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렛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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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 Witch

XBOX360을 플랫폼으로 하는 TPS 게임.

라라 크로프트바요네타 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알리시아[1] 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제법 인기를 끌기는 했으나 게임 자체의 부실함으로 인해 빛을 못 본 작품.

가장 큰 단점은 조작감이 매우 구리다는 것. TPS 형태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크로스헤어가 매우 작다는 점과, 크로스헤어 안으로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맞지 않는 너무 작은 총탄판정, 거기에 더해서 분명 머신건 처럼 총을 연사하는데도 불구하고 패드의 진동기능이 일절 적용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총기에도 반동이 별로 구현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두두두두 쏘고 있으면 된다. 패미통 리뷰에서 27점의 쿠소게 스러운 점수를 획득한 것도 이 쪽의 영향이 가장 크다.

게임 진행에 있어서도 문제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계속해서 같은 몬스터[2]를 잡아서 지역 이동제한을 풀고 그 쪽 지역으로 가서 또 제한을 풀고 보스를 잡고....의 반복인데다 한 가지 미션을 클리어 하기 전에는 중도 저장이 되지 않는다. 같은 걸 반복하는 미션도 있기 때문에 하다가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반복. 게임이 나온 시점을 생각하면 굉장히 구시대적인 시스템이다. 거기다 마법도 생각보다 용도가 다양하지 않다.

다만 마법연출의 경우 제법 그럴싸한 편이고[3], 회피동작이나 근접공격의 경우 이런 류의 캐릭터에게 가장 기대되는 형태의 연출[4]을 보여주기는 한다. 상당한 눈요기 거리임은 확실하지만 물론 그걸로 게임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미없는 두두두두 를 커버하기는 좀 힘들다.

다양한 마법과 총기라는 파격적인 조합, 거기에 섹시한 여캐라는 매력적인 요소들 때문에 나름대로의 인지도는 있는 편. 컨셉미션을 클리어 했을 경우 코스튬이 해금되기도 한다. 팬들은 게임 자체의 쿠소스러움 + 플랫폼 자체의 비주류성 때문에 알리시아 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묻히는 것을 매우 아쉬워 하고 있다.
  1. 쿨뷰티 계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냥 대사가 별로 많지 않고 감정표현도 다양하지 않다. 딱히 냉혈한으로서의 면모가 부각되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2. 커다란 뇌 밑에 사람 몸뚱아리가 흔들거리고 있는 몬스터. 염동력으로 주위의 자동차 등을 띄워서 공격하기도 한다.
  3. 연출 자체는 매번 동일하지만 뱅크씬이 나오는 게 아니라 게임 엔진 그대로 구현된다. 이는 게임 내 이벤트 진행도 마찬가지다.
  4. 회피시의 매트리스식 텀블링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