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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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믹서(믹싱 콘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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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믹서

믹싱 콘솔이라고도 하는데, 콘솔이라고 불릴만큼 큰게 있는거 하면, 손바닥만한 크기의 믹서도 있는 관계로 그냥 믹서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1 개요

프리앰프의 한종류로(패시브 믹서가 있기는 하다)말 그대로 여러 음성 신호를 섞는데 사용하는 장비. 기본적으로 음성 신호를 여러 채널에서 받아들여서, 각 채널의 소리 크기와 위치(PAN)를 조정하여 섞는 기능을 한다. 단순히 섞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으나, 보통 마이크 프리앰프를 내장하여 마이크에서 출력된 신호를 증폭해주는 기능과 간단한 이퀄라이저를 탑재하여 음색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공연이나 방송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장비로서, 음향 엔지니어의 기본 소양 중 하나이다. 음향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인데, 음향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다루지 못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그냥 대충 불륨만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가장 불쌍한 환경에 놓이는 장비 No.1이다.

여담으로, 스쿨 밴드(경음부)에서는 이상한 데로 돈 빼돌리는학교 측이 믹서와 PA스피커를 구매할 예산이 없어 대신 보컬용 노래방기계앰프 하나만 덩그러니 놓고 합주실을 방치하여 새로 들어온 키보디스트가 대략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믹서를 못 살정도의 예산이라면 하물며 신디사이저는 있겠는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사실 신디도 DI만 있으면 앰프만 있어도 사용 가능하다.

제조사는 베링거, 야마하, 사운드크래프트, 인터엠, 인켈[1] 등이 있다.

2 분류

2.1 내부 구조에 따른 분류

  • 아날로그 믹서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믹서로써, 노브들과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다. 그만큼 상당히 사용이 직관적인데, 이로 인해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이 가능한 종류이다. 가장 기본적인 믹서의 형태로써 단점도 많은데, 한 채널당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기에 채널 규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크기가 크고 무거워지고아름다워지고, 그에 따른 모든 아웃보드, 이팩터 장비들을 따로 갖추어야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가격도 동시에 단점이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씹어먹는 사기적인 특징이 있으니, 바로 음질의 변조와 열화가 매우 적게 일어난다는 점이다.[2][3]따라서 작은 교회부터 시작하여 거대한 라이브 공연까지 두루두루 쓰이는 종류, 그러나 요즘은 LED미터(계기판)를 도입하는 등의 디지털과 점점 흡사해져가는 추세이다.
  • 디지털 믹서
바로 위의 아날로그 믹서의 단점들을 총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아진다.
- 규모에 따라크기와 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 발열, 다른 외부에 의한 요인이 너무 심함.
- 규모가 어느정도 되면 직관성이 심각하게 떨어지기 시작.[4]
- 수많은 아웃보드와 이팩터등을 장착할 때에 일일이 선으로 연결해야 하기 떄문에 확장성 저하.
이외에도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이런 것에 모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디지털 믹서이다. 말 그대로 컴퓨터와 같이 CPU와 메모리 등이 내부에 내장되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처리하게 된다. 이러한 디지털 믹서의 어마어마한 장점을 일부만 이야기하자면...
- 뱅크(레이어와 비슷한 개념)를 사용하여 부피가 적어지고, 공간비 효율성을 높임.
- 터치스크린 등의 추가적인 디지털식 입력 가능.
- 모든 측정 값을 정밀하게 입력 가능.
- 노트북등에 연결하여 원격제어 가능.
- 설정 저장 및 백업 기능 지원.
- 믹서 자체 이팩터 내장, RTA등의 측정 기능 지원.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기능들을 회사에 따라 제공하는데, 아날로그에 비하면 엔지니어를 상당히 편하게(...) 해준다. 여기까지만 말하자면 디지털 믹서가 마치 최강인듯 보이겠지만, 이 믹서도 역시 엄청난 단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직관성이 매우 떨어진다. 뱅크와 같은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무빙 페이더), 모든 기능들이 노브등으로 일일이 드러난 것이 아닌, 한 채널을 선택하고 스크린이나 다른 입력을 통하여 제어하기에 매우 복잡하다. 초심자들은 아예 접근도 못할정도. 따라서 교회나 학교등지의 아마추어가 다루는 영역에서는 디지털 믹서를 거의 배치 안한다.(...)아마추어는 슬픔의 눈물을, 전문가는 기쁨의 눈물을 이외에도 상당한 단점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꼽자면 디지털 믹서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샘플링을 거치기 때문에 아날로그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는 정도?[5]결코 가벼운게 아닌데? 다만 녹음 스튜디오에서 수십에서 수백만짜리 모니터링 스피커를 통해서 듣는게 아니라면 음질의 차이는 무시해도 될 정도이며 음향의 극한까지 뽑아야 하는 클래식 공연같은걸 제외한 일반적인 가수의 콘서트등은 디지털 콘솔의 압승이다.

애초에 아날로그 콘솔로 라이브 상황을 진행할려면
1. 콘솔
2. 게이트 / 컴프레서등의 스피커 프로세서들
3. 그래픽 이퀄라이저
4. 스피커 앰프 (이건 스피커에 따라서 필요유무가 갈린다)
5. 미칠듯한 길이의 케이블들
6. 스네이크 헤드
정도가 최소로 필요하지만

디지털 콘솔은
1. 콘솔
2. 스테이지 박스 (디지털로된 스네이크헤드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모든 신호를 정리한다. 모든 1차인풋이 들어간다)
3. 스테이지 박스와 콘솔을 연결할 케이블
4.스피커 앰프
끝이다.

음향기기를 잠시 만져보거나 교회등지에서 셋팅되어 있는걸 보면 알지만 케이블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요즘은 디지털 스피커 프로세서라고해서 게이트,컴프,등이 한기계에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은 기능당 하나의 기계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꽤 있다. 이 정도로 줄어들면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완전군장이냐 아니면 가라친 군장메고 사단장차 운전병으로 가냐의 입장이다

2.2 크기에 따른 분류

사용하는 환경이나 공연 등의 규모에 따라 많은 종류의 믹서를 사용하는 만큼, 그 크기도 천차만별인데, 주로 8채널, 16채널, 32채널, 72채널 등 인풋채널의 규모에 따라 분류한다. 주로 작은 규모의 믹서들은 아날로그, 큰 규모의 믹서들은 디지털로 가는 경향이 있다.
  1. 아주 옛날에 방송용믹서도 만들고 가정용 믹서도 만들었다. 가정용믹서에는 턴테이블을 달 수 있는 포노단자도 있었다...
  2. 음질의 변조는 곧 인공적인 소리를 듣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데, 아날로그 믹서의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매우 적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3. 사실 이문제도 Neve나 ssl급 콘솔이나 아웃보드가 아닌 경우 오히려 믹서나 아웃보드에 의한 변조가 더 심하다.
  4. 아날로그 믹서는 표면에 모든 노브와 페이더가 직관적으로 노출되어있다. 이러한 장치들이 몇십개씩 몰려 있게 된다면?
  5. 이젠 이마저도 기술의 발달로 전문가들까지도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