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VANTA.jpg
<반타블랙이 도포된 알루미늄 호일>
VANTA Black
세상에서 가장 검은 색. 일명 "블랙홀의 색".
VANTA는 Vertically Aligned Nano Tube Arrays(수직 정렬 나노 튜브 배열)의 약자로, 2014년 영국 기업 ‘서리 나노시스템즈’가 나노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새로운 색상(소재)이다. 이 물질의 특성은 바로 '빛을 흡수하는 성질'인데, 미세한 탄소 나노튜브를 세워 튜브와 튜브 사이에 서로 수없이 반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어 들어온 빛들이 대부분 흡수된다. 반타블랙을 사용하는 경우 99.965%의 빛 흡수율을 지니게 된다.
파일:VANTA-NANO.jpg<반타블랙의 구조>
이에 따라 빛의 반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반타블랙이 도포된 표면은 마치 검은 구멍 혹은 검은 평면으로 보이게 되는데, 가시광선뿐 아니라 적외선 영역까지 흡수한다. 최초에는 인공위성의 위장용 도료로 개발되었으나 다양한 활용도가 발굴되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천체망원경의 내부 도색용 도료로 연구되고 있는데 반타블랙을 쓰면 반사율이 0.04%[1]로 줄어들어 난반사에 의한 간섭이 거의 제로가 되기 때문에 검출 효율과 카메라의 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2016년 인도 출신의 건축가 아니쉬 카푸어가 반타블랙 도료를 '예술적 목적으로 사용할 권한'을 독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 국내 망원경은 빛 반사율이 7%, 미국 나사 망원경은 1%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