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표

1 개요

중요 모의고사(평가원 모의고사 등)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출몰하는 거대한 장판종이.

이 종이를 보면 자신의 시험 점수로 어느 정도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지 대충 짐작 할 수 있다.

2 주의사항

배치표를 만드는 곳이 워낙 많은데다가 만드는 곳 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심할때는 같은 대학의 같은 과 점수가 거의 50점 가까이 차이가 날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결과와도 판이하게 다를때가 많다. 대학들이 배치표 작성 업체에대가 로비를 한다는 카더라는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하고...

최상위권에선 그래도 그럭저럭 들어맞지만[1] 아래로 내려갈수록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수시 동시합격자가 여러대학에 합격한다면, 그 학생이 입학하는 대학을 빼곤 다른 대학엔 결원이 생길 수 있다. 결원을 수시인원에서 충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상 결원 충원 자체가 100%안되며 결국 그 결원은 정시로 이월되어 모집하되, 이때 처음 발표한 정시인원보다 늘어나게된다. 이 인원은 대학의 컷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되지만 정작 매회 입시때마다 달라지니...
거기에 거기에 수능이 쉬우면 쉬운대로,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카오스 또는 헬게이트가 열리고[2]또한 본격적인 정시판이 벌어지게 되면 가나다군을 오가는 대기자와 동시합격자, 훌리건에 의한 길잃은 양들(...)등에 의해 개판 5분전이 된다.

그나마 상위권에선 생길수 있는 오차(지나친 안정지원이라든지)가 그다지 크지않고, 입시경향도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만 점차 아래로 내려갈수록 위에서부터 쌓인 오차가 점점 누적되며, 입시경향마저도 들쭉날쭉하게되어 예측이 힘들다. 더구나 과목반영비율이 다른 학교들끼리 섞이게되면 이제 배치표는 처음에 말한듯이 "대충" 보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다.[3][4]

그냥 큰 밑그림을 그리는 참고용으로 사용하고 절대적으로 믿지 않는 것을 권한다.[5] 사실 배치표가 탄생했을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6]만 해도 모든 대학 거의 모든 학과의 입시전형이 동일한 시험을 보고 그 점수를 가지고 대학을 넣는 구조이다 보니 점수를 이용한 상대비교가 가능하고 그를 쉽게 할 수 있다는 목적으로 배치표가 유용했지만 지금처럼 정시 비율도 낮아지고 각 군별 복잡한 모집전형에 과목별 가중치 및 반영비율도 다른 현재 상황에서는 배치표의 유용성은 매우 떨어진다. 사실 지금 입시제도 하에서는 없어져도 될 물건이다.[7]
  1. 그럭저럭이라는 말의 해석을 잘 해야 한다. 상위권, 혹은 최상위권이라는 연세대 경영의 2011학년도 카오스를 생각하자.
  2. 쉬우면 중상위권의 변별력 실종으로 인한 카오스, 어려우면 중상위권 몰락으로 인한 카오스... 어?
  3. 이미 상위권 대학들도 과목 반영비율은 제각각이다. 심지어 매년 바뀌는 대학도 있는데 배치표는 작년 자료를 바탕으로 쓴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확도는 안드로메다
  4. 일단 배치표라는 물건에 써져 있는 점수는 전 과목의 백분위 점수가 완전히 동일한 점수라는 것을 전제하고 만든 것이다. 그런데 전과목 만점이 아닌 다음에야 그렇게 점수받기는 그야말로 로또급이다. 전과목이 동일해야만 단순합산점수와 반영비율 반영점수의 합이 같아지기 때문이다. 1점이라도 달라지면 결과는 그야말로 헬게이트. 실제로 소수점 셋째자리나 넷째자리에서 커트라인이 갈리는걸 감안하면 1점 이상의 차이는 엄청난 차이이다.
  5. 심지어 배치표에도 이건 참고만 하고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써 있다. 그 문구 안넣으면 그거 믿고 지원했는데 떨어진 학생한테 소송당할까봐
  6. 대부분이 정시모집이였으며 상위권 대학의 입시군이 거의 같았다 (애초에 입시군이 '전기'와 '후기' 둘 밖에 없고, 몇몇 전후기 분할 대학교들을 제외하면, 중상위권 대학은 그냥 전 학교가 모두 한날 한시에 전형을 했다고 보면 된다)
  7. 배치표의 존재 의의는 동일 잣대 하에서 계량화된 입시커트라인을 시각적으로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지금처럼 만점기준이 다른 두 대학을 수평적으로 나란히 놓는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착시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