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여성 2인조 듀오에 대해서는 볼빨간사춘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1998년에서 2001년 무렵까지 활동했던 대한민국뽕짝 트로트 일렉트로니카 밴드. 볼빨간(작곡, 보컬)과 돌코(가사) 두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2 특징

그야말로 한국적이고 처연한 뽕짝의 멜로디를 당대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담은 사운드인데, 가사도 그에 못지않게 처절하다.

가사는 대체로 이들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써진다고 한다. 한국에서 1990년대 말에 엽기 열풍이 불면서 이들도 한낮 엽기 가수로 평가절하되었으나, 음악 매니아 사이에선 독특하고 독자적인 음악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밴드다.

인생역전타
말도 못하게 힘들었어요 지지리 복 없는 인생
구제할 수 없는 내 인생 그게 전부라 생각해왔어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생맥주를 나르던 시절
맥주 찌든 내 튀김기름내 그게 전부라 생각했어요

창공을 가르는 홈런포처럼
9회말 투아웃에 역전타처럼

인생의 역전타를 날릴 수 있는
내게도 칠 수 있는 공이 오겠지
벤치대기도 하지 못하는데

역전타는 무슨 역전타

악셀 고장난 자동차마냥 앞으로 가지 못하는
제자리 돌기 내 인생 그게 전부라 생각해왔어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인생열차 삼등칸 인생
편도차표밖에 못 끊는 그게 전부라 생각해왔어

고졸지루박
배운 것 없어도 (아싸!)
가진 것 없어도 (이히!)
잘 살 줄 알았는데 이력서 채우기 힘드네- (에이구 쯧쯧쯧쯔...)
대학생 친구 따라 (에헤이!)
축제를 가보아도
불심검문이 나를 울리네 (아이구 아이구 왜잡아 왜잡아...)
월급은 적어도 진급은 못해도 (이히!)
안 짤릴 줄 알았는데 (좋다!)
왜 하필 나만 짤려 (고졸이니까 짤리지, 고졸이니까..)
배운 것 없어도 (이히!)
가진 것 없어도 (얼씨구!)
잘 살 줄 알았는데 (이히!) 이력서 채우기 힘드네 (불쌍하다, 불쌍해!)
대학생 친구 따라~아~~~~~~~~아싸!
축제를 가보아도 (좋타!)
불심검문이 (아싸!) 나를 울리네 (거 못배운사람 잡지마요 거...)
아싸!
얼씨구!!
위-후!

볼빨간은 친편일률적이고 멋있는 것만 표방하는 허울 뿐인 당시의 한국 인디계에 반발을 갖고 있었다고 하며, 고속도로 트로트 테이프나 구봉서 등의 옛날 개그맨, 1960~1970년대의 서울의 풍경 등에 정감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자신들의 음악을 한국형 테크노가 아닌 조악한 싸구려 음악으로 불러달라고 하기도 한다.

볼빨간은 2010년 현재 롤리팝뮤직이라는 음반 제작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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