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포

1 개요

機關砲
Autocannon (영어)
Maschinenkanone (독일어)

자동화기의 한 종류로, 일반적으로 구경이 20mm 이상이고 포탄을 연속으로 장전하여 방아쇠를 당기면 연속으로 발사되는 무기를 뜻한다. 총알이 발사되는 것이 아니라 포탄이 발사된다. 애초에 기관포라는 물건이 대형화 된 기관총이 아니라 소형화 된 대포라고 생각을 하면 당연하다.

2 현대전의 무기

보통 20mm 이상의 포탄을 사용하는 자동 급탄식 속사포의 명칭. 15mm 기관포가 존재하긴했으나[1] 일반적으로 20mm 미만을 , 이상을 라고 부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말로는 자동포[2] 기관포나 속사포에 해당한다.[3] 따라서 자동화기의 구조를 갖춰 속사가 가능한 20mm 이상의 포는 다 이 범주에 들어간다.

그러나 자동화기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대형화하는 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르므로 흔히 보는 것은 40mm까지, 대구경화하다 하더라도 ZSU-57-2의 57mm급이 한계이다. 해군용으로 127mm까지는 존재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그냥 함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굳이 발사속도를 강조하고 싶을 때는 속사포(Quick-Firing Gun, 통칭 QF)라고 얘길 하는 편.

로망의 상징이자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는 전투기 탑재를 제외하면 은근히 콩라인이다. 그 이유는 지상에서는 전차포에 밀려, 해상에서는 함포나 대함미사일에 밀려, 밀리터리물에서 묘사되는 빈도가 보병전에서도 기관총에 밀린다. 그래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굉장히 광범위한 장르임에도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일단 포 자체의 크기만 따져도 휴대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기관총만 되더라도 휴대가 '가능'할 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능하다. 여기에 속사를 가능하게 하는 장치와 탄창, 지지대와 완충장치등을 합하면 승용차 1대 정도의 크기는 가볍게 넘는 경우가 있고 이 풀시스템의 크기는 심지어 전차포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다.[4]

또한 사용탄이 총알(Bullet)이 아니라 포탄(Shell)으로 분류된다. 단순히 분류상의 차이만 생기는건 아니고 크기가 커진만큼 이런저런 특수탄종이 제대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이중목적고폭탄(HEDP), 철갑탄(AP), 경심철갑탄(APCR), 분리철갑탄(APDS) 등. 물론 비교적 소구경이라고 특수탄이 없는건 아니다. 9mm 권총탄에도 고폭탄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탄두가 개발, 상용화 되었다. 심지어 권총과 소총의 고폭소이탄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총알이 작으면 고폭탄을 써도 들어가는 작약량이 적어 별 효과가 없고 철갑탄을 써도 관통력 개선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공 비용이 성능에 비해 합리적이질 못하다. 그래서 중기관총까지는 예광탄 외에는 별다른 탄종이 쓰이질 않고, 개인화기쯤 되면 뭘 넣어도 소용이 없는지 보통탄만을 사용한다. 물론 미군은 중기관총에 철갑고폭소이탄을 쓰지만 드문 예외다.

기관포의 원조는 일단 1903년에 개발된 영국의 1파운더 폼폼 포라고 볼 수 있으며 당시에는 그런 명칭이 없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중 사용된 보포스 40mm 포 또한 기관포의 범주에 들어간다.

빠른 연사력과 보병 화기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위력과 사거리 덕분에 초기에는 주로 대공포로 개발되었다. 현재도 즉각적으로 많은 포탄을 뿌리는 대응이 가능하며, 저렴하고 미사일에 비해 기관포탄이 잘 안보인다는 점 때문에 저고도 방어에서는 주로 사용되지만 항공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대공무기의 주역은 미사일에게 넘겨준 상태.

공중전에서는 전투기의 속도가 빨라지고 동체가 강해짐에 따라 전투기의 기본 무장으로 기존의 기관총 대신 기관포가 대세가 되었다. 특히 전투기는 제트기로 발전하면서 공격하는 쪽도, 회피하는 쪽도 빨라졌기 때문에 사격 타이밍이 매우 한정되므로, 짧은 시간에 큰 화력을 투사하기 위해 발사속도의 고속화가 절실하여 기관포의 발달을 선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인 기관포는 단일 포신, 단일 약실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무래도 발사속도의 한계가 분명했으므로 단포신 다약실 구조의 리볼버 기관포나 다포신 다약실인 개틀링 기관포가 전투기를 위해 개발되었다.

보병전투차의 경우엔 시가전에서 보병 휴대화기 이상의 화력 지원을 위해, 엄폐한 적 보병에 대한 살상과 제압을 위해 쓰인다. 이는 보병이 들고 다닐 수 있는 기관총은 잘해봐야 50구경인데, 이걸로는 콘크리트 벽 뒤의 적에 대한 효과적인 살상 및 제압이 힘들며 야전에 비해서 탄약 소모율이 압도적으로 심한 시가전에서 보병전투차의 적재 공간을 이용한 탄약의 추가 보급와 더불어 기관총의 화력보다 월등한 사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런 무기의 대표주자로는 브래들리 전투차에 탑재되는 미군의 25mm Bushmaster 속사포가 있다. 하지만 관통력에 치중한 나머지 위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XM307 25mm ACSW도 이 반열에 오를 뻔했지만 2007년에 개발 계획이 취소되었다.

K-21 보병전투차량에도 40mm 기관포를 탑재하였으며, 탄 자체가 크므로 브래들리 전투차가 사용하는 25mm 기관포나 푸마의 30mm급 기관포보다 30% 정도 우월한 대인살상력을 지녔다고 알려져있다. 자세한것은 항목 참조.

공격헬기에서는 기관포를 장착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상징과 같은 존재. 아니, 정의요소라고 할 수 있다. 헬리콥터가 갖는 한정된 탑재중량에서 이 정도 범용성을 갖는 병기는 없기 때문인듯. 단 유럽쪽 공격헬기는 없는 게 많은 편인데, 그쪽은 공격헬기를 대전차미사일 셔틀로 쓰기 때문이다.

해상에서는 탑재중량 여유가 부족한 고속정이 곧잘 주포로 사용하며, 전함의 경우에도 방공을 위해 다수의 기관포를 설치하였다. 오늘날의 현대식 군함의 근접방어용 필수요소인 CIWS에도 기관포가 포함되어 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야포함포등 각종 대포가 발사속도 향상을 추구하면서 점차 기관포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진짜로 기관포급의 발사속도를 가지려면 위력에 비해 덩치가 엄청나게 커지는 부작용이 있는데다가, 몇 십초에서 몇 분간의 장시간... 사격에 견디기 위한 냉각장치까지 필요한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앞으로도 한동안 기관포 하면 구경이 작다라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관포류가 대활약한 전장이 바로 시가전이다. 엄폐물이 널린 시가지지만 기관포급의 화력 앞에서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대부분 고사포 출신이라 고각사격이 가능해 건물 위층에서 저항하는 적들을 쓸어버리는데도 탁월한 위력을 발휘했다. 실제 2차대전 때도 독일군들은 20mm 대공포류를 시가전에서 애지중지했고, 현대에는 러시아군체첸전쟁에서 빌딩위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쉴카 자주대공포를 동원하기도 했다. 영화이긴 해도 리얼한 전투씬으로 이름높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후반부 전투씬에서도 독일의 티거 중전차보다 더 두려운 존재가 20mm Flak30/38 대공포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5] 오죽하면 작중에서도 '저놈 좀 어떻게해! 우리 애들 다 죽겠다!' 라는 식의 대사가 있었다.

3 나무위키에 등재된 기관포

3.1 기관포의 종류

3.2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3.3 대전 이후~현재

4 서브컬처에서

한 발 한 발의 화력이 발군인 포탄을 기관총처럼 연사한다면 어지간히 밸런스 붕괴인지라 웬만한 총 게임에선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는 모빌슈트들의 대표적인 실탄 무기가 헤드 발칸이다. 대부분의 헤드유닛에 달려 있는지라 안 달려 있는 기체를 따로 분류할 정도.

배틀테크에선 소개 규칙의 기관총과 같은 탄도무기로 등장한다. 대회 규칙 이상을 사용한다면 장갑 관통탄, 정밀 조준탄, 산개탄, 대공 포탄, 트레이서탄을 장착할 수 있으며 무탄피 버전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름데미지발열무게크리티컬 슬롯최대 사거리최소 사거리가격탄 가격
(단위 1톤)
AC/2216톤1 슬롯24 헥스4 헥스7만 5천 C-빌45발에 1000 C-빌
AC/5518톤4 슬롯18 헥스3 헥스12만 5천 C-빌20발에 4500 C-빌
AC/1010312톤7 슬롯15 헥스없음20만 C-빌10발에 6000 C-빌
AC/2020714톤10 슬롯9 헥스없음30만 C-빌5발에 34000 C-빌
  1. 발칸포의 프로토타입과 MG 151
  2. 정말정말 가끔씩 진짜로 '자동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긴 있다. 본 위키의 K-21 보병전투차량 문서에 첨부된 K-21 소개 동영상에도 '자동포'란 단어가 나온다. 아무래도 기관포의 영단어 중 하나인 'Autocannon'을 직역한 것 같다.
  3. 예외적인 경우로는 구 일본군독일군이 대표적으로, 일본군은 딱 20mm까지는 총으로 분류했다.그리고 독일은 MG는 기관총,MK가 기관포였는데 30mm 미만은 총으로 분류했다! 현행 자위대의 경우는 추가 바람.
  4. 당연하지만 이 전차포와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은 단순히 전차포의 포신의 크기일 뿐이다. 즉 옛날 2차대전 시기 전차포 따위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동일한 조건 내에서 기관포는 현용 전차포의 사이즈에 전혀 비할 바가 못된다. 애초에 전차포의 포신과 기관포의 포신을 비교하면 무게와 길이에서 거의 기관포vs중기관총와 비슷한 비례가 나올 만큼 수배씩의 매우 큰 차이가 나며 전차포 역시 풀시스템 기관포와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자동장전장치 등의 부가장비를 고려하기 시작하면 당연히 기관포는 전차포 앞에서 조그마한 장난감이 될 뿐이다. 물론 해군 함포는 제외한다.
  5. 오히려 티거는 접착폭탄에 궤도가 끊기면서 전과가 없다시피 했다. 간접적으로 신관 길이를 잘못 잡은 공수부대원 1명을 자폭시킨 것이 전과의 전부. 동축기관총을 쓰지 않는 것이 조금 이상하기는 하다.
  6. 약실도 하나, 포신도 하나. 무게가 가볍고 내부구조도 간단해 정비가 쉽고, 제작단가도 가장 싸다. 많은 지상화기, 공대지화기에 많이 사용되는 편. 하지만 지대공, 공대공화기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데, 이유는 요즘 전투기가 너무 빨라서이다. 왜 전투기에 일부러 무거운 리볼버나 개틀링 기관포를 장착하겠는가....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대공포는 발칸을 제외하면 모두 단포신, 정확히 말하자면 쌍열포이다.
  7. 운용 자체는 현재도 하고 있다.
  8. 이쪽은 대공포의 항목에도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