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보

무신의 등장인물. 백가황족의 일원이며 백수의 사촌형. 이명은 십삼태보이며 스스로 붙인 명칭이다.

무신 전체를 통틀어보아도 이처럼 철저히 악역만 맡은 인물은 없을 정도로 배신과 비열에 가득찬 인생을 보낸다.

첫 등장은 백수의 사촌형 중 하나로 무공에 별 관심없고 단지 풍류를 즐기는 뚱보로 등장하여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가 두각을 드러낸 것은 수성 파괴 이후로, 백수에 충성하던 악경무신과 철권무신을 꼬여서 평원성의 통천 1호를 공격하도록 했다. 동/남 양제를 상대로 나름 선전했던 악경과 철권이었으나 그들과 차원이 다른 강자 광풍의 등장으로 두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 이 일은 무남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혼자 달려간 무상무신 뢰오에게 간파되었고 결국 뢰오는 한 발 늦는다. 이로서 그는 무상무신 뢰오와 백무남의 철천지원수가 된다.

이후, 미리 중앙을 조작해뒀던 기략으로 핵왕호를 수성에 발사, 월면 2억의 전인구 중 무신급 강자 이외 모두를 전멸시켜 수성폭파를 야기시킨다. 이로서 그는 월무신 은하광풍의 철천지원수가 된다.

이후 무신대회. 남천우문동방열차에 합세해 출전하고, 갑작스러운 천왕의 난입에 장내가 어수선할 무렵 형국을 장악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이 때 서문득지의 합세하자는 말에 동의하고 혼자서만 도망치다 오세에게 당할 뻔하자 다시 동료에게 변명으로 결국 마신에게 구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듯 로보의 이미지는 뚱뚱한 외모와 함께 무공도 지혜도 없이 잔머리만 굴리는 비열한 뚱보였지만, 사실 이는 모두 위장으로 연속된 계략과 심계를 써서 결국 백무변의 심장을 폭파하고 도망친다. 이 과정에서 극북호제로 변장하고 있던 라라를 참살한다. 이로서 그는 극표무신 극표의 철천지원수가 된다

한편 심장을 잃어버린 백무변은 수라결로도 회복할 수 없는 중태에 빠지고 말았으며 이 때 오세가 스스로를 희생하여 백무변의 목숨을 살린다. 결국 백로보는 사촌인 오세를 죽인 것이다. 이로서 그는 백수와 백무남을 포함한 모든 백가 황족의 철천지원수가 된다

무신대회 이후 남국대전 국면에서 십삼태보로 이름을 바꾼 그는 찰아의 조언자가 되어 멸신호를 개발하고 남국을 옮기는 듯 지략으로 활약하며, 최종 국면에서 3할의 훼멸전신역량을 발휘한 서문득지를 태보멸신으로 참살한다. 그렇듯 악감만 쌓이던 그는 남국대전 이후 결국 사악무남에 잡혀 극표에게만 일흔 여덟번을 죽는 등 수백번을 죽다가 결국 사악무남에게 원신을 빼았겨 죽게 된다.

수천만을 죽인 거사나 오만방자한 백수 등 여럿 인간군상이 모인 무신에서도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비열하고, 사악한 모습만 보인 인물은 없을 정도로 철저한 악역을 맡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