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니클

브리니클
Brinicle

죽음의 고드름

1 개요

해빙에서 발생하여 해저까지 이어지는 바다 고드름. 고밀도 염수를 뜻하는 브라인(Brine)과 고드름(Icicle)의 합성어다. 1960년대 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브리니클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어서 생성 원리는 파악되었지만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BBC에서 남극 로스빙붕 인근 리틀레이저백 아일랜드 바닷속에서 촬영에 성공하기도 했다.

2 생성원인

브리니클이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극지방에서 해수가 얼면서 자연히 소금이 빠져나오게 되는데,[1] 문제는 빙붕의 한복판의 경우에는 소금이 따로 퍼져나갈 곳이 빙붕 안쪽의 얼지 않은 곳, 즉 빙붕 아래밖에 없다는 것으로, 빙붕 한복판으로 해수가 얼어가게 될수록 빙붕에 갇힌 해수는 소금으로 인하여 과포화 상태가 된다. 소금으로 과포화된 해수는 액체의 상태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영하 45도에서 60도를 넘기므로 사실상 과냉각수 상태가 된다. 이런 과냉각된 상태에서 소금이 과포화된 상태에서는 일반 해수보다 밀도가 높아져 대류현상을 일으키며 수면 아래로 침강하게 된다.

따라서 밑으로 내려갈수록 과냉각수 주변의 해수가 급격히 냉각되게 되고, 이로 인해서 관 형태의 고드름이 형성되는 것이다.[2] 당연히 해수도 급냉각 시켜버릴 수 있는 사기급의 극저온 상태이므로 성게고 불가사리고 한방에 끔살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브리니클이 해저 바닥에 닿게 되면 해저 바닥에 살던 생물들은 바닷물과 같이 얼어죽는다. 이 브리니클이 죽음의 고드름이라고 불리는 이유.

브리니클이 해저 바닥에 닿는 영상.

3 관련단어

  1. 실제로 해수는 일반 담수에 비해 어는점이 낮으며 일단 얼어도 그 속의 소금은 빠져나가고 거의 순수한 물로 얼음이 형성된다.
  2. 다큐멘터리를 자세히 보면 고드름 끝부분에서 물이 빠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