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케

ボケ

1 바보, 멍청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일본어.

일본 만담에서 멍청한 말,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을 보케라고 한다. 이것을 지적하는 게 츳코미. 치매를 뜻하기도 한다. 요즘은 원래의 포지션으로서의 의미보다는 캐릭터의 속성의 쪽으로 자주 쓴다. 보케 속성 캐릭터에 관해서는 항목 참조. 비슷하게 천연속성은 천연 보케에서 유래했다. 가끔 츳코미를 안당하면 불안해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적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개그맨들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본에서는 다운타운의 영향으로 포커페이스 보케가 상당히 유행해 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개그 콤비는 대부분 포커페이스 보케로 도배되었던 적이 있다.

2 사진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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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벗고 불빛 보면 나타나는 모습 눈썹 모양이 추가되면 더욱 사실적

1번 항목에서 유래. 사진에서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이 흐려짐 또는 그 흐려짐의 미학적인 양상을 말한다.#

렌즈의 광학적인 성능이나 특성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가지 영역에서 이뤄지는데, 초점이 맞은 부분의 분해능과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의 보케가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진은 프레임 구성과 초점 등의 수단으로 주제를 표현하기에, 주제에서 벗어나 배경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진 관찰자들이 주된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보케가 무엇이고 어떤 보케가 아름다운가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다만 피사계 심도 밖의 작은 점광원이 흐려져서 오히려 크고 뚜렷한 빛망울을 형성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주 피사체 못지 않게 눈에 띄며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이 때문에 보케는 빛망울이라는 의미로 통용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보케는 위에서 정의한 바와 같이 보다 넓은 의미의 개념이며 빛망울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블러의 형태들 또한 보케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다. 단, 단순히 흐려짐 자체를 일컫기 위한 용어로는 흐림(blur 또는 한글로 '블러')이 있기 때문에 단순 흐림과 렌즈의 광학적 특성으로서의 보케는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