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74년 신중현의 록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신중현 작사/작곡의 노래. 록 음악을 한국적인 문법으로 새롭게 해석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노래이다. 발표 당시 40만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신중현 사단'[1]은 성공해도 '신중현의 록 밴드'[2]는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깨는데 효녀역할을 톡톡이 한 노래이다. 쉽고 단순한 가사와 짧지만 중독성있는 멜로디 후크가 특징으로, 1970년대 중후반 이 노래의 별명은 무려 '3천만의 애창곡' 이었다. 원곡은 약 4분 30초 가량의 길이었으나, 라디오 방송사 PD들의 '노래가 너무 길다'는 의견에 따라 3분 1초로 편집되어 앨범에 수록되었다. 본래 록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은 드럼(권용남), 베이스(이남이), 기타(신중현)로 이루어진 3인조 밴드이나, 이 노래의 스튜디오 녹음은 신중현의 기타 1대 분량을 더빙으로 추가하여 4인조 밴드 형태로 진행되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90년대에 커버해서 다시 이 노래를 대중에게 알리기도 하였다.
2 구성
미인의 노래 구성은 전형적인 블루스의 A-A'-B 구조를 따른다. 일반적인 록 음악이 스네어-심벌 위주의 드럼비트를 가지는 것과 달리 미인은 하이햇 위주의 단조로운 드럼비트를 가지는데, 이는 풍물굿의 흐름을 주도하는 꽹과리 소리와 유사하다.
3 멜로디
메인 기타 리프는 한국 전통 음악의 조성 중 하나인 계면조와 비슷한 단조 5음계를 따른다. 단조 5음계인 점은 엔카 혹은 일본 군가에 자주 사용되는 요나노키 단조 5음계와 비슷하나, 실제 단조 멜로디의 구성은 요나노키 5음계와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조성의 차이는 상기한 드럼비트의 특성, 기타 리프의 음색[3]과 함께 미인에 '한국 전통음악적'인 요소를 부여함으로써, '대중들이 매우 받아들이기 쉬운' 록 음악으로서의 미인을 완성시켰다.
4 가사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싶네 그 누구나 한 번보면 자꾸만 보고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나는 몰래 그 여인을 자꾸만 보고있네 그 모두가 넋을 잃고 자꾸만 보고있네 그 누구나 한 번보면 자꾸만 보고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