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제게는 그 가설이 필요 없었습니다.- 피에르 라플라스[1]
1 개념
1.1 설명
정말 간단히 말하자면 '자연현상을 설명하는데는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가령, 위키질을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인터넷이 안된다면, 컴퓨터가 위키에 중독된 주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인터넷을 끊어버렸다고고맙게도 생각하기보다는, 인터넷의 선이 빠졌거나 다른 기술상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보는 것이다.
이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과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니, 오히려 과학과는 떨어지기 힘들다. 자세한 사항은 유용성에서 설명한다.
1.2 무신론과의 관계
철학적 자연주의와는 조금 다르다. 철학적 자연주의는 필연적으로 강한 무신론이 동반되지만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필연적으로 강한 무신론이 뒤따르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유신론을 옹호한다는 것은 아니다.
비록 강한 무신론이 필연적으로 동반되지는 않지만, 자연현상에 대하여 신 등을 필요로 하지않는 설명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자연현상에서 신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마음에 들지 않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 덕분에 약하게나마 무신론을 옹호한다.[2]
2 유용성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자연현상을 설명함에 있어서 자연적인 설명을 추구함으로써 종교를 가진 과학자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의 종교적 신념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연구를 수행 할 수 있게 해준다.[3] 방법론적 자연주의의 생각을 잘 보여주는 문장을 고르자면 "자연현상을 설명하는데 신은 필요하지 않다. 나는 자연현상을 설명하는데 신을 끼워넣는 그 어떠한 행위도 환영하지 않는다."[4]를 꼽을 수 있겠다.
3 오해와 반론
-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우리가 모든것을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대단히 오만한 태도이다
- 이 또한 흔한 오해이다.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우리가 모든것을 인식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며,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일종의 방법론이다. 왜냐하면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어디까지나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방법론일 뿐이지 실체적으로 진리가 어떻다고 규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4 외부 링크
5 관련항목
-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신의 책에서 신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말하자 라플라스가 대답한 말. 방법론적 자연주의를 가장 잘 표현한 말로 꼽힌다.
- ↑ 뒤에서도 설명하겠지만 과학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이 방법론적 자연주의를 채택한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과학자들 중에서는 유신론자의 비율이 낮은 편이다.
- ↑ 물론 과학자들의 대다수는 신을 믿지 않지만. 어쩌면 과학자들의 다수가 신을 믿지 않는 이유가 방법론적 자연주의를 받아들이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 ↑ 누가 한 말인지는 알려지지 않음
- ↑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엄연히 철학적 견해이다. 데이비드 흄의 자연주의적 입장 등이 좋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