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Z건담부터 등장한 장비. 지온의 사이코뮤 기술을 입수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서 개발한 준 사이코뮤 장비이다.
뉴타입의 능력은 텔레파시 능력에 가까운 능력이며, 이는 수신과 발신 모두를 포함한 것이다. 사이코뮤는 뉴타입의 발신 능력을 이용해서 유도 장비인 비트와 판넬 등을 원격 조종하는 능력에 특화되어 있다. 하지만 애너하임사, 특히 연방계 기술의 영향을 받은 폰 브라운에서는 뉴타입의 전투 능력 가운데 원격 제어 능력이 아닌 독심 능력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상대의 의도를 읽고 상대의 공격과 회피를 예측하는 뉴타입의 전투 능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이오 센서이다.
제타건담에서 보인 특이점은 단지 상대의 의도를 예측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장에 흩어진 사람들의 의지, 전사자들의 잔류사념까지 흡수한 뒤 폭주하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기체의 능력을 강화시켜 빔 샤벨의 출력량을 증가시키거나, 기체의 전면에 배리어가 생성돼 공격을 막아내는 등의 설계 목적을 벗어난 효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애초에 상정되지 않은 이상효과이기 때문에 탑승자에게 가해지는 정신부담이 엄청나서 TV 애니메이션에서는 파일럿인 카미유 비단을 폐인으로 만들어 버렸으며, 후일 제작된 극장 애니메이션에서는 폐인이 되지는 않았으나 엄청난 피해를 입은 묘사를 보인다. 이 사건 이후에 모든 바이오 센서에는 리미터를 장착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전장의 사념을 끌어모아 힘으로 바꾸는 형태의 발동은 가능하지만, 탑승자의 정신이 붕괴되는 선까지는 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카미유 이후 ZZ건담에 등장한 쥬도 아시타의 경우 이 리미터가 장착된 바이오센서의 덕택을 보았다고 볼 수 있다.
아무로가 설계하고 역대 건담의 데이터를 모아 집대성한 뉴 건담에도 바이오 센서의 기능이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액시즈 쇼크의 원인 중 하나로 바이오 센서로부터 계승된 기술도 한몫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니콘 시대의 델타플러스 또한 바이오 센서를 탑재하고 있고, 건담 F91이나 제이부스 등등에 드문드문 장착되어 이후의 시대에서도 고성능 MS에 부분적으로 쓰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