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프로게이머 원이삭의 별명. 문자 그대로 설거지할 때 붉은 수세미를 미친듯이 잘 다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 왜 생겨났는가?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예선을 통과한 원이삭이 인터뷰에서 "협회 선수=보너스"라고 말했다. 그런데 마침 이때는 스갤에서 스꼴들은 연맹=설거지, 도망자 드립을 치고 있었고 스투충들은 프로리그, 협회=코드C 드립을 치던 때였다. 이 두 잉여집단의 감정 싸움이 격렬할 때 원이삭이 대놓고 협회 선수들과 스꼴들을 도발하는 인터뷰를 했기에 스꼴들은 원이삭을 좋게 봐줄 리가 없었다. 스갤러들은 원이삭을 까기 바빴고, 이 와중에 튀어나온 드립이 붉수곡이었다. 그 원형은 김구현의 '붉은 셔틀의 곡예사'.
그러다가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조지명식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들이 (특히 바로 전 시즌 스타리그 우승자인 허영무) 설거지 드립을 대놓고 쓰기 시작하면서 거의 이 별명은 굳어지기 시작했고, 인터넷 상에서도 "아무리 드립이지만 심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오히려 원이삭 본인이 "별명 지어준 분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하면서 비하성 표현이 선수 본인의 별명으로 굳어지고 만다. 이 점은 겜알못과 약간 유사한 부분이 있다.
3 이후 원이삭의 행보
그러나 그뒤 원이삭은 오히려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16강에서 신재욱에게 패배를 당하면서 분홍 수세미 세리머니를 역으로 당해버렸다. 그리고 이후에 8강에 진출은 했지만 정윤종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다전제 패배+2012 HOT6 GSL Season 4 32강 탈락으로 붉수곡은 다시 조롱의 의미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 후에 원이삭이 2012 HOT6 GSTL Season 3에서 올킬을 달성하는 동시에 WCS에서 활약하여 붉수곡은 다시 보통의 의미로 바뀐다.
그리고 그 뒤 원이삭이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 시리즈 SC2 2012 그랜드파이널 상하이에서 우승하고 WCG2012 스타2 부분에서 금메달을 따내어 자타 공인 고수 인정을 받은 뒤엔 붉수곡은 비하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오히려 원이삭은 혼멸뽕(혼을 담은 불멸자 올인)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 이 별명 자체가 그 존재감에 묻혀버렸다.
4 기타
이 별명이 생기기 이전까지 원이삭의 별명은 전무하다 싶었다. 기껏해야 12삭 정도. 그렇다고 분명히 까는 글을 지 별명으로 하는 건
여담으로 원이삭 본인은 연습생 때보다 도리어 선수 생활 때 더 설거지 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했다. 원인은 역시 박성준으로, 박성준이 워낙 밥을 많이 먹는 것도 있는 데다가 워낙 설거지를 많이 시켜서 그렇다고 그러나 정작 상황은 원이삭이 도리어 좋았는데…. 물론 박성준은 스타테일팀에 있어서 상징성이나 임팩트면에선 원이삭보다 큰 건 맞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