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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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페인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름인 블라디미르의 모티브는 당연히 러시아보드카류에서 따온 게 아닐까 싶다.

러시아 갱단의 두목이며 1편에서는 V를 가지고 장사하는 펀치넬로 패밀리와 적대관계에 있었다.

나름 장난기가 있는 성격인지 맥스 페인과 처음 만났을 때 차에서 내리며 손으로 총쏘는 흉내를 내며 "빵! 넌 죽었어, 맥스 페인." 이란 애드립을 친다.(...)[1] 물론 장난삼아 온것은 아니고 맥스 페인이 혼자 무쌍난무를 펼치며 적대 조직을 개발살내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의 조직이 쓸 무기를 실은 배의 선장이 펀치넬로 패밀리에 붙어버리는 바람에 위기에 처하자 배를 되찾아주면 무기를 주겠다는 것. 나름 갱스터의 로망을 지니고 있는지 영화에서 본 듯한 명대사를 읊는 습관이 있다.[2]

2편의 시점에서 조직에서 손을 씻고 버려진 나이트클럽인 라그나로크를 인수해 레스토랑 "보드카"로 바꾸려는 등 합법적으로 지내려 했으나 했지만 유난히 한 때 루피노의 똘마니였던 비니 가그니티와 충돌이 심했다. 그러던 와중에 맥스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서로 우정을 과시하지만 실은 아무도 모르게 권력을 쥐려던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의 그 의리있던 모습은 어디가고 자신의 주변인물은 물론 사귀었던 여친마저 쓸모없어지면 쓰다 버릴 말 처럼 가차없이 제거하려는 잔혹한 인물로 돌변하는데 이는 2편 파트3 초반에서 밝혀지게 된다. 불행하게도 윈터슨이란 여형사도 거기에 포함되어있었다. 그러기 이전에 맥스가 쏜 총에 맞아 힘이 다해 죽었지만.

사실은 알프레드 우든의 하수인으로 그가 직접 나서기 뭐한 일을 대신 처리하는 역할이었다. 자신은 우든의 후계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우든의 입장에서 블라드는 단지 장기말 중 하나였을 뿐. 자신이 명령을 충실히 따르면서 착수한 일을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내는데도 적절한 보상이 없는 데에 불만을 품은 블라드는 결국 우든의 입지가 흔들리는 사이 권력을 잡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

그의 의중을 안 맥스는 반격할 준비를 하게 되는 데 이 와중에 블라드는 자신을 괴롭히던 비니 가그니티를 붙잡아 인형을 씌우고 그 안에 폭탄을 설치했다.

모든 병력을 짜낸 끝에 맥스와 같이 도망치려던 가그니티를 동시에 잡게 되고 맥스는 총으로 쏴죽이고 가그니티는 자근자근 괴롭혀주다 끝내 폭사시켰다.

이제 알프레드 우든만 죽이면 된다 생각했지만 죽은 줄 알았던 맥스와 모나 색스가 함께 자신이 있던 우든의 저택으로 공격해 온다. 이후 그 둘을 지켜보던 중 모나가 우든의 밀명에 따라 맥스를 죽이려다 죽이지 못하자 직접 나서서 모나를 쏴죽였다. 이어서 맥스를 확실하게 죽이려 했지만 알프레드 우든의 난입을 틈타 몸싸움이 벌어지고 불리해진 램은 폭탄 스위치를 눌러 난리통에 빠져 나온다. 이때 방탄 유리창 너머로 맥스에게 독설을 퍼붓기도.

"뭐하자는거냐, 맥스! 왜 그냥 뒈져버리지 않아! 넌 삶을 증오하잖아! 네놈의 인생은 티끌만큼이라도 즐거워지는게 두려워서 언제나 비참할 뿐이잖나! 네놈은 이미 죽은거나 마찬가지라는걸 왜 몰라! 니 멋대로 해라! 포기해!"

이후 귀신 같이 쫓아 오는 맥스를 따돌리고 상그릴라에 올라타 다이너마이트와 화염병, M4카빈으로 농성전을 벌이지만 맥스가 상그릴라에 연결된 선을 하나 씩 끊어 떨어트린 다음 기둥에 연결된 이음세마저 끊어 놓는 기지를 발휘해 자신의 모습이 노출되었고 결국 패배한다.

이 때 패배하면서 맥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여. 나는 영웅이 되었어야 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램의 시신과 함께 샹그릴라 기둥이 떨어져 아담과 이브의 삽화가 그려진 곳에 박히며 아담과 이브가 마주하는 구도가 차단되는 장면은 백미.

아무래도 이 장면은 맥스와 모나는 절대 맺어질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예전에는 의리있었지만 잘 살게 되면서부터 권력을 얻다보니 그것에 대한 욕망이 더욱 강해졌고 자신만의 자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자신의 주변정리를 가차없이 하려는 등으로 미루어보면 권력이란 정말 무서운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녀석은 폭탄광이라는 설이 있다. 싸울 때 다이너마이트를 던진다던가.... 자신의 신고식을 폭발로 거창하게 치른다던가.....

말버릇으로는 "~,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여 (dearest of all my friends)"라는 게 있다. 맥스는 이게 블라드와 자기 사이의 우정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TV광고에서 남발할 만큼 가식에 가득찬 말이었다. 알프레드 우든의 패닉 룸을 볼 수 있는 CCTV를 보면, 우든을 팔아넘기는 경호원에게도 이 말버릇을 쓰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맥스의 꿈에 의하면 심지어 비니 가그니티를 죽이기 전에도 이 말버릇을 말한다...
  1. 심지어 2편에서도!
  2. "네가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캬~ 언젠간 꼭 이런 말을 해보고 싶었어." 라든가... 일을 마치면 "이 순간이 좋은 우정의 시작이 될 것 같군."