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체역사소설 북미의 한국[1] 과 봉황의 제국[2], 좀비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한 소설 행성Z[3]를 쓴 백경락의 첫 종이책 소설.
타임슬립류 대체역사소설로 어울림에서 출판되어 2015년 3월에 5권으로 완결되었다.
2 줄거리
2023년 대한민국.
한국이 독자 개발한 신형 강화복 ‘가헤스'를 착용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던 공수특전여단 소속 한창현 중위는 거대한 푸른 번개와 함께 병인양요가 발생하기 직전인 1866년의 강화도로 타임슬립한다.
강대한 힘을 지닌 강철의 야수는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정면으로 맞서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 한창현
- 류설하
- 정초아
- 김정화
- 루나 페어차일드
- 이상희
4 특징
본작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에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대체역사물의 주인공들과 비교해 그 성격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쉽게 말하자면 사이코패스라던가 소시오패스와 같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나마 비슷한 경우를 들자면 신쥬신건국사의 손월 중사를 들 수 있겠지만 역시나 비교 불가.
작중 주인공의 모습은 그야말로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 전투광 그 자체이며 조금 과장해서 정신병자나 마찬가지다.[4] 또한 다른 대체역사물이 한민족의 아픔이라던지 한국의 비극적인 역사를 막기 위해서라는 그럴 듯한 이유로 역사를 바꾸는 것과 달리 이 작의 주인공은 이 '야만스럽고 미개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역사를 바꾼다. 더구나 역사를 바꾼다는 목적을 위해서는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대부분은 피비린내 나는 끔찍한 대학살이다.
아무래도 작가가 의도적으로 대체역사물에 등장한 전형적인 착하고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상의 안티테제로 설정한듯 하다.
본작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주인공이 착용하는 가헤스 강화복이다. 물론 다른 국내 대체역사물에도 SF적 요소가 꽤나 자주 도입되기는 했지만 현실성이라고는 안드로메다였고 그 묘사 또한 두리뭉실하게 넘겼지만 이 작에서 등장하는 강화복의 경우 그 설정이라던가 묘사가 상당히 치밀하며 현실적이다.
고증 면에서는 나쁘지 않는데 막 나가는 오버 테크놀러지의 경우 미래에서 주인공과 같이 과거로 넘어온 병기들을 제외하고는 등장하지 않는다.
무기 체계의 경우 당시 조선의 기술력을 고려했는지 수석총을 양산하고 기존에 조선에서 사용하던 화포들을 약간 개량해 양산 및 배치하는 선에 그친다. 후장식 소총[5] 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조선에서 만들지 못하고 해외에서 밀수입하는 것으로 나온다.
단점으로는 위에 언급한 막나가는 미치광이 주인공과 후반부 전개가 그야말로 안드로메다로 나아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을 학살하는 정신나간 주인공의 성격은 독자 입장에서는 비호감이자 쉽사리 감정 이입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방해 요소.
안드로메다행 후반부 전개의 경우 작품 자체가 임페리얼 코리아처럼 SF로 장르가 완전히 뒤바뀌는데 나중에 가서는 주인공이 초능력을 얻고 하늘까지 자유재로 날라다닌다.(...)
사실 결말을 보면 조기 종결한 티가 좀 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주인공 성격이 너무 악독하고 비호감이라 그런지 주인공이 마음에 안들고 감정이입이 힘들어서 싫다는 혹평이 꽤 있는데 기갑 갤러리 등에서는 의외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대체역사물 중 얼마 안되는 추천작으로 꼽힌다.
사족으로 봉황의 비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