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어

1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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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흔히 올라오는 생선 중 하나인 뱅어는 뱅어과에 속하며 학명은 Salangichthys microdon이다. 영어권에서는 Japanese icefish이라고 부른다.

매우 가늘고 길쭉하고 희고 반투명하다. 보통 10cm 내외인데, 멸치처럼 작은 물고기의 특성상 잡히면 엄청난 떼거지로 잡힌다(...). 대개 1년이면 성체로 성장하고, 동물성 플랑크톤을 섭취하며 한국, 일본, 러시아 민물에 분포되어 있는데 남획과 환경파괴로 인해 어획량이 매우 감소하여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어종이 되었다.

1.1 뱅어포

길쭉한 뱅어들을 한꺼번에 짓눌러 판 형태의 포로 만든 것이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앞에서 상술했듯이 뱅어가 희귀해져 뱅어포에 쓰이는 것은 거의 99.9%의 확률로 사실 뱅어가 아닌 실치다. 4~5월이 제철로 잡히는 시기는 짧지만 어획량은 그럭저럭 되는데 뱅어가 잘 잡히지 않다보니 대체 어종으로 실치가 선택된 것이다. 시중에서 파는 뱅어포는 사실 대부분 실치포인 것(...). 실치는 뱅어와는 달리 바닷물에서 서식하고 뱅어보다 약간 짧다.

지나치게 딱딱할 수 있으니 주의. 양념구이, 조림 등을 해먹는다.

2 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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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ers
영국에서는 고기함량이 80%미만인 소시지를 뱅어라고 부른다. 그 악명은 영국 요리 문서에 잘 나와있다. 영국 요리 문서까지 들어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파슬리와 머스터드 파우더를 지나치게 넣어 잡내를 덮는 정도가 아니라 내가 고기를 씹고 있는 건지 파슬리를 씹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미묘한 역한 향과, 기름기가 너무 많아 베어물면 펑하고 터지는 위험성이 콜라보를 이룬 굉장히 먹기 힘든 소세지이다.
영국에서 고기함량이 최소 80%이어야 소시지라고 부르고 32%이상 80%미만의 고기함량의 소시지를 뱅어라고 부른다. 32%미만의 것들은 음식이 아니다.

3 빅 룸 하우스

하우스(음악)문서 참조. 2.처럼 Banger라고 쓰며 보통 멸칭이다. 일렉트로니카 갤러리에서도 저렇게 비꼬아서 부르는게 일부에서 와전되어 뱅어가 장르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여럿 생겨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