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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9월 26일 오후에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번데기를 사먹은 어린이들, 같은날 파주시에서도 번데기를 훔쳐먹은? 어린이들 중 10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다. 맹독성 농약 파라티온[1]을 보관한 포대에 번데기를 담아 농약이 묻어 복통과 구토 증세를 일으킨 것이 원인. 경찰은 이 사건의 관계자를 체포했다. 이 이후 불량식품이라면 백안시하던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불량식품의 무서움을 설파, 그 수요가 급격히 하락해 한동안 소라라든가 냉차, 뽑기, 쫀디기같은 또다른 길거리 식품이 철퇴를 맞고 암흑기에 빠져들었다.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면 사망자 가운데 김주용(당시 6살)은 아버지 김희철(당시 44세)이 시장에서 사준 번데기를 먹고 2시간 뒤 복통, 구토 증상을 일으켜 아버지가 2시간 25분 동안 11곳의 병원을 돌아다녔으나 '손이 모자라다', '병실이 모자라다', '진료를 해줄 상황이 아니다'라고 핑계를 대며 진찰을 거부했으며 이는 어린이가 농약 묻은 번데기를 먹고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데 어느 한 병원에서도 진료를 봐주지 않은 상황이다.결국 김 군은 진찰 한 번 못 받고 다음날 새벽 1시 40분 경 농약중독으로 숨졌으며, 이후 아버지 김희철은 1979년 3월 21일에 농약 음독자살로 아들의 뒤를 따랐으니 참으로 씁쓸한 사건.
뉴스라이브러리- ↑
대만에서 제작한 북두의권 실사영화에 나오는 남두맨이 리아룡에게 먹이려고 발악한 그 비기이다. 이른바 남두농약권.1940년대 개발된 강력한 에스테르계 살충제로 강한 독성 때문에 DDT 등과 함께 1970년대 이후 사용이 금지되었다. 식약처 독성정보제공시스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