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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내륙국가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에서 무장 괴한들이 한 고급 호텔을 습격하고 인질극을 벌여 30여 명이 사상했다. 외신들은 중무장한 괴한들이 와가두구 중심에 있는 스플렌디드 호텔과 그 옆의 카페에 난입해 총격을 가한 뒤 수 시간째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14명 등 20명이 괴한들의 총격에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한다. 현재 치안부대가 인질 구출 작전을 개시한 상황인데, 호텔 입구가 불길에 휩싸여 내부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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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렌디드 호텔은 유엔 직원들과 서구인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4성급 호텔로, 아프리카에 배치되는 프랑스군 병력이 이용하기도 하는 곳이다.
테러감시단체 SITE에 따르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가 이번 범행을 자처하고 나섰다.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의 주장에 따르면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 무라비툰도 함께 동참했다고 한다.
부르키나파소 정부군과 프랑스군 특수부대, 미군 델타포스가 진압에 나서 테러범 4명을 사살했지만 총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에는 캐나다인 6명, 프랑스인 2명, 스위스인 2명, 네덜란드인·미국인 각 1명 등 서방 외국인들이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