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st
1 개요
거울전쟁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어원은 '탑'을 의미하는 요정어 접두어인 민(Min-)으로 생각된다. 서틀라 섬을 이어주는 동쪽의 다리인 '라이징 비알라 브릿지(Rising Viala Bridge)'가 존재하고 있으며 뒤편으로는 한두 대하가 흐르고 있고 통신의 도시 파나진과도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민스트 아래에는 흐르는 물로 인해 생겨난 넓은 석회동굴과 각 동굴을 이어주는 지하통로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교통의 요지인 것과는 별개로 상업보다는 검과 마법을 함께 다루는 마법기사들과 소환사들의 도시로 이름이 높다는 게 특징.[1][2] 고대 시대에 민스트는 소환 마법이 주로 연구되던 곳이었는데 매지네이션이 정령을 다룬 것과는 달리 '성령(Holy Spirits)'을 주로 연구하였으며 때때로 연구 목적으로 악령 소환을 연구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민스트 중심부에는 무려 9층이나 되는 거대한 왕궁과 마법의 탑인 아크 타워(Ack Tower)가 존재하는데 3개의 타워로 구성되어 있는 형태이며 민스트 지하의 석회동굴의 수맥에 흐르는 마법의 힘을 끌어올려 마법기사들과 소환사들에게 힘을 제공했었던 것으로 보인다.[3] 단 물의 마법을 탑이 흡수한다는 점 때문에 석회동굴에서는 파운틴 배리어 정도의 간단한 마법 정도를 제외하면 물의 마법은 거의 쓸 수 없다.[4] 바람의 마법은 조금 낫지만 역시 여기서 다소간 제악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체계는 왕정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나 왕이라는 존재가 이웃국가인 소들린처럼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검과 마법을 같이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북부 4고도 중 전사의 국가인 포르시아와는 상당히 앙숙인데 포르시아는 민스트의 마법전사를 '마법에 검을 판 배신자들'로 욕하며 민스트는 포르시아의 전사들을 '칼만을 의지하는 무식쟁이'로 취급한다.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은 검술의 맥을 이어나가야 할 젊은 전사들이 민스트의 화려한 마법검술에 매료되어 대거 민스트로 가버렸기 때문. 물론 그런 유행과 이탈 현상이 오래 지속된 것은 아니지만 포르시아로서는 대단히 큰 손해를 입었고 무엇보다도 검술에 대한 자부심이 무너진 정신적인 충격이 컸던 걸로 보인다.
2 거울전쟁: 악령군
카라드 하트세어가 리네크로 힐을 유령도시로 만들고 고르굴에서 대책 회의가 열리자 케멘 마법전사단의 중대장이었던 마법기사 글렌 주드가 민스트의 대표로서 참석하였다. 이후 결사된 11개국 공동 탐사대에 포함되었으나 다른 탐사대가 참관인으로 참석한 수석 성령사 벨리프를 위험한 리네크로 힐 외곽에 혼자 남겨두려 하자[5] 결국 벨리프를 지키기 위해 글렌 주드는 남게 되었고 글렌 주드를 대표로 하는 민스트는 카라드로부터 아무것도 얻어내질 못했다. 그리고 악령군과 흑마술파가 동부대륙으로 건너올 때, 큐셀드가 이끄는 악령군이 민스트를 공격하였다. 국왕은 큐셀드와 협상을 벌이려 했으나 어차피 동부대륙을 장악할 생각을 품고 있던 악령군에게는 통하지도 않을 일이었다.[6] 결국 악령군은 민스트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마법전사들과 소환사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러던 중, 파나진의 안텐스 타워가 프레이드와 파나진 군에 의해 탈환되고 여섯 개의 대로를 재점령하는 과정에서 민스트 남동쪽의 악령술사의 기지가 파나진과 프레이드 군에 의해 파괴되어 민스트가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이미 도시 대부분이 파괴당한데다 왕가사람들도 모두 죽었고 민스트의 연금술사들마저[7] 대거 흑마술파에 가담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민스트는 멸망하였고 3개로 이뤄진 마법의 탑 아크 타워 역시 철저하게 파괴되어 버렸다. 그러나 살아남은 글렌 주드와 민스트의 마법전사들은 자신들의 고향이자 폐허가 된 민스트를 지나 미르 탈환작전에 참여했으며 글렌 주드는 그 실패한 작전으로 인해 해방부대와 연합군가 위기에 처하자, 그들의 탈출을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홀로 라이징 비알라 브릿지를 사수했고 결국 큐셀드의 악령에 의해 목숨을 잃었으나 그가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연합군은 악령군으로 들끓는 미르를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3 거울전쟁: 은의 여인
카라드가 죽고 쿨구레루가 떠나버린 이후에도 동부대륙과 민스트에는 아직도 많은 악령군과 흑마술파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민스트의 마법기사들은 ‘레이스 그리너’의 지휘를 받으며 악령군을 무찌르고 민스트 일부를 탈환하긴 했으나 도시는 파괴를 넘어서 지형까지 뒤바뀌어 거의 사막처럼 변해버렸고 악령군의 숫적인 우세를 꺾을 수는 없어 점차 밀리고 있었다. 때마침 빛의 섬에서 돌아왔던 쿨구레루와 툴핀이 파나진을 지나 라미레스를 만나기 위해 민스트로 왔고 이들은 레이스 그리너의 마법기사들을 도와주는 척[8] 하며 지원을 받아 악령군을 무찌른 후, 라미레스와 접선하기 위해 떠났다.[9] 결국 민스트는 흑마술파 손에 넘어가나 싶더니 다시금 일어난 은의 부대가 아리에니르를 탈환한 뒤, 인챈터들을 이끄는 네인 피리스를 설득해 민스트를 공격하고자 했다.[10] 그러나 드래곤까지 있을 정도로 흑마술파의 방어벙력이 너무 탄탄했던지라 벨리프는 정면에서, 신수사 스툼추 젝틀러와 소환사 피렌디아가 이끄는 부대가 측면에서 공격하고자 했으나 집결지점에 흑마술파의 예비 병력이 나타났고 측면공격 부대의 텔레포트 위치까지 어긋나면서 위기에 처했으나 성령이 된 글렌 주드와 엔젤나이트들이 나타나 도우면서 해방부대는 무사히 민스트를 장악하였다. 그러나 민스트 포위를 줄곧 반대하던 네인 피리스와 인챈터들이 툴핀 래리가 이끄는 흑마술파 지원군의 가세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해방부대를 탈퇴해 버렸고 결국 벨리프는 프레이드 방면으로 퇴각하는 동시에 인챈터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롤과 앤이 소들린의 병력을 빌리러 떠났다. 결국 민스트는 다시금 흑마술파의 차지가 되었다.
4 거울전쟁: 신성부활
어둠의 전투 이후 170년이 지난 ‘신성부활’ 시점에서 민스트는 흑마술파가 아닌 악령군의 영토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중립이 아닌 악령군의 영토가 된 탓에 해방부대 인원들은 출입조차 불가능하며 흑마술파 인원은 로네이어와의 작은 비밀 협정 덕분에 출입해 소소한 활동은 가능한 정도.[11] 흑마술파는 확실히 해방부대보다 경제적인 사정이 훨씬 좋지만 패로힐 지도를 보면 흑마술파의 영토, 혹은 흑마술파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은 다소간 척박한 지역들이 많아서 식량 문제에는 약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린랜드에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해방부대와 달리 동부대륙의 흑마술파는 프레이드의 식량을 민스트의 수입루트로 사다 먹는다. 때문에 해방부대가 민스트를 점령하지 못하게 로네이어를 도와주기도 한다.[12] 사울리안이 지옥으로부터 다시 불러들인 아크 서큐버스 로네이어 릴리안이 이 곳을 다스리고 있으며 그녀는 본인도 사망하여 지옥에 갔다가 다시 패로힐에 돌아온 후, 시니컬한 성격이 더욱 심해져서 별로 의욕도 없어 보인다.[13] 다만, 최소한의 협력 의무는 수행하고 있는지 민스트의 교화장에서는 해방부대 포로들은 소위 ‘조교’들에게 폭력과 고문 마술로 통제되어 각종 노역에 종사하고 있으며 복음군으로 전향시키거나 죽으면 복음군의 병사로 되살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방부대는 민스트를 수복하기 위해 총사령관 레리펠 스웨인이 군대를 이끌고 공격했다가 소들린의 흑마술파가 뒤를 친 것 때문에 패배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소들린 레지스탕스의 소들린 탈환에 함께 동참했다가 흑마술파에게 대패하고 도망치다 기습해 온 엔치로의 악령군에게 그나마 살아남았던 병력들도 죽거나 민스트로 끌려가 버렸다. 그리고 다른 포로들과는 달리 특별한 교화과정을 거친 레리펠 스웨인은 결국 전향하여 악령술사가 되어 버렸다. 본인 입으로 '난 목숨을 빼앗기지도 영혼을 빼앗기지도 않았다' 고 하는 것을 볼 때 상당히 특수한 케이스인듯.[14]
5 세부적인 지리
- 민스트 -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지녔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감이 느껴지는 도시.
- 프레이드 보급로 - 프레이드의 무역로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현재는 잦은 전투와 약탈이 극성을 부리는 곳이다.
- 민스트 외곽 공성 지역 - 옛날부터 치열한 공성전을 겪었던 성벽. 민스트를 방어하는 첫 번째 성벽이 있는 곳이다.
- 민스트 성곽 - 고대시대에 증축된 민스트의 성벽이 버티고 서 있는 자리. 여전히 성벽의 기능을 수행한다.
- 민스트 성곽 남문 - 고대 시대에 증축된 민스트의 성벽의 남쪽 지역.
- 약초 채집장 - 사술사들의 시약에 사용하기 위한 약초를 재배하는 장소.
- 재이군 내해 연안 - 고대 지각변동의 영향으로 생긴 바다의 연안.
- 쿤디실의 둥지 - 자니디 브릿지의 북부 근처에 위치한 쿤디실의 둥지.
5.1 이동로
- 여왕의 보급로
- 라이징 비알라 브릿지
- 재이군 남쪽 해변 - [아리에니르 일대와 연결된 긴 해변]. 아리에니르와 민스트를 오가는 상인들에 발견된 안전한 해변.
- 한두 대하 강변 - [아리에니르 일대와 연결된 강변로]. 한두 대하 옆에 놓인 강변로.
- 거대 시웜 - 거대 시웜이 출몰하는 지역.[15]
5.2 사냥터
- 거미들의 부패한 성지 - 위험한 거미들이 서식하고 있는 어둡고 습한 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