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2005년 어느 날 미스테리 갤러리에 한 유저가 자신은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다면서, 자기가 지리산에 있다고 밝힌 후 "흐르는 물을 마시고 우리 일행 4명이 죽어가고 있다. 도와달라." 라고 짤막한 글을 쓴 것이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전염병이 번지고 있다.나를 제외한 3명의 친구 모두가 피를 토하고 열에 시달리고 있다. 아마도 어제 먹은 강물 때문인 것 같다. 사방이 숲이다 길도 전혀 모르겠고, 빌어 먹을 날씨까지도 우릴 도와주지 않는다. 곧 비가 엄청나게 내릴 듯하다. 노트북 배터리까지... 아 도와줘 제발, 지리 설명을 하면 사방이 숲이고 동쪽으로 30동안 걸어 가면 웬 강이 하나 있다. 겉보기엔 너무 깨끗한데 뭔가 모르는게 있다.......우린 지리산 청학동 쪽에서 등산을 시작했다. 노트북 배터리까지 떨어질 듯 하다.
당연히 디씨의 특징상 이런 짧은글은 뻘글로 간주되어 별 관심도 못받고 넘어갔지만...
잠깐 지나서 미괴갤에 다음 뉴스와 노컷뉴스 기사를 캡쳐한 글이 올라오는데, 내용을 간추리면 '지리산에서 독극물 중독으로 3명 사망, 1명 중태...' 였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마저 이전의 글과 일치해서 이 글 하나로 미괴갤은 순식간에 혼돈의 도가니로 빠지고, 뉴스 진위 여부를 묻는 사람과 함께 뻘글이라고 비웃어서 미안하다는 사람까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냉정한 판단력(?)을 가진 몇몇 미갤러들이 확인해본 결과 해당 기사는 존재하지도 않는 기사였으며 같은 사람이 올린 낚시글이었다는게 밝혀졌다.
하지만 이 글 자체가 워낙 미스테리한데다가 대외적으로 널리 퍼져서 그런지 미괴갤 하면 아직도 이 글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