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則
생몰년도 미상
198년에 공손찬이 원소와의 싸움에서 밀리고 장연에게 구원을 요청하면서 돌기병을 거느리고 서남산에서 흑산적의 부중을 끼고 기주에서 횡행해 원소의 배후를 끊으려고 했으며, 구원군이 도착하면 안팎으로 원소를 공격하고자 했다.
이 때 문칙이 행인으로 파견되어 공손속에게 서신을 전하러 가서 구원군이 도착할 기한을 정한 후에 불을 올려 호응하려고 했는데, 그 편지는 장연에게 청해 속히 경기병을 보내면서 도착한 뒤 북쪽에서 봉화를 울리면 성 밖으로 나와서 함께 공격하겠다는 내용이었고 도중에 원소의 척후병에게 발각되어 그 서신을 가로채면서 원소군이 불을 울리고 공손찬은 구원군이 도착한 것으로 여겨 밖으로 나가 싸웠다가 원소가 배치한 복병의 공격을 받아 격파되면서 공손찬군이 패했다.
창작물에서
웹게임 삼국야망에서 3등급에 해당하는 장수로 나온다.
삼국지를 품다에서는 조세가 다 거둬지지 않아 오환족이 말을 안 든다고 여긴 공손찬이 오환족을 공격하자 오환족의 청년 두 명이 찾아온다는 것을 문칙이 전했으며, 공손찬이 거부하자 문칙은 내버려두면 폭동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만류해 만나도록 했다. 두 청년이 목숨만은 살려달면서 왜 이리 무자비하냐고 했다가 공손찬이 그들을 죽이려 하자 문칙은 이를 만류하면서 민심을 헤아려달라고 했지만 공손찬은 오환족에 대한 강경책을 풀지 않았다.
유주자사로 부임한 유우가 공손찬의 강경책에 반대해서 조정에 상주해 녹봉과 군세를 줄이겠다는 공문을 보내게 하도록 해도 공손찬이 오환족을 계속 강경책으로 공격하며, 이에 대해 유우가 서신을 보내자 문칙은 이 사실을 알리고 공손찬은 유우의 서신을 무시한다. 공손찬이 유우를 공격해 승리한 후에는 유우가 항복할테니 쓸데없는 학살을 중지하라는 서신을 보내오자 문칙이 이를 공손찬에게 전한다.
결국 유우의 죽음을 구실로 원소가 선전포고를 해 공격하자 문칙은 원소가 근처에 도착해 영채를 세우고 진을 치기 시작했다고 알렸으며, 공손찬이 원소의 군대에 허를 찔렀지만 도리어 원소군이 공손찬의 본영을 공격하는 허를 찌르면서 공손찬의 피해가 더 커졌다. 공손찬이 공손속을 보내 장연과 동맹을 맺으면서 협공하려고 하는데, 공손찬의 명을 받아 철기병 5천을 성 북쪽에 매복시킨 후 연기를 피워 신호를 보내면 이에 호응해서 성문을 열고 진군해 원소군을 공격한다는 계획을 장연에게 전하는 사신으로 파견된다.
그러나 원소군의 진영 측을 지나가 염탐하는 움직임을 보이다가 원소군의 병사에게 발견되었으며, 공손찬이 다시 부른다고 하는 거짓말에 속아 원소군에 도달하면서 붙잡혀 계획이 적힌 서신은 원소군이 손에 넣어서 연기를 피우는 것을 역으로 이용해서 원소군이 공손찬군을 격파한다.
삼국지 영걸전 거록 전투에서 우칙이라는 가공장수가 나오는데 문칙이 모티브거나, 아니면 오타인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