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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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의 시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다음 보기가 이 시를 이해하는 데 쉽게 해줄 것이다.

1930년 대 지식인 들 중에는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새로운 근대 문명을 과도하게 선망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결국 근대 문명이 생각과는 달리 이상적인 것이 아님을 알고 낙담할 수 밖에 없었다. 무작정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섰던 우리의 지식인들은 근대 문명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압도되어 좌절하거나 절망했던 것이다.

[1]

즉, 흰 나비가 바다를 보고 젖과 꿀이 흐르는 청무우밭인 줄 알았더니 바다여서 절망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또한 색채 대비(청색과 흰색)가 나타나고 있다.
  1.  : EBS 인터넷 수능(2016 수능 대비) 문학 B형 p.33 문제 3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