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호르니골드(Benjamin Hornigold, ?~1719)
1 실존했던 해적들 중의 한명
1713년 프랑스와 스페인이 전쟁 중일 때 아메키라 연안과 서인도제도에서 활동하던 해적인 버커니어로 전쟁이 끝난 뒤에도 해적이었다.
1716년에 바하마의 뉴 프로비던스 섬에 머무를 때 '검은수염' 에드워드 티치를 부하로 두었으며, 티치에게 프랑스의 슬루프 선을 위임하여 1717년까지 카리브와 아메리카 연안에서 여러 척을 약탈하다가 1717년 말에 조직을 두 개로 분리했다.
1718년에는 바하마의 새로운 총독으로 우즈 로저스가 부임하여 왕의 칙령을 받아 해적들에게 관용을 베풀자 로저의 환영을 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해적을 사냥하는 해적의 역할을 맡아 찰스 베인과 스티드 보넷을 추격했지만 실패했다.
로저로부터 자신을 배신하고 해적으로 돌아간 자들을 잡으라고 하자 그들을 잡는데 성공하였으며 1719년에 교역을 하기 위해 멕시코를 항해하던 도중에 행방불명이 되었으며 암초로 일어난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다.
2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의 등장인물
성우는 Ed Stoppard (영어판) / 히노 사토시 (일본어)
현실의 역사와 비슷하게 따라간다. 1713년부터 나소에 결성된 해적 공화국의 창설 멤버들중 하나로 기함으로 스쿠너 '벤자민'을 가지고 있었다. 에드워드 켄웨이하고는 꽤 절친한 사이로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당시 에드워드가 그의 배의 선원으로 일했고, 이후 잭도우 호를 나포해 자신의 배로 삼은 후 나소로 돌아온 후 갓 선장이 된 에드워드에게 해적선의 선장으로 중요한 것들을 가르쳐준다. 정작 벤자민이 활약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실 스쿠너 벤자민이 나오는 경우는 두번이었는데 한번은 상대가 맨오워였고, 다른 한번은 상대가 전열함과 맞먹는 무장을 보유한 쾌속선이었다(...)
에드워드가 나소에 도착한 후 잭도우 호를 보고 브릭선에 갈까마귀란 이름을 붙이냐고 타박하고는 잭도우 호에 승선해 그에게 해적 선장으로써의 자질을 가르친다. 관측소에 대한 에드워드에 대한 생각에 대해 그건 꿈 속에서나 가능한 허무맹랑한 생각에 불과하다고 하거나 에드워드의 꿈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면을 갖고 있는 것을 제외한다면 에드워드의 든든한 절친이다. 어떻게 보면 이상론을 쫒아다니는 에드워드와 불같은 티치와 반대되는 신중한 현실주의자에 가깝다.
그러나 1718년, 호르니골드가 본 해적 공화국은 역병에 시달리는데다 아무 발전도 없는 술주정뱅이 멍청이들만 득시글거리는 곳에 가까웠고, 그나마 영국이 대대적인 해적 소탕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 때문에 마음대로 해적질을 못하는 상황이었고, 그때문에 선박을 습격해서라도 약을 얻으려는 티치에 반대하게 된다. 거기다가 티치가 벤과 에드워드와의 협의를 깨고 멋대로 영국군을 공격한 일 때문에 갑작스럽게 해상에서 습격을 받고, 설상가상 바하마의 총독이었던 우즈 로저스가 찾아오자,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왕의 사면장을 받고, 이후 예전 동료들을 팔아넘기며 해적 사냥꾼 겸 템플러가 되었다.
1719년, 에드워드가 그를 추적하였을때 벤자민은 어느 섬에 좌초되었고 그곳에서 에드워드에게 처단당했다. 이때 에드워드는 벤자민을 추악한 배신자이자 뱀이라고 비난했으나, 엔딩을 볼때 벤자민 역시 동료의 환상으로 스쳐지나간다. 에드워드 역시 벤자민을 매우 절친이라 생각했음을 반영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