》의 히로인. 적혈단의 단주이자 빙옥선제(氷玉扇帝)라는 별호를 갖고 있다. 열두 존자에서도 정파 오무제 중 한 명. 중원 최정예의 정보집단 적혈단을 이끌고 있다.

용비와는 정략으로써 약혼한 사이이다. 1권과 후반부의 갭이 가장 큰 인물 중 하나. 초반부의 작중묘사는 그야말로 고리대금업계의 여수장이라는 느낌이 드는 반면 후반부로 갈수록 중원 최고의 재색을 겸비한 여장부 설명에 어울법한 용모로 묘사되기 시작한다. 용비가 정혼자이긴 하지만 평소 묵달평이 "서방님이 걱정되시진 않…"하고 농을 건네면 그 자리에서 하늘로 날려버리면서도, 용비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평소에 저러면 어디 좀 좋을까"라고 생각하는 등 츤데레끼가 있다. 게다가 황금성으로 가는 여정에서 소소라는 인물로 변장한 홍예몽이 용비를 못믿겠다고 다그치는데,이때 홍예몽의 속얘기를 보면 혼인빙자 "'간음"' 얘기가 나온다.... 이때 용비가 "적혈단주 홍예몽과의 관계때문에 못믿는건가..."라며 자신은 홍예몽과의 약속을 어길생각이 없다고, 단지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닐 뿐이라고 하자 두근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빼박

사실 어린 시절 이 둘의 첫만남은 용비에게는 악몽을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을만큼 중요한 추억이었고 홍예몽 또한 용비의 첫 인상을 계속 잊지 못할 정도로 강한것으로 보아 용비나 홍예몽이나 서로에게 연정이 분명히 있는 듯 하다.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외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단 '적혈단주 홍예몽에게 남자가 있다'는 소문은 무림 전체에 암암리에 퍼진 상태라고 한다.그 소문의 진상은 당연히 묵장로겠지

현재양이 혼잣말로 홍예몽의 출생을 운운할 때 눈에 살기가 가득했던 것을 보면 출생의 비밀이 있어보인다. 부친 홍기문이 적혈단주의 피를 이은 것은 거의 확실하나 모친의 출신이 비천한 듯하다. 현재양의 발언 이후 부하들을 물러가게 하고 혼자 우는 모습을 보아 출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상당히 큰 듯.

적혈단 총단주인 조부의 명을 어기고 용비에게 조력했다는 이유로 적혈단주의 자리에서 경질당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언급되었는데, 확실한 것은 서출이라는 이유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는 것 정도. 참고로 그녀의 조부가 홍예몽의 경질을 입에 담으며 중얼댄 혼잣말이 "역…시… …은… 어쩔… 수 없는 겐가." 그 역시 서출인 홍예몽을 마땅찮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드러내는 대사가 아닐까 한다.

정실 소생인 배다른 자매 홍예린이 있는데, 그녀는 홍예몽 경질 이후 새로운 적혈단주로서 거론되기도 했다. 회상장면에서 나온 예린은 전형적으로 싸가지 없는 귀족녀…로 예상되었으며 실제 등장했을 때도 자신을 살무사에 비유하며 잔혹한 성격임을 암시했지만, 의외로 홍예몽을 무척 따르며 오히려 아버지를 비롯한 적혈단 내 원로세력과 사이가 안좋은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오히려 단주 부임후 기존의 장로들은 물론 총단주인 아버지마저 은퇴시키고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을 정도.

동시에 자신과 동류인 아버지라면 자신이 부임했을때 무슨행동을 할지 뻔히 알고있었을거라고 말하면서, 현총단주인 예몽의 아버지가 단순히 예몽을 내치기 위해 단주직을 물러가게한것이 아니라는 암시를 준다. 실제 예린은 예몽을 새로운 총단주자리에 앉힐 생각이며 기존의 예상과는 달리 이후에도 적혈단과는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 총단주면 오히려 직위는 상승하는 셈.

외전 마지막화에서 우연히 용비와 재회를 하게 되지만, 그 직전 동생이 놀릴 생각으로 한 농담을 진짜로 믿어버리는 바람에 용비에게 천풍선을 선사한다(…) 이 위대한 만화의 마지막 대사는 홍예린의 "아이고~ 형부~~!!"와 묵장로의 "서방님!!!" 이다(…)

여담으로 따져보아 이상한 건, 나이로 보나 위치로 보나 홍예몽도 더하면 더하지 부족하지 않은데도 구휘에게나 신이 내린 재능이라고 하지 홍예몽에게는 그런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동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는 점이다. 사실 신동언급도 용비불패 본편 마지막권에서야 비로소 등장한다. 신동도 엄청난 수식어지만 본작에서 거의 상처를 입지 않고 닥치는대로 쳐바르는 홍예몽의 무공을 보다보면 하늘이 내린 무골 같은 위엄넘치는 수식어는 구휘보단 오히려 홍예몽에 어울리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구휘는 대진운도 엄청 안좋은 편이라... 게다가 용비를 처음 만났을 때의 나이를 봐선 홍예몽이 용비보다 어리고, 구휘는 겉으로 봐도 용비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며 실제 용비를 평가할 대도 머리에 피도 안마른 애송이 취급을 하는걸 봐선 용비와 구휘의 나이차도 꽤 나는것으로 보인다. 이런점들을 따져볼 때 홍예몽이 구휘보다 나이가 꽤 적은것이 틀림없는데도 오히려 같은 열두존자이자 오무제로까지 불리는 등 이런 점에서 오히려 천부적 재능이라면 홍예몽이 앞선다고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다만 이전 문장에는 홍예몽이 구휘를 넘어서는 무공을 갖추었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은 어폐가 좀 있는게 작중에서 임팩트 있는 장면은 많이 보여줬어도 죄다 양민학살이었지 홍예몽이 붙은 네임드는 묵장로 날리는걸 제외하고 잔월대마랑 두 번 뿐이다. 이마저도 잔월대마가 멀쩡한 상태에서 붙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구휘의 경우 절기 염마천폭지열을 완성하기도 전에 열두존자에서도 탑으로 꼽히는 현재양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며 용비가 중상을 입은 상태라곤 하나 무림에 이름을 날릴 대전을 보이고 무승부를 거두었고 잔월대마도 결국 그가 처리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홍예몽이 다른 인물과 접점이 적은 탓이 크다. 정파 소속이니 정파인물과 붙을 일이 없고, 용비와는 약혼자 사이니 개그컷 빼고 한판 할 이유가 없고, 나머지 인물과는 붙을 이유가 부족하다. 잔월대마의 경우 수하들을 끔찍하게 만들었으니 그나마 붙은 것이고, 그나마도 풀파워로 서로 상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거기다 절세미녀의 무공고수 히로인 컨셉으로 나온이상,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힘든 점도 네임드 대결이 보여지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열두 존자나 마교 8주교 같은 경우, 서로간의 차이는 존재할지언정 한쪽이 다른쪽을 일방적으로 찍어누르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기는 쪽도 보통 상당한 데미지를 입는다. 그러나 절세미녀 히로인 컨셉으로 나온 홍예몽이 그렇게 뒹구는 건 컨셉에 맞지 않았을 것이고, 결국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한수 아래 무인들을 화려하게 제압하는 방법인 것이다. 애초에 사용하는 무공 자체가 전부 범위데미지 형식이기도 하고..

사용무공

풍운매화선 : 바람을 이용한 초식. 손의 쥘부채를 사용하여 초식을 펼친다. 작중에서는 특히 광역딜에 특화되어 있으며 그 위력은 마을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린 적도 있다.

• 임풍투 - 스스로가 바람의 일부가 되어 주변의 적들을 공격한다.
• 우주제멸 - 방어 기술로 상대의 기술을 흡수한다. 잔월대마의 정신계 공격인 섭혼소혼무를 방어하는 데 쓰였다.
• 회선풍 - 시전자 주변을 회오리로 감싼다. 회오리 주변은 데미지를 입으며 공격을 튕겨내기도 한다.
• 천풍선 - 적혈단 최강의 절공 중 하나. 마을 하나정도의 범위에 회오리를 생성해서 타격한다.
• 풍뢰팔선 : 같은 바람을 이용한 초식이나 풍운매화선보다는 더 적은 범위와 소수의 적을 상대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무공이나 초식 이름 특성상 전기 속성이 포함된 듯 하나 묘사된 적은 없다.
• 뇌전교격 - 시전자에게서 회오리를 생성해서 목표물에 발사한다.
• 신뢰격정
• 경뢰분전 - 일직선으로 부메랑 형태의 기공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