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커남 잠깐만 이름이 화학병기종류인데?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남주인공. 배우는 유준상.
36세. 차윤희의 남편. 미국 이름은 테리 강.
낙천적이고 정의롭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윤희의 주변에겐 외조를 잘하는 자상한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어릴 때 고아원 앞에서 발견,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의대를 나온 외과의.
둘째형이 친부모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것을 계기로 자신도 친부모를 찾기로 결심. 약 30년 전 일이고 본인은 입양되기 전 기억이 거의 없다시피 한 탓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으나 뜻밖에도 건물 주인 방장수 부부가 자신의 친부모고,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 기뻐한다.
그래도 아내와의 약속이 있어 다시 미국에 가려 했으나 미국행 전 작은 소동[1] 으로 인해 새삼 남편의 사랑을 느낀 윤희가 미국행을 포기함으로써 계속 부모님 곁에 살게 된다.
22회에서 윤희와 함께 어릴 적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시장에 들렸다가, 어머니와 헤어졌을 때의 기억을 일부 떠올린다. 어머니와 헤어진 후 그는 나름대로 어머니를 찾아가겠다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이 때 작은어머니 장양실과 만나 같이 버스를 탔다는 거까지 기억해냈다. 이 때문에 자신이 고아원 앞에서 미아로 발견된 과정에 양실이 큰 관여를 했다고 짐작하고 나름대로 조사를 해 진실을 알아내게 된다.
고아가 된 후 실어증에 걸린 지환이라는 아이에게 애정을 느껴 자주 도와주다가,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 그는 아내에게 지환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가족들이 지환과 알게 되어 정을 쌓았고, 56화에서 지환에게 모성애를 느낀 윤희가 입장을 바꿔서 원하는대로 지환을 입양할 마음을 굳힌다. 지환을 입양하는 과정은 단순히 한 아이를 받아들인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은연중에 귀남을 지배하고 있던 어린시절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자신의 장난감을 물려준다거나, 어린 귀남과 지환이 서로를 보듬는 장면이 대표적.
드라마 방영 후 이상적인 남편상으로 인기몰이 중. 아내 윤희의 임신 증세를 대신 겪었던 적도 있었다. 평소 아내를 끔찍히 위하며 시가(媤家)와 아내의 갈등에서 양자를 잘 조율하면서도 아내가 불이익을 받지 않게끔 아내 편을 들어준다. 경제적으로도 뛰어난, 그야말로 '이상'[2]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차세광과 차윤희가 대립할 땐 대체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인거 같다. 은근 당장이라도 세광을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려는 아내를 말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은근 세광이랑 말숙이 관계에 대해 옹호한 편이지만 가족들의 눈치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 테리가 출장가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윤희와 통화를 했으나 도중에 차가 급정거하는 듯한 소리와 윤희의 비명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자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출장을 포기하고 윤희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다. 응급환자 중에 차윤희라는 사람이 없냐며 병원에 죄다 연락하고 그녀가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무작정 찾아간다. 알고 보니 윤희는 무사했지만 휴대폰이 박살났기 때문에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 공중전화라도 이용해 자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윤희에게 화내면서도 아내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포옹한다.
- ↑ 물론 이는 여자들의 시선에서의 '이상'이고, 남자들의 시선에서는 작중에서 드러나듯 수많은 남편들에게 헬게이트를 연 장본인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러니 아내의 입장에서는 이상적인 남편, 다른 남편들에게 있어서는 질투의 대상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