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미누 3세

1 개요

너 같은 바보가 황제인 게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이득인데. 돌아가면 보약이라도 택배로 보내줄게, 오래오래 장수해라. 바보황제.

-벤 카슬러, '대결 1' 화 중.

히어로메이커의 등장인물.

1기에서 등장한 선대 황제의 뒤를 이어 즉위한 젊은 황제로 전형적인 암군이며 킹메이커 작품속 최악의 쓰레기.

2 작중 행적

허영심 많고 오만한 성격에 사람보는 눈이 없어 힐리스같은 충신을 배척하고 간신배 귀족들의 말만 듣고 세날과 전쟁을 일으켰다가[1] 일방적으로 패해 많은 부하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패전후 도망치다 벤에게 사로잡혔지만 무능한 황제의 존재가 세날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조롱을 듣고 풀려났다. 그리고 몇 화가 지나 벤이 황제를 살려준 것이 신의 한수였다는 덧글이 베댓에 올라온다.

처참한 패배를 겪고 잠깐 반성하는 듯 했으나 인테부르스 루의 말 몇마디에 넘어가[2] 제국의 기둥인 힐리스와 회색탑을 자기 손으로 쳐내버리고 평민 기사들마저 몰살시켜 버린다.[3] 사실 베르미누는 항상 힐리스에게 의존하는 아버지를 보며 자란탓에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열등감과 시기심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 인테부르스가 와서 등을 떠밀자 생각없이 계략에 빠져든 셈. 힐리스 숙청 후, 소식을 듣고 분노한 전 황제의 사생아, 즉 자신의 이복동생인 후안왕자가[4]가 힐리스의 출신 신분이자 자신의 지지기반인 평민 세력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켜버리고, 그기세에 황궁도 내다버리고 북서지역의 귀족들의 수장이자 자신의 외할아버지, "늑대" 머튼 경의 영지로 피신한다. 하지만 문제는 베르미누의 아버지이자 선대 황제가 힐리스를 등에 업고 귀족 세력들을 견제한 탓에 외할아버지는 황가를 지독히도 싫어하고 있었다는 것.How to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넣는법 힐리스도 없겠다, 뒤 봐주는 세력도 없겠다, 게다가 평민들마저 버린 황제가 그를 싫어하는 세력에 홀로 걸어들어가는, 패륜왕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맨몸으로 불속으로 뛰어들어간 셈"인 병크를 저지른다. 패륜왕의 분석에 의하면 차라리 세력은 더 작지만 확실하게 친황제 성향인 작은 아버지에게로 도망쳤으면 후일을 도모할 수 있었겠으나, 베르미누가 그런걸 생각할 리 있나... 그냥 가장 쎈 사람 찾아간거겠지... 결국 외할아버지에게 강제로 감금당해서 "사라진다." 이때 마지막 대사라는게 "힐리스 살려줘." 그 힐리스 니가 쫓아내놓고;;

3 여담

여담으로 이 쓰레기는 고작 2년도 안돼서 나라 말아먹은 희대의 암군이다. 이놈과 필적할 정도의 쓰레기는 패륜왕의 아버지인 선대 마튼왕이었는데 그나마 마튼왕은 아런같은 인재를 가까이 두었으며 백성들을 학살하는 짓거리는 하지않았다. 이런 왕조차 평타치는 왕으로 만드는 베르미누의 위엄(...). 추가로 아난 제국은 설정상 인구수도 많고 자원이 장난 아니게 풍부한데 여기에 안 그치고 제국 최강의 영웅인 힐리스가 들어와있는 나라라서, 작정을 해도 못 말아먹을 만한 치트캐를 잡고도 발렸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이다. 삼국지로 비유하자면 손책잡고 엄백호한테 발린거나 마찬가지.

사실 이놈이 세날과 전쟁을 일으켜 많은 장정들이 죽어나간 이후에는 대인배인 힐리스도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죽여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공석인 황제자리를 둘러싸고 내전이 터질게 뻔하고 그로 인해 백성들이 고통받을 것을 우려해 손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도 결과적으로 내전을 터뜨려 버렸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다 죽여도 나라에 폐를 끼치고 살려도 나라에 폐를 끼치는, 존재 자체가 제국에 떨어진 전례없는 특대 인간 핵폭탄이나 마찬가지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을수 있기는 한데 죽었다는 언급은 없지만 이미 왕도 뭣도 아닌놈을 누가 계속해서 살려두고있을지 의문이다.[5]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인 제국을 너프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라 카더라. 히메 세계의 조지고 부시는 천조국 전 황상.
  1. 계기는 레기나 여왕이 공물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그리고 왕자시절때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파티에 세날의 왕자만 불참했던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사실 왕자는 참가하려고 했지만 경비원한테 퇴짜맞아서...
  2. 물론 아무리 유능한 왕이라도 인테부르스의 말에도 확실히 힐리스가 세날과 손잡았다는 의심이 들만한게 있긴 있다. 하지만 목숨을 걸면서까지 자신을 구해준 충신을 단순히 말 몇 마디에 바로 넘어가서 힐리스를 죽일려는 것은 최악의 병크다.
  3. 이 행동이 얼마나 병크냐 하면 선대 황제는 귀족들과 외척 속에서 시달리다가 귀족들을 구슬려 평민 출신인 힐리스에게 기사 작위를 주었고 이렇게 자기 세력을 얻으면서 황권을 강화시켰다. 즉 이들을 쳐내고 있는 지금의 황제는 자기 수족을 절단하는거나 다름없는 행동을 하는 셈.
  4. 힐리스가 어릴때부터 돌보고 그뛰어난 실력을 감추고 보호하기위해 보호해왔음.
  5. 죽지 않고 잠만 자도록 조치했다는 언급이 나왔기에 살아는 있을수있지만 이미 후안이 제국의 새로운 황제가 되었고 이 놈이 저지른 짓거리가 짓거리다 보니 돌아온다 하더라고 이놈 부하들은 전부 후안에게 붙었으니 그냥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는거나 이미 저세상간것이 이놈에게도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