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흥립

裵興立
(1546 ~ 1608)

조선의 인물.

1546년에 태어나 장성해 군사를 다루는 일을 알고 대장의 기운이 있었으며, 관례를 올리자 잠깐 동안 사산 감역을 지냈다. 1572년에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이 되었다가 사복시 주부를 두 번 했고 읍재로 다섯 번 제수되어 결성, 흥양, 장흥, 영흥 등에 부임했지만 무장에는 병으로 부임하지 못했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흥양 현감에서 통정에 임명되었고 또한 조방장 겸 방어사가 되었으며, 이순신 휘하에서 수많은 해전에 참전했다. 칠천량 해전에도 참전해 배흥립이 한 척의 배로 돌격해 적을 막았고 한산도 대첩에서는 아홉 번 이겨 번번이 적선에 올랐으며, 진도 해전, 행주대첩 등에서도 가장 먼저 올랐다.

1596년에는 흥양부사를 지내다가 사헌부로부터 가렴주구를 한다는 이유로 탄핵당했고 1597년에도 경상우수사를 지내면서 백성들을 힘들게 하면서 관의 물건을 사사로이 집에 옮겼다고 해서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경상우수사의 직위를 박탈당했다. 전공을 세워 가의 대부에 이르렀으며, 1599년, 1600년에 연해 전라 좌우도의 수군 절도사에 제수되었다가 1603년에 총관을 겸했고 1604년에는 충청 수군 절도사, 1605년에 충청도 병마 절도사가 되었다.

1607년에는 총관에서 영흥 부사로 나갔다가 1608년에 한양의 집으로 돌아왔다가 10월 17일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