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자와 아는 사이인 청소년 범죄 전담 판사 박진호의 아들. 올바른 아버지의 영향으로 밝고, 긍정적이다. 문제라면 이와 비례해 처세와 인맥이 부족하다. 그래서 임용에 7번이나 떨어졌다. 그리하여 청송학원에서 국어 강사를 하고 있었다. 결국 아버지가 준 뇌물로 임용 되었다. 단 자신은 그것을 모른다.
조강자가 첫날부터 폭력사건을 일으키자 어떻게든 조강자를 보호하려 한다. 다만 쉬쉬하고 넘어가기 위함이 아니라 '학생에게도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도. 분명 주연인데 굉장히 조연스러운 느낌이다. 현대 학교 사회와는 어울리지 않는,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나쁘게 말하면 호구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 주다가 진이경의 장례식장에서 현실의 쓴맛을 제대로 경험하며 자신 때문에 이경이 죽었다고 처절하게 눈물흘린다. 그 와중에 강자에게 "선생님은 학생들의 부모라면서요. 무슨 부모가 이래."라는 원망섞인 소리를 듣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