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 크로프트

본 항목은 리부트 이전까지의 라라 크로프트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리부트 시리즈의 등장인물은 라라 크로프트(리부트)를 참고.


Lara Croft[1]

1 게임

1.1 개요

툼 레이더 시리즈의 주인공.

국내에서는 다소 덜하지만 비디오 게임의 여주인공 중에서는 최고급의 역사와 지명도를 자랑하는 캐릭터다. 오랜 세월 동안 시리즈가 이어진 만큼 그래픽의 발전과 더불어 외모도 자주 바뀌었다. 성형중독 외모 변천사를 보면 알겠지만 맨 왼쪽의 초대 툼레이더 라라는 당시 게임들이 사양 문제로 대부분 그랬지만 프로모션/풀모션 동영상과 인게임 모델이 별개였다. 인게임 모델은 텍스쳐가 쓰여지긴 했는데 사용된 폴리곤이 많지 않아서 지금과 비교하면 마치 나무인형 같았었다.

한국에서는 성을 크로포드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크로프트이다. Crawford가 아닌 Croft이다. 워낙 유명한 캐릭터인지라 외래어 표기법 용례집에도 라라 크로프트로 규정되어 있다. 재밌는 사실은 한국과는 달리 서양에선 이름을 로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한국에선 라라 크로포드, 서양에선 로라 크로프트

성우는 1편에선 Shelly Blond, 2, 3편은 Judith Gibbins, 4편, 크로니클즈, 프로페시, 엔젤 오브 다크니스는 Jonell Elliott/이선[2], 레전드, 애니버서리, 언더월드, 가디언 오브 라이트는 Keely Hawes(성인)/Charlotte Sparey(유년).

설정을 보자면 영국의 백작가인 크로프트가의 독녀로 모험가. 현실에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추가로 영국의 사이버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설정 초기에는 남자였으나 여자로 변경되었다. 일단은 인디아나 존스의 오마쥬격 캐릭터. 디자이너가 동료들이 버추어 파이터를 하면서 여캐를 더 플레이하는걸 보고 "여자로 해도 되겠네"라고 생각해서 여자로 바뀐 뒤에 처음에는 로라 크루즈라는 이름의 남미계 여성이었지만 "좀 더 영국친화적으로 만들어라"라는 높으신 분들의 명령으로 전화번호부를 뒤져가며(...) 이름을 바꿔서 영국인으로 바뀌었다. 사실 초기 기획도중에는 다소 군인같은 딱딱한 인물이었는데[3] 제작하다보니 왠지 인디아나 존스 오마쥬가 묻어나서 그 방향으로 굳어졌다고. 단순히 섹스 어필로 팔아먹으려는 캐릭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과는 달리[4] 사실 여자로 바뀐 시점부터 기존의 스테레오타입적인 여성 캐릭터로부터 탈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당시에는 여캐하면 SM여왕이나 멍청한 미녀 타입이 많았는데[5], 이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그 결과물이 당차고 스스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라라 크로프트였다.

1.2 기본 설정

1968년 2월 14일생으로 처음에는 약혼자와 결혼하기 전 스키 여행을 갔다가 조난당한 뒤 자력 생존했고, 이 이후 결혼보다는 모험에 빠져 온갖 유적에서 유물을 빼돌리는 무덤 도굴꾼(Tomb Raider)이 되었다. 덕분에 30대가 지난 아직까지 독신. 레전드부터는 설정이 변화돼서 사실은 어려서 조난당했을 때 유적의 힘에 휘말려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무덤 도굴꾼이 되었다는 설정이지만, 어쨌거나 도굴꾼이 되면서 약혼을 파기하고 전 세계를 유랑하는 설정은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모님의 유산 상속을 거부당했고, 글을 써서 번 돈으로 여행을 다녔다고 하니 글 솜씨도 좋은 듯.[6] 결국 부모님이 전부 돌아가시기 직전에 상속을 받긴 했지만, 자수성가한 시절이 짧지 않은 만큼 흔히 말하는 금수저임에도 불구하고 생활력이 있는 편이다.

쌍권총 두자루를 가지고 다니며 대체로 핫 팬츠에 민소매 셔츠를 입고 다닌다. 참고로 댕기머리는 게임상에선 나중에 표현되었다. 1편은 그래픽 구현 문제로 동영상에선 댕기머리였지만 게임 상에선 댕기머리가 아니었다. 그 밖의 상징은 두꺼운 입술[7]과 비현실적인 다이너마이트 몸매로, 처음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당시부터 '썰면 한접시' 입술과 거유의 대명사로 불렸다. 레전드부터는 비교적 사실적인 몸매를 추구해 가슴이 비교적 작아졌는데 그 자체가 이슈화될 정도.[8] 사실 이 가슴은 모델링 디자이너의 실수로 거유가 된 건데, 하필이면 가슴 부분을 모델링할 때 마우스를 잘못 눌러 원래 디자인보다 1.5배 가량 커진 걸 다른 직원들이 그대로 두자고 해서 최종 모델링으로 확정, 그 결과 거유 여성 모험가 캐릭터의 대명사가 되었다.

가방은 4차원 주머니라도 되는지 조그마한 가방에 메디팩에 우지 등 못 넣고 다니는 게 없다. 산탄총은 등에 들고 다니지만. 사실 이건 안 그런 게임이 없다[9]

1편에서 아틀란티스의 후예 나틀라가 가진 야망을 막고 그 이후 작품에서는 이곳 저곳에서 도굴 등으로 다른 악당들과 대립한다. 그러다가 4편에서 사망한 것처럼 보인 뒤 5편에선 지인들이 라라에 대한 과거사를 얘기하는게 주 내용. 근데 6편에서 멀쩡히 살아돌아와 갑자기 잠입을 시도했고, 7번째 작품인 레전드에서 스토리가 다 재설정되었다.

연도상으로는 오리지널 시리즈 1편에서 28세, 2편에서 29세, 3편에서 30세, 4편에서 31세, 6편 34세로써 작중의 나이가 꽤 많은편. 아마 일본에서 만들었으면 이 숫자에서 10씩 빠졌겠지 왠지 어느 글로벌 게임회사가 21살인 시리즈를 이미 만든 것 같은데... 6편의 라라는 4편에서 실종후 3년간의 공백으로 인해 전성기때에 비해 몸이 약해졌다는 설정이라 게임속에서 이벤트로 힘을 올려야 진행을 할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는 라라의 움직임이 과거와는 달리 매우 굼뜨다. 6편이후로 더이상 모험을 하기엔 라라의 나이가 염려(?) 되는지 옛날 라라는 은퇴시키고 리부트로 새로운 시리즈로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2015년 10월부터 미니시리즈로 클래식 라라가 등장하는 코믹스가 연재 예정이다. 출판사는 리부트 라라 코믹스를 연재한 다크 호스

1.2.1 알고보면 매우 독한 여자

비디오 게임계의 섹시 아이콘의 대명사지만 매우 독하고 집념이 강하기도 한 캐릭터다.[10] 1편의 메뉴얼을 보면 라라가 유물 찾겠다고 세계를 싸돌아다니기 시작하자 그녀의 부모가 유산 상속을 거부했다. 그래서 라라는 저술을 통해 자신의 여행 비용을 벌었으며 이후 유물을 찾을때도 선악을 가리지 않고 유물을 찾는다. 박물관에 기부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위장한 나틀라처럼 이기적인 부자를 위해서 유물을 찾는 모습도 보인다. 언더월드에서도 친구인 알리스터가 도플갱어한테 죽었는데 슬퍼하는것은 잠깐이고 장례도 안치루어주고 유물 찾는다며 바로 가버린다.[11]

다만 애니버서리에선 다소 달라져서 처음에는 자신은 돈받고 유물찾아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딱 잘라 거절하지만, 나틀라가 "너희 아빠때부터 찾아오던 유물 내가 알고있음 ㅋㅋ" 이라고 떡밥을 던져서 낚인거다. 오리지널은 부모와의 관계가 최악이었기에[12] 아버지 가지고 낚을 이유가 없었고, 아버지 설정은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바뀌게 된다. 원작에선 나틀라가 "내가 원하는 보물 좀 찾아주라. 가서 경치도 보고 보물도 찾고 좋잖아?"하는 식으로 얘기하자 입꼬리가 쓱 올라가면서 의뢰를 받아 떠난다.

그리고 작중 다른 인물의 말에 따르면 "외교같은건 모르고 수 틀리면 마을 전체를 피로 물들인다"고 할 정도로 잔혹한 면도 강하다. 이건 클래식 라라의 주된 비판 중 하나였다. 사실 토비 가드가 라라를 디자인할때 구상한 바로는 위험한 사이코패스 킬러지만 공손한 캐릭터였다고 한다. 게임 진행에 있어서의 어쩔 수 없는 레벨 디자인에 따른 몰살 연출을 제외하더라도 이같은 초기 원안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리부트에선 이게 더 심화되어 스물 한 살의 나이에 인간 백정(...)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적 진영의 사람들을 각종 무기를 이용해 도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호기심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면도 강하다. 나틀라가 본색을 드러낸뒤 도망가기 보단 나틀라의 속셈을 알아내기 위해 추적하기도 하며 뭔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끊임없이 탐구하는 탐구욕도 강하다.

1편이나 다름없는 애니버서리에선 처음 사람을 죽인 뒤 충격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했지만,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듯한 레전드부터는 악당 죽이고 난 뒤 "좋은 일 했으면 천국 갔겠지" 하고 대사를 치질 않나, 결말에서는 아만다 귀 옆에 대고 총을 쏘면서 협박하는데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다만 리부트 이전까진 당시 게임들의 스토리텔링에 한계도 있고 다들 "라라 거유 하악하악 핫팬츠 하악하악"해서 스토리에 신경을 안 썼을 뿐이지...

1.2.2 여성층으로부터의 인기

섹스어필 때문에 여성들이 싫어할 것도 같지만 의외로 좋아하는 여성들도 많다. 그도 그럴것이 라라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엔 이렇게 독립적이고 당차며 지적이고 강한 여성 캐릭터는 전무했다. 그나마 강한 캐릭터도 누구누구의 연인이거나 연애 스토리로 독립성이 없는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다.[13] 그 덕분에 여성 팬들의 지지도 괜찮은 편이었다. 클래식 라라는 당시의 페미니즘을 반영하는 혁신적인 여성 캐릭터였던 것이다. 실제로 툼레이더 팬사이트중 오래된 축에 속하는 팬페이지는 사이트 주인이 중년 여성 게이머이기도 하다.

사실 처음 캐릭터가 디자인되었을땐 딱히 여성층을 노린 건 아니었다고 한다. 애시당초 몸매가 나이스 바디인것도 일단 주 타겟층으로 여긴 젊은 남성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라라 크로프트가 등장한 90년대 중반, 스파이스 걸스의 인기와 함께 한 Girl Power의 유행 덕분에 라라는 여성층에게도 어필할수 있었다. 한창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를 높이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데, 떡하니 지적이고 강인하며 독립적인 여성 히어로가 등장하니 여성 게이머들은 라라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당시 툼레이더 1편의 여성 팬들은 전체의 40%였다고 한다.

리부트 판을 거쳐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선 옛날의 여성 유저들이 아닌 오늘날의 여성 유저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탈바꿈했다. 클래식 시절처럼 남성 캐릭터들에게 의존을 하지 않는 것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노출까지 지워낸 것이다. 다만 남성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비단 섹스 어필을 좋아했던 유저들 뿐만 아니라 전통과도 같은 캐릭터성과 아웃핏을 기존 팬들을 버리고 갈아내버린 제작사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분노를 표하는 유저들이 많다.#2 당연히 한국 유저들도 마찬가지.# 더불어 라라 크로프트의 섹스어필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인터뷰가 등장하자 부정적인 의견이 굉장히 거세다.[14] 최근 라라는 라라 크로프트가 아니고 이름만 똑같은 다른 인물이라 봐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갑작스런 변화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리부트1 편인 툼 레이더의 디지털 해설집 The Final Hours of Tomb Raider(툼레이더 리부트 특전)에서 제작진이 2008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라라는 성격이 너무 냉철하며 부자 출신인 점이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등 기존의 라라의 캐릭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들었다는 내용을 삽입해놨는데, 그 때문인지 부자 출신인 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게임내에선 그런 점을 느끼기 힘들게 만들어놨다[15].

리부트 이후로 제작사와 남성 게이머들, 오리지널 게이머들과 마찰이 많지만 이제나 저제나 미칠듯한 인기를 자랑하는 히로인이다. 20주년 기념 트레일러를 보면 캐릭터에 대한 굉장한 애정을 가진 팬들이 많다는 것을 볼수 있다..

1.3 레전드 이후

레전드부터 리부트가 되었다.
어릴적 어머니와 히말라야에서 비행기추락으로 조난당했다가 어머니는 유적의 힘으로 사라졌고, 이후 아버지는 어머니가 아직 살아있다고 믿고 그녀를 찾기위해 인생을 소비하였고[16] 라라와의 관계도 어느정도 소원해진듯하다. 아버지 역시 그녀가 17세때 사고로 실종된뒤 집안을 물려받은 라라[17] 는 고고학자로서 가문의 명예를 어느정도 회복하였다. 이후 재클린 나틀라의 사주를 받아 그녀의 아버지가 찾던 아틀란티스의 흔적을 발견하여, 나틀라의 음모를 저지하고[18] 볼리비아의 유적지에 갔다가 어렸을때 어머니를 삼켜버린 유적과 동일한 유적을 발견하고 과거 친구였던 아만다와 대립하게 된다. 이때 아더왕 전설의 원류 신화의 엑스칼리버라 할 수 있는 검[19]을 찾게 된다. 물론 쓰고 돌려놓진 않았다.(…) 언더월드에서 라라 아버지도 토르 쇠장갑을 나틀라가 못쓰도록 먹튀해서 저택 지하에 숨겨놓은걸 보니 부전녀전인가 보다. 참고로 언더월드 마지막에는 그 엑스칼리버가 북극해에 있는 헬하임에 있었다.

9번째 작품인 툼 레이더(2013)에서 스토리를 또(...) 재설정했다.대세는 재설정!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고고학 탐험에 나섰으며 아버지가 탐험에서 실종된 이후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21살에 고고학 전공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렸을 때 접한 인듀런스 호에 타 야마타이 탐험에 나선다. 대학교 시절 학비를 마련하려고 이런 저런 시간제 일을 했으며, 취미는 양궁과 암벽등반, 도보여행, 독서와 연구다.

레전드 전까지는 서양쪽은 몰라도 동양쪽에선 별로 미인이라 불릴 모델링이 아니었다. 인게임은 그럭저럭 미인형이었지만 말이다. 레거시 오브 케인으로 유명한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에서 만든 레전드부터는 동양쪽에서도 충분히 예쁘고 매력적인 얼굴이라 불릴 얼굴이 되었다. 동명 영화에서 라라 크로프트를 맡은 안젤리나 졸리 같다는 말도 있지만, 잘 보면 라라 특유의 특징이 잘 살아난 얼굴이기도 하다. 도톰한 입술이 상징.

레전드 전이 좋다는 사람도 많지만, 레전드 이후 라라도 좋다는 사람이 많다. 꽤 호불호가 갈린다.

크리스탈 다이나믹스가 레거시 오브 케인을 맡던 제작사라 레전드부터 라라 저택에는 케인의 인간 시절 초상화가 걸려있으며, 레전드의 특전 무기가 소울 리버였다.(…) 소울 리버가 원래 사용자의 마력을 흡수해서 상대의 영혼을 흡수하는 무기란걸 생각하면 라라는 의외로 거물인지도 모르겠다. 이 밖에 레전드의 고쓰 복장에 보면 문신이나 문양이 레거시 오브 케인에 등장한 문양들이다.

1.3.1 레전드 이후의 변화

레전드 전까지는 거칠어서 동물[20]이나 사람 쏴 죽이고도 후회하는 모습을 안 보여줘서 "살인을 즐기는게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으며, 소설판에선 자신의 누드화를 그리려던 화가를 살해하는 등[21] 피에 굶주렸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툼레이더 3편에서는 무고한(?) 경찰들을 살해하기도 했다. 레전드 전과 이후를 보면 확실히 성격이 다르다.

레전드부터는 성격이 많이 온화해져서 자신에게 덤빈 야생동물을 죽인 직후 나름 동정을 보이는 등 개념이있으면서도 여성스러우면서 강인한 여성상이 되었다. 애니버서리에서는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과거 라라의 잔인한(?) 캐릭터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 변화를 준 듯하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잘만 죽인다.(...) 애니버서리에서는 첫 모험이라서 사람을 죽이고 동요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레전드에서는 적들을 눈앞에 두고도 눈 하나 꿈쩍 안 하고 농담따먹기나 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당히 과격하고 성깔 있으며 자신만만한 캐릭터로 구현되었다.

레전드부터 첨단 장비를 많이 사용하고, 남자 동료들이 자꾸 무선을 보내자 "나의 라라는 이렇지 않다능", "저 놈들은 뭔데 나와 라라의 신성한 시간에 끼어드나요" 하는 식의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받아들여서인지 애니버서리에서는 동료는 안 나오고, 전에는 자석식이던 그래플 훅도 구식 그래플 훅으로 바뀌는 등, 오리지널 툼레이더에 가깝게 변화시켰다.[22] 언더월드에서도 무전기가 있지만 레전드만큼 대화도 잘 나누지 않는다.

게다가 레전드부터 점점 노출이 많아지는데 정작 제작사는 라라를 단순 성적도구로 표현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6번째 작품부터 바스트 모핑까지 추가했다. 거기다가 최초로 비키니 복장까지(...). 해저탐험가는데 그럼 옷입고 갈순없잖아? 비키니가 섹시해서 안되면 맨살이 덜 드러나는 스쿠미즈 언더월드 와서는 루리웹마저 "각선미 하악하악", "뒤태 하악하악" 하는 반응을 보이며 섹시 아이콘의 자리를 탈환하려 하고 있다. 일명 툼보딸. 심지어 '라라 뒤태와 엉덩이 때문에 게임을 사야 되나'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워낙에 라라에 초점을 맞춘 게임 시리즈다 보니[23] 첫 작품 이후로 쭉 라라 크로프트 이외에는 별로 인상에 남는 인물이 없는데 그나마 인기가 있었던 것은 주인공 복사흑화된 라라의 도플갱어이다. 오리지널 툼레이더처럼 땋은 머리에 눈빛이 금색, 머리카락은 약간 붉은색이며 피부색이 훨씬 어둡게 나온 것 빼곤 라라의 카피판. 툼레이더 1에 나왔던 근육덩어리(...)에서 발전하여 인간스런 외모에 붕권도 하는 초인 캐릭터로 리메이크되어 나왔다. 언더월드의 DLC에서는 라라의 그림자에서는 조작도 할 수 있다. 직접 컨트롤해보면 시간도 느리게 할 수 있다(혹은 자신의 움직임을 빠르게 하거나).

또한 언더월드에서는 과거의 숙적 나틀라를 다시 만나고 동료도 죽어서 은근히 복수귀무서운 캐릭터가 되었다. DLC인 Beneath the ashes에서 도플갱어를 제어하는 주문을 얻은 뒤 도플갱어로 나틀라를 죽이도록 보내고 "이제 그녀(도플갱어)는 그(죽은 동료)의 복수 도구야"라고 말할 정도. 사실 아만다가 깝죽대면 아구창을 날려버릴 정도로 성깔 있는 여자다. 다만 언더월드 플레이스테이션 2에서만 공개된 확장된 엔딩에서 그녀를 공격한 아만다의 다리를 쏘고 버려두고 가는걸 보면 과거의 어두운 성격이 언더월드에서 다시 살아난 것도 같다. 하지만 리부트됐다

1.4 섹스 어필

여하간 서양 게임을 대표하는 히로인으로 최초로 게임 시리즈의 단독 여성 주인공이자 섹스 심볼인 캐릭터이다.[24] 이후 라라의 영향으로 섹시함을 강조한 여성 캐릭터들을 전면으로 부각시키는 게임들이 많아졌는데, 아이러니한 건 라라가 본격적인 섹스 심볼로 부상하게 되자 메인 디자이너인 토비 가드가 이에 불만을 품고 퇴사했다는 것[25]. 라라를 단순히 성적 대상으로 보는 마케팅이 마음에 안 들어서 퇴사했다고 하는데, 위에서 보이듯이 애시당초 라라를 디자인하면서 성적인 대상이 아닌 주체적인 캐릭터로 그리려고 했는데 결국 갈등끝에 퇴사한듯. 사실 디자니어 본인의 의지와 달리 게임 홍보상에서 성적인 부분도 많은건 사실이었다. 당시 TV 광고만 봐도(...)

단순히 가슴이 큰 것뿐만 아니라 게임 특성상 자주 보게 되는 허리-엉덩이 라인에도 상당히 공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실수가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노리고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거유까지 되어버리니 섹스 어필에 올인 초창기의 성우 목소리도 섹시하단 평이 많아서, 한 게이머가 플레이중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때 그의 어머니는 라라의 목소리를 듣고 포르노 좀 그만 봐라라고 일갈한 적도 있다고 한다.(…) 레전드에서는 걷기/달리기 포즈가 수정되어 기존에 비해 허리와 엉덩이를 좀 더 많이 흔들면서 움직인다. 물론 보는 사람은 좋다

사실 게임만 본다면 디자인 상의 섹시함을 제외하면 라라가 성적인 면을 어필하는 부분은 전무하다. 쓸데없이 서비스 씬을 보여주는 것도 없으며, 복장도 사실 지나치게 섹슈얼한 부분도 두드러지진 않는다. 다만 마케팅은 섹스 어필을 엄청나게 했다. 툼레이더가 한창 인기였던 90년대 말을 보면 라라가 비키니를 입고 남자를 유혹한다거나 하는 TV 광고들이 나왔다. 그리고 게임 잡지 광고에서도 "쌍권총 든 비키니 미녀"라는 식의 문구가 나오는등, 어찌보면 게임의 색채를 왜곡하는 수준.

누드 패치로 여러가지 곤란한 상황을 겪는데, 에이도스에서 누드 패치 단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서 누드 패치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TEXMOD라는 프로그램으로 게임상의 텍스쳐를 바꾸는 식이라 단순 라라를 벗기는 것뿐 아니라, 아예 복장을 바꿔버리고, 게임내의 벽화 등도 바꾸는 기염을 토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단, 레전드부터는 전보다 야한 일러스트가 눈에 띄게 줄었다.다른 게임의 헐벗은 여캐들이 워낙 많아서리

언더월드 데모가 나왔을 뿐인데 누드패치 비스무리(옷이 비치는 패치)가 돌아다녔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리고 당연히 정식버젼에도 누드패치가 나왔다. 레전드부터는 texmod로 누드 패치를 쓰기 때문에 더더욱 제작이 쉬워진 듯.

그것도 모자라서 3D 모델만 따로 따와서 마음대로 자세를 잡는 XNA Lara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기 때문에 에이도스의 바람과는 달리 더더욱 쉽게 야짤을 볼수있을듯 하다.(...) 처음엔 언더월드의 모델링만 가지고 자세를 잡았지만 어느새 누드버전이 생기더니, 온갖 게임 캐릭터들을 죄다 추출해서 갖다 넣고 있다. 웬만한 유명한 캐릭터는 다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 여기서 받을 수 있다.

1.5 기타

3d 렐름즈의 섀도우 워리어의 레벨4에선 왜인지 포로로 잡혀있는 걸 볼 수 있다.(…)

미국의 패러디/유머 잡지인 MAD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원래 이 잡지가 제정신이 아니다보니(...) 내용도 굉장히 괴악하다. 그만큼 당시의 인기가 쩔어줬다는 것.

매지카에서도 패러디 되었다. 다만 살아서가 아니고 그냥 시체로 나온다(……). 자세한 것은 패러디 및 코미디 요소 항목 참고.

주먹왕 랄프에서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극초반에 주인공 랄프가 불시 검문에서 이름을 라라 크로프트라고 대답한다.

간츠에서는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를 모델로 하는 사쿠라오카 세이라는 캐릭터가 등장. 라라가 만화에 나왔다 할만큼 매우 유사하고 영화가 개봉한지 얼마 안된 시기였다. 그 탓인지 애니메이션판에선 외모가 수정되었다.

1편이 일본에서 로컬라이징되었을땐 이름이 레이라 크로프트로 개명되었으며(제목도 툼레이더스로 변했다), 성우는 오가타 메구미였다.

6편에서 시리즈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라가 커티스라는 남자와 제대로 꼬이게 된다. 둘의 첫만남때 커티스에게 일방적으로 관광당하는 라라의 표정이 아주 압권.[26]. 심지어 커티스에게 벽치기#s-2와 유사한 시추에이션마저 당한다(...) 그후에 라라와 커티스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 서로에게 호감을 쌓아가지만 커티스가 보아즈에게 사망함으로서 안타깝게도 둘의 관계는 비극으로 끝나게 된다. [1] 이후에는 라라가 다른 남자에 관심을 보이는 장면은 전혀 안나오고 있다[27]. 게임도 망했고 스토리도 비판이 많았던지라[28] 로맨스 스토리도 반응이 안좋았던지라 이후 아예 연애에 관심이 없다는 설정으로 나왔다. 사실 시리즈 전체에서 라라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있던 것은 탑 카우 코믹스까지 포함해도 손에 꼽을 정도기에 오히려 연애 설정이 라라에겐 이질적인 셈.

2 영화

툼레이더 시리즈의 배우는 안젤리나 졸리. 라라의 "썰면 한접시" 입술을 그대로 재현하여 최고의 캐스팅이라며 원작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참고로 가슴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전 촬영분에 패드를 넣었다고 한다.

크로프트가의 저택에 사시는 부유한 귀족 집안의 여주인. 그러나, 아버지인 리차드 크로프트경이 실종, 사망하여 집사인 힐러리와 그녀의 조수인 브라이스와 함께 살고 있다. 귀족 집안의 여성치고는 매우 모험적이고 거침이 없다.[29]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았는지 유물 혹은 보물 찾기에 매료되어 있다.[30][31] 그렇게 지내던 중 아버지가 일루미나티의 만프레드 파울에 의해 살해당했고, 일루미나티가 빛의 삼각형을 찾아 우주를 정복하려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의 원수도 막고 세계를 구한다.(1편) 이후 그럭저럭 지내다가 우연히 그리스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물속에 가라앉은 루나 신전이 들어나자 이를 탐사하나 곧 판도라의 상자를 찾던 조나단 라이스에 고용된 중국의 폭력조직인 첸 일당과 마딱뜨린다. 당연히 조나단 라이스와 대결을 펼쳐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생명의 요람에서 조나단 라이스를 제거하고 판도라의 상자도 잘 지켜낸다.(2편)

아쉽게도 2편의 실패로 영화가 묻히면서 같이 묻힌 비운의 주인공.
  1. iOS판의 Load Game 아이콘에 뜨는 여권에 따르면 풀네임은 Lara Amelia Croft이다. Amelia는 실종된 모친의 이름
  2. 한국에서는 엔젤 오브 다크니스만 더빙 되었다. 참고로 이선은 영화판에서도 라라 역을 맡았다.
  3. 거기다 라라의 목표도 보물을 찾는게 아니라 자연보호였다고
  4. 물론 아예 없던건 아니고, 디자인 상으로 보기 좋은 정도
  5. 물론 다른 캐릭터들도 있었지만, 라라 이전까지 대박을 터뜨린 캐릭터는 사실상 없었다. 심지어 게임 역사상 성공적인 주체적인 여캐로 꼽히는 그레이스 나키무라도 라라의 인기엔 미치지 못했다.
  6. 리부트의 라라가 부모의 유산을 쓰지 않고 알바로 대학 비용을 번 것도 이 설정의 영향인 듯하다
  7. 원래 남미계 캐릭터였다는 흔적이 마지막까지 남은 부분.
  8. 2편이 출시될 즈음 잡지에 공개된 쓰리 사이즈가 38(DD)/22/36이었으나, 레전드편에서 34(D)/24/35로 수정되었고 이것이 리부트판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한국식 브래지어 사이즈로 치면 96.5(E)에서 86.3(D)로 10cm가 넘게 줄어든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컵사이즈가 하나밖에 안 줄어든 이유는 애초에 사이즈 설정을 아무렇게나 했기 때문. 레전드 이전까지의 사이즈에서 제대로 된 브래지어 컵수는 한국 기준으로 최소 L컵, 영국 기준으로 최소 G컵이다.
  9. 이 가방은 어린 시절 먼저 유적지를 찾았다가 죽고 뼈만 남은 어느 모험가의 가방을 주운 거다. 게임 4편 인트로 스테이지 후반부에서 직접 얻는 이벤트가 존재.
  10. 스퀘어 에닉스가 유통하고 크리스털 다이나믹스가 개발하는 리부트 시리즈는 섹시한 이미지를 없애버리고 이런 성격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리부트의 DLC중 과거의 핫팬츠 시절의 라라가 없어서 실망한 골수 팬들이 많지만, 크리스털 다이나믹스가 과거의 라라와 완전한 단절을 선언해버려서 어쩔 수 없는 부분. 근데 그거 아니라도 툼레이더 리부트 DLC는 영 아니다
  11. 그러다보니 다른 친구인 짚이 기가 막혀서 친구가 죽었는데 그냥 가냐며 질책할 정도다.
  12. 라라가 약혼 파혼했다고 유산상속을 거부했다
  13. 예외라면 동양계에 섹스 어필은 전무한 가브리엘 나이트 시리즈그레이스 나키무라 정도.
  14. 이 부분은 최근 남성향 성인 게임들마저 "페미니즘에게 검열 받는 분위기"로 흘러가서 반발심이 생기는 것도 한몫한다. 최근 서양권 남성 게이머들의 댓글이나 반응을 보면 실제로 페미니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추세. 반대로 생각해서 여성향인 드라마와 뮤지컬을 남성들이 반발하며 검열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15. 클래식때는 라라의 저택을 돌아다닐수 있고, 비싼 최첨단 장비를 들고 다니며 바이크를 타고 집사가 시중을 드는등 상류층 분위기가 많이 났는데, 리부트에선 저택은 무슨, 무인도나 시베리아에서 구르고 구르는데다가 DLC에서 나온 저택도 사실 버려진 상황인등 라라 본인은 부자란 느낌이 덜 들게 묘사해놨다
  16. 이 와중에 학계에 비웃음을 사서 명성에도 타격이 심하게간듯하다
  17. 부친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서 후계자 문제로 인해 라라가 직접 물려받을수없게되자 돈을 노리고 친척들이 달려들었는데 전부 법정배틀로 굴복시킨뒤 집안을 물려받았다. 다만 덕분에 친척들과의 관계는 엄청 나빠졌다
  18. 애니버서리 스토리
  19. 그러나 사실 세계 곳곳에 비슷한 전승을 가지고있는 동일한 유적이 있다..양산형 엑스칼리버
  20. 그것도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
  21. 근데 이 화가가 라라를 납치해서 강제로 그리려한 변태라서 죽을 짓 한것은 맞다.
  22. 뭐 일단 게임 자체가 오리지널의 리메이크니까..
  23. 사실 최초작부터 표지에 featuring Lara Croft라고 써져있었다. 마치 유명 캐릭터라도 되는 것처럼
  24. 물론 사무스 아란의 경우에도 제로수트 버전이 비슷한 기믹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이 쪽은 팬들 사이에서 바디슈트 페티쉬가 나중에 발현된 것에 가깝고 등장 초기부터 섹시함을 강조하는 면에서는 라라가 처음이다.
  25. 물론 오래 플레이하면서 보기 좋으라고(...) 뒷태 디자인에 신경쓰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26. 그렇게나 무기력하게 라라가 상대방에게 압도당한건 처음
  27. 사실 코믹스에선 로맨스 관계가 종종 나오기도 했다. 다 안좋게 끝나서 문제지만
  28. 예로 죽었다던 라라가 어떻게 돌아온건지 설명이 없다. 이건 사실 그 당시 나왔던 소설을 읽어봐야 되는건데, 그래도 게임상에서 설명이 전무한건...
  29. 귀족의 예의를 중시하는 힐러리도 손을 든 상황...
  30. 허나 아버지는 고고학자이지만 그 딸은 도굴...
  31. 재미있게도 실제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인 존 보이트가 이 역할을 맡았다. 사실 졸리와 아버지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