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넨게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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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ngeschoß(Mine-Shell)

미넨게쇼스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이 사용한 일종의 고폭탄이다. 얇은 탄체에 많은 양의 작약을 집어넣어 높은 위력을 얻었다. MG 15120mm 기관포탄과 MK 103, MK 108의 각 30mm 탄에 적용되었다.

작약의 경우, MG 151/20 기관포의 미넨게쇼스를 예로 들자면 PETN 18g을 탄두에 넣어, 기존의 2.6배에 달하는 위력의 작약을 쑤셔넣는데 성공했다. 30mm인 MK 103의 미넨게쇼스의 경우 PETN 80g이 들어가서 소련의 37mm 기관포의 고폭탄보다도 높은 위력을 보였다.[1] 이렇게 많은 작약은 화력을 극대화시켜서 공격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켰다. 또 가벼워지다보니 탄속도 상승하는 효과가 생겼다.

그러나 이 때문에 탄체의 표면이 얇아져서, 취급 시 상당한 주의를 요하게 되었다.[2] 하지만 이외의 단점은 별로 없었고 고폭탄으로서 굉장한 성능을 보여줬기에 전후 영국의 ADEN 기관포에도 도입되는 등 유용하게 쓰였다.

워 썬더독일 항공기 트리에 등장하며, 독일 트리의 밥줄로 취급받고 그만큼 굉장한 위력을 보여준다. 같은 구경인 MG FF의 시원찮은 화력에 시달리다가 이 녀석을 쓰기 시작하면 일단 명중하면 전투기고 폭격기고 죄다 인수분해되는 가공할 위력에 감동하게 된다.
  1. 물론 실전에서 주로 사용된 건 같은 구경의 MK 108이기는 하지만 탄의 위력은 관통력 빼면 같으니까 상당히 유용한 건 사실이다. MK 103은 너무 무거워서 지상공격용으로나 사용되었지 주력 전투기에 공대공 무장으로는 사용되지 않았고 여유가 되는 기종들도 MK 108을 더 장착하는 쪽을 선택했다.
  2. 재수가 없으면 담뱃불 정도의 열에도 폭발할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