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여럿 있었지만 온후한 백정을 아꼈고 다섯째 백수의 재능을 알아보고 혹독한 수련을 시키는 등 재능을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나다.
극중에서 겨우 전장급 무인이던 철마를 거둬들여 겨우 2년만에 천존과 대등한 수준의 실력으로까지 육성한다.
첫 등장했을 때는 백수가 백무남의 아버지란 사실이 공개된 직후로서, 분노에 몸을 떠는 백수를 가볍게 놀리며 무남에게 할 말은 다 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인다. 무공 또한 무신 초반(20권 전)에는 백수와 동급으로 표현될 정도로 뛰어난 일급 무신이다.
백가대전 당시 백수만 깨쳤던 백가 제육절을 깨우친 것을 공개, 스스로 창시한 해호무변검을 선보여 백수의 멸세해호검과 맞선다. 당시의 형세는 호각, 그 백수마저도 과연 독한 늙은이군 이라 칭찬했다.
여기까지는 꽤 포스있게 등장한 노익장 겸 악당 포지션이지만, 이 사람의 안습행보는 이때부터 시작이다.
백가대전 이후, 새로운 해호무신이 된 철마의 후견인으로 행동하다가 무신대회에서 난입한 찰가천왕과 맞선다. 찰가의 48중천 살경패권을 50중천의 해호폭파권으로 답하지만 오른팔이 부서졌다.
여기까지만 해도 상관 없는데, 무신대회 직후에 다른 사람도 아닌 백로보의 최심뢰(최심전조)에 심장을 잡혀 인질이 된다.(...)
이때 극표의 성급한 행동으로 기어이 심장이 부서지고, 죽을 뻔하지만 아들인 백오세의 목숨을 던진 희생에 팔과 심장이 복원, 회생한다.
그 후, 남국천왕편이 시작될 무렵까지는 은거하여 다시 50중천의 공력을 회복하고 다시 재기하나 했지만...
무신제거를 시작한 찰아천왕과의 일합만에 죽는다.
물론 당시 찰아에겐 공력을 1성 이상 증가시켜주는 희대의 명검 천왕검이 있었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무신치고는 너무도 허무한 최후였다.
인물 자체에 대한 평가는 효웅.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목적한 바를 이루는 등의 계략이 뛰어났고 친구인 대해무신의 힘을 봉인한 일 등, 철저한 백가 무신으로서의 삶을 살고 갔다.
백수에게는 어디까지나 뛰어넘을 벽으로 인식되었을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지만 천왕편이 시작됨과 동시에 대지측에 백수급 무신이 더 많아도 곤란하기 때문에 숙청당했던 것이 아쉬운 면모다.
(백무변과 동급 내지는 꿀릴 게 없을터인 역근무신 또한 이렇게 죽어갔다.)
무학 자체에 대한 평은 당대의 기재, 천하의 무골. 이천년동안 실전되어온 백가 제육절을 깨달은 것도 있고, 특히 말년에 창시한 해호무변검은 백수의 멸세해호검과 상대를 할 정도로 뛰어난 절초이다. 해호무변검은 이후 철마와 천존 등의 무변계열 백가 무신들이 주로 쓰게 되며 이중 철마는 이 절초로 창몽자에 지배당한 백수를 일시나마 제압하는 등, 대단한 면모를 보인다.(초중반 철마의 찌질함을 보았다면 감탄이 나올법한 부분이다)
백무남은 그를 어디까지나 백가 사람으로 태어나 백가 무신으로 죽은 위대한 무신이라 평했다.
실력으로 따지면 20권 가량 기준으로,
백수보다는 처지지만 대도보다 우월하며, 광풍, 극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지혜로 따지자면 광풍, 대도, 극표등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