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
1 독일의 정수기 브랜드
1.1 개요
독일의 정수기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수기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삼익헬스가 정식으로 유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옥션이나 G마켓을 비롯한 각종 오픈마켓에서, 오프라인에서는 코스트코에서 살 수 있다. 필터의 경우에는 간혹 약국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통상 한국에서 생각하는 정수기와 달리 은 활성탄 필터를 주전자 용기에 부착한 간단한 설계로 구성되어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다. 대략 30,000원~150,000원 선이며 필터 가격은 1년에 6만원을 넘기기 힘들다. 이런 형태의 정수기는 이미 정수된 상태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불량 배관으로 인한 재오염과 염소 소독으로 인한 냄새를 제거하는 용도로, 깡으로 아무 물이나 넣어 정수하는 것이 아니라 수돗물을 다시 정수하는 용도다. 사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정수기는 좀 과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필터는 여과막, 은 활성탄 필터 및 이온 교환 수지로 이루어져 있다. 여과막을 통해 수도관에서 떨어져 나온 입자가 큰 이물질을 걸러낸다. 은 활성탄 필터는 비표면적이 매우 넒은 다공성 카본으로 주로 염소를 흡착시키는 데 사용된다. 이온 교환 수지는 H+ 이온과 중금속 양이온을 교환하여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물이 필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정수 효과가 좋아진다. 브리타는 체류 시간이 매우 짦기 때문에 한 번 정수된 물인 수돗물의 정수에만 적합하다. 석회질이 다량 함유된 물의 석회질은 완전히 거르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다. 필터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지속 시간이 짧은 이온 교환 수지에 맞춰져 있다.
사용법은 무척 간단하여 주전자의 윗 부분에 물을 담으면 필터를 통과하여 정수된 물이 아래에 고이게 되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필터 수명이 있어서 2~3달에 한 번(맥스트라 필터의 경우 1달 권장) 가량 바꾸어주어야 한다. 센물이면 교체 주기를 조금 더 짧게 해도 된다.
본래 필터를 물에 계속 잠기게 해두어야 살균 효과가 있던 구 필터에 이어 그렇게 할 필요 없는 신 모델인 맥스트라 필터가 출시되었다. 물론 구 필터도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판매 중이다. 클래식 필터에 비해 신 필터는 20% 정도 정수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격이 높은 편.
경쟁사로는 Pur정수기가 있다.
1.2 정수 능력
유럽에서 개발된 제품이라 석회질을 제거하는 데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 또 중금속을 제거하고, 살균하는 기능이 있다. 단 개발지가 개발지이니만큼 유럽의 수돗물 사정에 최적화된 제품이므로, 석회암 지대(충북 북동부, 강원도 남부 등)가 아닌 곳에서도 동일하게 정수 성능이 발휘되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는 유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맞게 개량되어 나온다는 정보도 있다.
일부 네티즌 중에는 쌀뜨물을 넣고 맑은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악플을 연이어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1] 애초에 브리타 정수기는 수돗물의 재정수를 위한 제품이다. 오폐수를 정화하는 용도가 아니다. 그런 걸 원하면 라이프 스트로우나 소이어를 사던가 참고로 보리차 같은 거 넣으면 색이 연해져서 나온다. 콜라를 넣어도 색이 연해진다.(...) 그딴 걸 왜 넣어 맛에는 큰 차이가 없는 듯. 문제는 이후 정수기에 물을 넣으면 콜라색이 된다. 미량의 콜라맛도 난다. 하지 말자...
물맛이 좋아진다는 평가가 많으니 가정에서 간단히 쓰거나 수돗물이 찝찝한 학생들, 생수 구입비가 아까운 자취생들이 쓰기에 좋다. 우리나라는 수돗물에 염소 소독 방식을 사용하므로, 수돗물 특유의 염소 냄새가 영 찝찝하다 싶으면 수돗물을 한 번 간단히 끓인 후에 식혀서 정수하면 좋다그런데 그럴 거라면 그냥 보리차 먹는 것이.... 경험에 의하면, 끓이지 않은 그냥 생수를 넣어도 수돗물 특유의 염소 냄새가 확실히 제거되고, 약간의 단맛이 난다. 그렇다고 설탕을 넣었다는 건 아니다! 마셔봐야 알지
1.3 기타
유학생들이나 해외 거주하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까지 불리는 정수기다. 특히 수돗물의 염소 냄새가 심할 때 받아 놓고 쓰는데, 정수 시간도 빠르고 필터 주기를 바꿀 때 되면 알려주는 메모도 있다. [2] 필터는 2개월에 한번씩 갈아주면 되는데 기준은 40갤런(맥스트라 필터는 1개월/100리터)이라고 하니 거의 안 쓰는 1인가구 같은 경우 3달에 한 번씩 바꿔줘도 된다.
유럽이나 미국, 하물며 같은 동아시아권만 해도 수돗물에 석회가 나와 심한 경우 설거지를 하고 나면 검은 그릇 같은 경우 하얀 석회 때가 남을 정도라고 하는데 마실 때 찝찝할 수 있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건데 확실한 효과는 없는듯(..) 그래도 어느 정도 정화는 되는 거 같고, 물통으로도 쓸 수 있는 데다가, 석회가 그다지 몸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하니 딱히 걱정할 건 아닌듯... 물통 형태 말고도 수도꼭지에 달아서 쓰는 형태도 있다.
어쩐지 한국에 이게 필요하고 석회가 나오는 곳에는 한국에서 쓰는 식의 거창한 정수기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