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myelin |maɪəlɪn|
1 정의
미엘린이란 뇌 속의 신경섬유를 감싼 것으로서 전선의 피복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생애 이후 2년 이상 지나야 뇌 속의 모든 신경을 미엘린으로 감쌀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회백질, 백질의 경우 미엘린으로 인하여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미엘린은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세포가 이어진 모양이 비엔나 소시지를 닮았다고 한다.
2 성분
70%의 아교성분과 30%의 단백질로 이뤄져 있으며, 말초신경에서는 슈반 세포(Schwann cells)가,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에는 교세포(glia cell)의 일종인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cytes)가 미엘린을 형성한다.
3 역할
미엘린은 뇌신경의 신경 신호 누수를 방지하고 신호 전달 속도를 수십 배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미엘린으로 감싸지지 않는 신경세포의 신경전달속도는 시속 몇 km에 불과하는것에 비하여 미엘린으로 감싸진 신경 세포의 신경전달속도는 시속 약 3백여km 정도로 빨라진다고 한다.
또한 특정한 학습이나 연습을 할수록 해당 신경섬유의 미엘린 두께는 계속 두꺼워진다고 하며 일생동안 미엘린은 뇌섬유를 계속 감싸고 두꺼워짐으로써 신경 전달 속도 및 지능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간의 경우는 20대 중반까지 미엘린화가 지속되므로 그 전 까지 공부하는 것이 실제로도 20대 후반보다는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인간의 지능지수는 신경의 전달속도의 빠르기와 관계가 높다고 하며, 미엘린의 두께를 두껍게 하거나 생산량을 늘리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유전자치료로 뇌 똑똑하게 만드는 시대가 온다.
자폐증, PTSD 등 각종 뇌질환과 많은 관계가 있다고 하며, 특히 지능과 관련이 높다. 미엘린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질환으로는 다발성 경화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이 있으며, 이 질환의 경우 뇌세포의 미엘린이 점진적으로 소멸되는 병이다.
통상적으로 미엘린은 한번 뉴런 사이의 신경을 감싸면 질환이나 노화의 경우를 제외하고 소멸되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다발성 경화증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