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영문명인 The Library of Babel, Library of Babel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대표작 중 하나.
가상의 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단편이다.
작중의 도서관은 6각형으로 이루어진 방이 무한히 쌓인 탑과 같은 건물로 각 층마다 책이 빽빽히 꽂힌 책장과 서서 잘 수 있는 침대, 그리고 그외 화장실이 붙어있다. 이 도서관에서 죽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시체를 가운데에 뚫린 공간에 던져주는데, 땅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서 썩어없어진다고 한다.
화자는 도서관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도서관의 책들은 사실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단어 조합을 이용해 정렬된 책들이었다. 이때문에 대부분은 말도 안되는 단어뿐인 쓰레기였지만 그 와중에 분명 제대로 된 명서가 있을 것이며 미래에 대한 예언서, 인물의 열전 등 가능한 모든 정보가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오직 제대로 된 책만 남기고 나머지는 없애버리자는 컬트까지 생겨난다. 그리고 동시에 이 도서관 어딘가에 도서관 내에 존재하는 모든 책들을 나열한 목록이 있을 것[1]이라 믿으며 이를 찾는 사람들도 존재하게 된다.
보르헤스가 즐겨쓰는 테마들이 잘 나타난 단편으로 분량은 약 7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양이지만 그 안에 나타난 상상력은 훌륭하다.
이 단편에 영향받은 작품이 바로 장미의 이름. 디스크월드의 보이지 않는 대학의 도서관과 메트로 2033의 도서관도 이 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장소다.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 안이 서고가 연속해 있어 마치 도서관처럼 보이는 것도 바벨의 도서관에 대한 오마주이다.
사실은 SCP다
또한 보르헤스는 전세계 작가들의 단편들을 모아서 동명의 컬렉션을 편찬하기도 했다. 총 29권으로 국내에도 바다 출판사에 의하여 2012년 경에 모두 출간되었다.
웹페이지로 구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