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우수

扶餘優壽[1]

(? ~ ?)

백제의 왕족이자 대신.

개루왕의 아들이자 고이왕의 아우로, 기록상 백제 최초의 좌평.

260년 정월에 고이왕은 내정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여 관등을 16품계로 나누어 정비하고 2월에는 관직의 직위에 따라 색깔이 다른 옷을 입게 하는 공복 제도를 설치하였다. 이때 기존에 나라의 재상직위에 해당했던 좌우보(左右甫) 직위를 없애버렸으며 이후로 좌우보 대신 좌평(佐平)이 백제의 최고위직이 되었다.[2]

이해 3월에 고이왕은 아우인 부여우수를 6좌평 중 하나인 내신좌평으로 삼았다. 이후로 부여우수는 기록에 나오지 않는다.내신좌평은 왕명의 출납의 업무를 맡는 직위로 오늘날의 국무총리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부여우수는 고이왕의 개혁을 지지하는 최측근 세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1. 삼국사기에는 부여우수가 아닌 우수라고만 써져 있어 사학자들 중에서는 고이왕계가 부여씨가 아닌 우씨라는 주장도 있다.
  2. 고이왕이 실시한 내정 개혁은 이후 400년 동안 백제의 지배체계로 자리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