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1 개요

1996년 81세의 마조리 누젠트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블랙 코미디 영화.

마조리 누젠트의 친구였던 버니 티드가 그녀를 살해한뒤 그녀의 재산을 쓰다가 체포된 이야기인데 문제는 버니 티드는 워낙 평판이 좋은 남자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버니 티드가 자백을 한 뒤에도 지방 검사가 재판을 다른 도시로 옮겨야 했다. 배심원 제도 때문에 지역에서 재판을 해야 했는데 그 지역 배심원들을 쓰면 버니가 무죄가 나올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작은 사회??

논픽션 다큐멘터리인것처럼 여러 사람들의 시각으로 사건에 대한 코멘트를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감독은 비포 선라이즈스캐너 다클리, 패스트 푸드 네이션로 유명한 리처드 링클레이터로 2012년 개봉하였다. 살인범 버니 역은 잭 블랙, 지방검사 대니는 매튜 매커너히가 맡았다.

2 줄거리

버니 티데(잭 블랙)는 보조 장의사로 인성과 능력 모두 인정받는 남자이다. 장례식때 고인의 가족들을 위로하며 과부들의 경우 장례식 이후 직접 찾아가 위로해줄 정도로 다른 사람들을 아껴주며 한편으론 비즈니스에도 능력있는 인물이다. 그러던중 인간성 나쁘기로 소문난 마조리 누젠트 부인과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누젠트 부인은 점점 버니에 집착하게 되고 그를 옭조아메게 된다. 결국 참다못한 버니는 누젠트 부인을 살해하게 되는데... 이후 버니는 누젠트 부인의 돈으로 사치스럽게 살면서도 온갖 선행을 한다. 교회에 돈을 기부하거나 친구의 딸들의 생일 선물로 놀이터를 지어주는 등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누젠트 부인의 회계사가 그녀의 부재에 의심을 품고 경찰과 조사하여 그녀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이후 체포된 버니는 자백하지만, 워낙 마을에서 평판이 좋다보니 마을 주민 전부가 배심원이 되면 무죄를 선고하겠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판. 이에 검사는 50마일 떨어진 다른 도시로 재판을 옮긴다. 나아가 배심원단이 버니와 다른 사회적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되게 했으며, 버니가 누젠트 부인의 재산으로 향락을 즐겼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버니는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아 가석방 없는 50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버니는 89세에 출소할 처지가 됐으나 교도소 내에서도 다른 수감자들을 위한 강의를 맡고, 틈틈이 죽은 사람들을 위한 수공예품을 손수 만들어 예전 고객들에게 선물로 주는 등 모범수로 살아간다.

3 후일담

개봉 후인 2014년 5월, 사건을 담당하던 변호사의 항소로 실제 버니 티드가 보석금을 내고 출소하게 되었는데 "항소심 밑 변호사에서 일해야 하고, 감독 링클레터의 집에서[1] 살면서 정신 상담을 받을것"이라는 판결이 내려져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항소의 내용으론 마조리와의 모욕적이고 비인간적인 관계가 버니의 어렸을적 삼촌에게 당한 성적학대 경험을 불러일으켜 순간적인 정신분열로 우발적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

감독 링클레터는 출소 이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후속편을 내겠다고 선언(...) 기사 링크 한국어 기사 피해자 마조리의 손녀는 이 결정에 대해 마조리의 사진들을 올리는 웹사이트를 만들며 항의하고 있는 중.

2014년 11월 2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두 얼굴의 살인자'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다루었다.
  1. 정확히는 링클레터의 집 내에 있는 차고 아파트인듯하다. 북미권에는 Garage apartment라고 차고에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