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루(DARKER THAN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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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ER THAN BLACK -유성의 제미니-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야시 마리카/김현심.

레바논(DARKER THAN BLACK)의 마누라이자 노리오의 어머니로, 30대쯤 되어보이는 인상에 비대칭 가르마를 소유한 여성. 더불어 계약자. 능력은 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 대가는 베이킹(빵굽기).

5화에서 첫 등장. 헤이 일행이 묵고 있는 호텔을 급습하는 멤버 중의 한명으로 나온다. 호텔 화장실의 수도를 이용한 물 공격으로 그들을 습격하고 헤이가 창문을 통해 빠져오자 호텔 외벽 수도관을 폭발시켜 공격을 속행한다. 그의 뛰어난 체술에 밀려 목이 졸린 채 인질로 잡히는 등 잠시 위기에 빠지나 맨홀을 터뜨리는 기지를 발휘해 탈출. 하지만 헤이 일행은 놓치게 된다.

이후 차를 운전하는 도중 자신을 알아본 노리오가 쫒아오자 하즈키 미나가 그를 해치울까 하지만, 그냥 내버려둬도 된다고 말하는 걸 봐선 계약자가 되었어도 아들에 대한 정은 조금 남아있는 듯.[1]

그 후 대가인 빵굽기를 위해서 레바논의 가게를 방문. "원래 올 생각이 없었지만 대가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라는 츤데레틱한 발언을 한다.

6화에서는 한 분수대 앞에서 스오우를 물촉수(...)로 옭아매나[2] 인의 모습을 한 관측령에 의해 거대 물방울에 갇히게 되고 결국 익사하고 만다.

노리오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계약자가 되어 집을 나갔으며, 그 동안 아들을 챙겨주지 못한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아무래도 상당한 듯 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계약자의 존재는 분명 비밀로 취급되고 있었고, 들통났을 경우 ME로 기억소각을 당했었다. 그러나 십수년 전에 미치루가 계약자가 되는 것을 목격했을 레바논과 노리오의 기억에는 손을 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또한 레바논에 대해서도 애정이 아직 남아있다는 암시가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위에 나온 레바논의 가게를 방문한 건과 앞서 기술되었듯이 그의 기억 역시 지우지 않았던 것. 자신을 기억하길 원치 않는다면 진작에 기억을 소거하고도 남았을 테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건....

잘 뜯어보면 가족에 대한 애정도 분명히 남아있고, 남편과 아이도 그녀에 대해 애정이나 그리움이 없는게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므로 여러모로 안타깝다. 계약자만 안 되었어도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테니 더더욱...

여담이지만 그녀가 대가로 만든 빵은 매우 맛있었다고 한다...

계약자가 된 이후로는 대다수의 계약자가 그렇듯이 이지적이고 냉정해보이는 인상을 지녔지만 그 전에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감정이 확실히 살아있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1. 계약자들이 감정이 싹 지워진 냉혈한처럼 변모하긴 하지만 그들도 감정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더 합리적이고 이해타산적으로 행동하는 면모가 일반인들이 보기에 이질적인 수준만큼 강해지는 것 뿐이다. 어쩌면 정이 조금 남아있기보다는 계약자가 된 후 사고관 자체가 그런 쪽으로 생각하기 힘들어진 것 뿐, 더 큰 가족애를 지니고 있었을지도...
  2. 이 때 '아들이 화 낼거라며' 해치지는 않을테니 얌전히 따라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